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온라인으로 2024 LoL 케스파 컵 그룹A 경기가 진행됐다. 그 결과, OK저축은행 브리온, 대만 올스타, kt 롤스터, DRX가 3승 2패로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네 팀 모두 3승 2패로 동률이 나왔고, 승자승으로 순위를 가리기 어려워 네 팀의 평균 경기 시간 측정이라는 룰을 통해 OK저축은행 브리온이 A조 1위를 차지했다.

1경기는 첫날 1승 1패를 기록했던 DRX와 대만 올스타가 만나 DRX가 승리했다. DRX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초반부터 소규모 전투에서 '예후'의 오로라와 '레이지필'의 바루스가 킬을 먹으며 잘 성장했고, 드래곤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드래곤 영혼까지 챙겼다. 중반에 오로라가 잘리면서 대만 올스타에게 바론을 내주긴 했지만 더 중요한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승리하고 장로까지 챙겨 승기를 잡아 2승 1패가 됐다.

2경기, OK저축은행 브리온은 첫 드래곤 전투에서 드래곤을 상대에게 내줬지만 2킬을 가져왔다. 그리고 다음 드래곤 전투까지 깔끔하게 승리했고, '클로저'의 탈리야가 16분에 5/0/2라는 킬 스코어를 기록하며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BNK 피어엑스는 전령을 통해 순식간에 미드 1, 2차 타워를 파괴했음에도 17분 기준 OK 브리온이 글로벌 골드를 3,000정도 앞섰다. BNK는 벌어진 골드 격차가 더 벌어지는 건 최대한 방어하며 잘 버텼지만 결국 잘 성장한 탈리야를 억제하지 못하며 OK 브리온이 스노우볼을 잘 굴려 승리했다.


이어진 3경기, kt 롤스터는 초반 '영재'의 킨드레드가 활약하며 많은 킬을 기록했다. 대만 올스타는 kt 롤스터의 바텀 다이브를 빠르게 대처해 '캐스팅'의 암베사와 '영재'의 킨드레드를 잡는 성과를 달성했다. 양 팀은 쉴 틈이 없이 전투를 펼치며 대등한 구도를 이어갔는데, 중반 이후 한타에서 대만 올스타가 더 좋은 한타력을 보여줬고, 특히 '베티'의 바루스가 킬을 휩쓸며 kt 롤스터를 꺾고 2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광동 프릭스와 DRX의 대결은 광동 프릭스의 승리로 끝났다. 0승 3패로 1승도 거두지 못했던 광동 프릭스였는데, 2승 1패인 DRX를 상대로 운영 싸움에서 승리하며 값진 첫 승리를 따냈다.

계속해서 대만 올스타와 BNK 피어엑스의 대결, 라인전 단계에서 크고 작은 킬을 주고 받은 양 팀, 유충 앞에서 큰 한타가 벌어졌다. BNK는 이번 전투에서 승리하며 유충을 챙기고 '데이스타'의 사일러스가 성장했다. 거듭된 전투 양상에서 대만 올스타가 조금씩 앞서기 시작했고, 드래곤 영혼에 이어 바론까지 챙기며 균형이 무너져 대만 올스타가 A조 풀리그 경기를 3승 2패로 마감했다.

다음 경기는 3승 1패의 OK저축은행 브리온과 2승 2패 DRX가 만났다. OK 브리온은 바텀에서 이득을 취한 뒤 탑도 적절한 다이브로 '프로그'의 암베사를 두 번이나 잡고 앞서갔다. 하지만 좋은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드래곤 근처 한타에서 DRX가 일방적으로 승리하며 드래곤 스택을 꾸준히 쌓았고, OK 브리온은 과감한 바론 사냥을 시도했는데 '스펀지'의 바이가 바론까지 스틸하고 한타도 승리해 DRX가 매우 유리해지면서 값진 1승을 추가했다. 마지막 경기는 kt 롤스터와 광동 프릭스의 대결이었는데, 2승 2패였던 kt 롤스터가 광동 프릭스를 상대로 시원한 경기력을 통해 승리해 3승 2패로 상위 라운드 진출에 성공하며 A조 경기가 모두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