[롤드컵] 젠지, 40분이 넘는 장기전 끝에 웨이보 격파
김홍제 기자 (Koer@inven.co.kr)
젠지 e스포츠가 LPL 웨이보 게이밍을 상대로 40분이 넘는 장기전 끝에 승리했다.
젠지와 웨이보 게이밍은 초반을 안정적으로 넘겼다. 불필요한 전투보다는 성장에 집중하여 자신들이 할 일들을 이어가고 있었고, 젠지가 8분 드래곤 앞에서 서포터인 뽀삐를 깔끔하게 잡고 첫 드래곤을 챙겼다.
그리고 잠시 뒤 유충에서 큰 한타가 벌어졌는데 웨이보 게이밍이 '캐니언'의 마오카이와 '리헨즈'의 레나타를 잡았다. 그래도 젠지가 유충을 챙겼고, 뽀삐도 잡아 손해는 아니었다. 소강상태 후 다음 드래곤에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서로 엄청난 어그로 핑퐁으로 수준 높은 전투를 펼쳤고, 웨이보 게이밍은 '샤오후'의 루시안이 킬을 챙기고 드래곤까지 처치해 꽤 괜찮은 한타를 선보였다.
26분 기준 웨이보 게이밍이 약 3,000정도 글로벌 골드를 앞서고 있는 상황, 젠지는 상대의 허점을 노려 기습적인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웨이보도 뒤늦게 도착해 한타를 열었는데 젠지도 나름 좋은 대처로 세 명이 생존했다.
젠지는 바론 버프를 통해 주도권을 잡아 미드 2차 타워까지 파괴하고 미드 한타에서 '쵸비'의 스몰더가 '라이트'의 징크스를 빠르게 잡고 한타를 승리했다. 계속된 한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젠지는 3:3 상황에서 바론을 쳤다. 웨이보 게이밍도 급하게 바론에 도착해 상대의 바론 사냥은 막아냈다.
잠시 후 이번에는 웨이보가 빠른 바론 사냥에 돌입했다. 바론을 잡은 웨이보는 전투도 2:3 교환으로 바론 버프를 생각하면 좋은 성과였다. 그래도 젠지는 드래곤 영혼을 차지했고, 서로 대등한 상황에 후반으로 접어들어 한타 한번으로 승, 패가 결정될 시기까지 왔다.
핵심은 장로 드래곤이었다. 먼저 자리를 잡은 젠지는 이퀄라이저깢 ㅣ활용해 상대의 진입을 불편하게 만들었고, 장로 드래곤을 차지하면서 한타까지 승리한 젠지가 웨이보 게이밍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