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가 실수로 삼키는 걸 방지하기 위해 카트리지에 쓴맛이 나는 물질을 발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소하게나마 화제가 됐던 닌텐도 스위치의 정식 후계기인 '닌텐도 스위치2' 카트리지 역시 쓴 맛이 난다는 사실이 인터뷰를 통해 전해졌다.

해외 게임 미디어 게임스팟과 인터뷰를 진행한 도타 타쿠히로 디렉터는 "닌텐도 스위치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누구도 소비자가 원치 않는 위험에 처하기를 바라지 않는다"면서, "(카트리지가) 입에 들어가면 뱉어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전했다.

닌텐도 스위치 카트리지에는 데나토늄 벤조에이트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쓴 맛이 나는 물질이 발라져 있다. 일반적으로 동물이 작물을 먹는 걸 방지하기 위해 쓰이곤 하는 물질로 세계에서 가장 쓴 '쓴맛의 왕'으로 등재되어 있을 정도다. '닌텐도 스위치2' 카트리지에 바른 물질이 정확히 어떤 물질인지까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정황상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이전과 마찬가지로 데나토늄 벤조에이트가 발라졌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역으로 하지 말라는, 카트리지를 핥는 장면을 연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닌텐도는 건강에 무해한 안전한 물질이라고 하면서도 호기심에 계속 핥는 것에는 주의를 요했다.

'닌텐도 스위치2'는 오는 6월 5일 64만 8,000원에 발매 예정이다. 런칭 타이틀로는 '마리오 카트 월드', '사이버펑크 2077 얼티밋 에디션', '스플릿 픽션', '용과 같이 제로 디렉터스 컷', '닌텐도 스위치2 웰컴 투어' 등이 발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