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프릭스에겐 생각하기 싫을 정도로 악몽과 같은 경기였다. DN 프릭스는 오늘 DRX와의 경기에서 졸전을 거듭하다가 무엇도 보여주지 못하고 패배했다. 정민성 감독은 팀원들이 심리적으로 쫓기는 걸 극복해야 한다며 정규 리그가 시작할 때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DN 프릭스의 경기 후 인터뷰이다.


Q. 오늘 경기에 대한 총평은?

정민성: 아쉽다라는 말도 못 할 정도로 너무 못했다. 팬들에게 죄송하고, 앞으로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오늘 경기 못한 것들 위주로 피드백할 생각이다.

표식: 최근 스크림 때보다 잔 실수가 많았고, 대회에서 그게 팀적으로 크게 영향을 미쳤다.


Q. 오늘 경기 조합 콘셉트와 준비 과정은?

정민성: 조합 콘셉트를 잡고 난이도를 낮춰 선수들이 게임하기 편하도록 준비했다. 1세트는 원하는 컨셉으로 조합이 나왔지만, 실수와 내부적인 문제가 겹치면서 패배했다. 2세트는 도전적인 조합을 선택했지만, 상황 판단과 캐치에서 부족했다. 상대 팀도 밴픽과 조합에서 잘 준비했기 때문에 패배한 것 같다.


Q. 표식 선수, 오늘 경기에서 느낀 점은?

표식: 1세트는 초반에 말렸지만 20분 이후 힘이 올라왔을 때 과투자하는 판단 실수가 있었다. 2세트는 확실히 걸 수 있는 타이밍을 캐치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Q.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정민성: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선수들이 신인은 아니지만 대회에서 긴장한 모습이 많다. 심리적으로 쫓기는 부분을 극복해야 한다. 선수들의 고점은 높기 때문에, LCK 컵 패배를 밑거름 삼아 다음 대회에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