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레드포스가 OK 브리온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하고 플레이-인 스테이지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OK 저축은행 브리온보다 더 확실한 컨셉으로 운영을 했고, 상대에게 선택을 강요하면서 격차를 계속 벌려 나갔다.

농심 레드포스가 OK 저축은행 브리온과의 1세트에 승리했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두 팀은 최근 고점이 올라온 모습을 보였고, 오늘 경기에서도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깔끔하진 않지만 분명한 방향성을 가진 팀답게 하려는 바가 명확해 역전이 잘 나왔다. 노림수가 서로 교차한 끝에 ‘킹겐’이 적진 뒤를 잡으면서 농심 레드포스가 한타를 크게 이겼고, 그대로 1세트 경기를 끝냈다. 브리온 입장에서는 두 번째 바론을 두고 대응 전략을 확실히 하지 않은 게 패인이 됐다.

농심 레드포스가 2세트까지 승리하면서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서포터 '리헨즈' 쉔이 초반 상대 정글러를 점화와 함께 잡아내고, 탑 라이너 ‘킹겐’이 상대 다이브를 잘 받아치면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반면에 브리온은 미드 라이너 ‘클로저’의 아지르가 3킬을 가져가면서 캐리할 가능성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농심 레드포스는 ‘킹겐’ 카밀로 사이드 주도권을 확실하게 쥐고 있었고, 이를 이용해 브리온을 끝까지 괴롭혔다. OK 브리온은 선택이 강요당하는 상황에서 아타칸까지 빼앗기며 크게 망했다. 결국, 농심 레드포스는 한 수 위의 운영으로 낙승을 거두고 상위 라운드에 올랐다. 브리온의 입장에서는 너무 안타까운 패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