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LCK
MSI 우승팀이자 LCK 5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젠지가 2024 LCK 서머 스플릿 개막 주차에서 라이벌인 T1을 50분 만에 2대0으로 완파하면서 5연속 우승을 위한 첫 발을 뗐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12일(수)부터 16일(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LCK 서머 1주 차에서 '디펜딩 챔피언' 젠지가 '강호' T1을 물리치는 등 2전 전승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젠지 "파이브핏 이상 없다"
지난 4월 LCK 스프링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LCK의 새 역사를 써내려간 젠지는 지난 5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id-Season Invitational; MSI)에서도 전승 우승을 달성하면서 LCK 팀으로는 7년 만에 MSI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서머 1주 차에서 젠지는 건재함을 과시했다. 14일(금) BNK 피어엑스를 상대한 젠지는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이 제리로 플레이한 1세트에서 펜타킬을 달성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2세트에서는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상대 퇴로를 막는 재치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2대0으로 깔끔하게 승리했다. BNK 피어엑스를 2대0으로 완파하면서 젠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은 LCK 역사상 다섯 번째로 400승(세트 기준) 고지에 올랐다.
1주 차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T1과의 대결에서도 젠지는 압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의 레오나 덕분에 하단 교전에서 승리한 젠지는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26분 만에 승리했고 2세트에서도 20분까지 시소 게임을 펼쳤지만 내셔 남작 지역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뒤 그대로 넥서스까지 밀고 나가면서 24분 만에 승리했다.
두 경기를 모두 2대0 완승으로 마무리한 젠지는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디플러스 기아와 광동 프릭스 "심상치 않다"
지난 스프링 스플릿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긴 했지만 3강 안에 들지는 못했던 디플러스 기아와 광동 프릭스가 서머 1주 차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스프링을 4위로 마무리했던 디플러스 기아는 12일(수) 서머 개막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했다. 1세트에서 킬 스코어 22대1로 대승을 거두면서 팬들을 놀라게 했던 디플러스 기아는 2세트에서 패했지만 3세트에서 뒷심을 발휘하면서 승리했다. 15일(토)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1세트를 가져간 뒤 2세트에서 패했지만 3세트에서 정글러 '루시드' 최용혁의 바이가 원거리 딜러 '에이밍' 김하람의 제리에게 연이어 킬을 선물했고 후반 교전이 일어날 때마다 제리가 멀티킬을 챙기면서 승리했다.
스프링에서 6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탔던 광동 프릭스는 서머를 앞두고 영입한 스트리머 출신 원거리 딜러 '리퍼' 최기명이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펼치면서 1주 차에서 2전 전승을 기록했다. 13일(목)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최기명은 1세트 애쉬로 6킬, 2세트 진으로 8킬을 만들어내는 동안 1데스밖에 당하지 않았고 15일 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경기에서는 1세트에 제리로 플레이하면서 펜타킬을 만들어냈다. 최기명의 활약 덕분에 기세를 탄 광동 프릭스는 3세트에서 미드 라이너 '불독' 이태영의 코르키가 펜타킬을 달성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LCK는 이번 서머 스플릿부터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함께 한다. LCK의 12번째 후원사로 합류한 무신사는 LCK와 함께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무신사는 협업의 시작으로, 매주 가장 스타일리시한 플레이를 선보인 선수를 선정해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 셋업'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