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입문과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4일, 페이트/엑스트라의 리메이크 버전인 '페이트/엑스트라 레코드'를 2025년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이트/엑스트라는 페이트 시리즈 중 최초로 비주얼 노벨이 아닌 RPG로 개발된 작품으로, 지난 2010년 7월 PSP로 출시됐다. 달에서 성배와 유사한 힘을 가진 '문 셀 오토마톤'이라는 물질이 만들어낸 영자 허구세계 'SE.RA.PH'에서 벌어지는 성배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와다 아루코가 아티스트로 참여, 특유의 화풍을 3D로 담아낸 캐릭터들과 독특한 전투 메커니즘을 선보였으며, 이후 페이트/엑스텔라, 페이트/엑스텔라 링크 등 후속작으로 파생됐다.

이를 리메이크한 '페이트/엑스트라 레코드'는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일신한 그래픽을 선보인다. 또한 영상을 통해 보드를 타거나 픽셀로 구성된 적들의 공격을 피하는 등 이전보다 한층 더 다양한 필드 기믹이 구현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가위바위보 형식을 따온 전투 시스템도 코스트를 소모해 공격 및 행동 카드를 사용하는 덱빌딩 스타일을 채택한 것도 눈에 띈다.

페이트/엑스텔라 레코드는 내년 중 PC, PS, 스위치로 출시가 예고되어 있으며,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에서 유통한다. 지원 언어는 아직 일본어 외에는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그간 타입문이 자체 채널로 발표한 리마스터, 리메이크 작품이 일본어, 영어, 중국어만 지원한 것과 달리 타사가 유통 및 퍼블리싱을 담당한 작품은 다양한 언어를 지원했던 만큼, 귀추를 주목할 만하다. 게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