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인조이, 엔비디아와 손잡고 생각하는 'AI NPC' 만든다
윤홍만 기자 (Nowl@inven.co.kr)
단순히 코딩된 대로 행동하는 게 아니라 주변 상황을 스스로 분석해서 행동하는 AI 혁신 기술 CPC(Co-Playable Character)를 게임에 적용한 영상이 금일(7일), 엔비디아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엔비디아는 크래프톤의 인생 시뮬레이션 '인조이'를 통해 CPC를 소개했다. CPC는 엔비디아의 디지털 휴먼 제작 기술인 '엔비디아 에이스'를 기반으로, 유저와 자유롭게 상호작용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캐릭터를 의미한다. 개발자가 사전에 설정한 대로 행동하고 지문에 따라 답하는 게 전부인 기존의 NPC와 달리 게임에 특화된 온디바이스 소형언어모델(On-device SLM for Gaming, 이하 SLM)을 적용해 사람처럼 상황을 인식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게 특징이다.
'인조이'에서 스마트 조이(Smart ZOi)라고 명명한 이러한 캐릭터들은 개발자가 코딩한 대로 앵무새처럼 행동하는 게 아니라 SLM을 기반으로 주변 상황을 분석해서 스스로 행동한다. 실제로 엔비디아가 올린 영상에서는 스마트 조이 기능을 끈 상태에서는 캐릭터가 아무렇지도 않게 굶주린 노숙자를 지나치지만, 해당 기능을 켜자, 노숙자를 불쌍히 여겼는지 빵을 사서 나눠주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길을 잃은 사람에게 길을 안내해 준다든가 춤추는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흥미를 보이면서 사진을 찍어주고 친분을 나누는 등 실제 사람처럼 행동하는 모습들을 담겨있어 '인조이'의 세상을 한껏 역동적으로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스케쥴 역시 스마트 조이가 알아서 설정하는 등 기존 게임의 알고리즘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인생 시뮬레이션 '인조이'는 오는 3월 28일 정식 출시 예정이며, CPC 도입 일정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