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금일(2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함 한국마이크로소프트본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런처(Microsoft Launcher)' 출범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 스타트업의 성장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런처는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기술적, 금전적 혜택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창업자의 배경과 위치, 진행 과정 등고 관계 없이 아이디어가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 제품 또는 서비스 개발 중심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든지 신청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 런처는 애저(Azure) 크레딧, 라이선스 및 기술 지원을 포함한 개발 스타트업에 5억 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애저 크레딧은 아이디어(Ideate), 개발(Develop), 제품 출시 및 고객 확보(Grow), 시장 확장(Scale) 등 단계별로 최대 2억 원 상당까지 차등 지급한다. 또한, 깃허브, 비주얼 스튜디오, 마이크로소프트 365, 파워플랫폼, 다이나믹스 365 등 다양한 개발/비즈니스 도구를 1년간 무상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자연어 처리 모델인 오픈AI(OpenAI)의 GPT-3을 신규 제품 구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별도 신청을 통해 선정된 스타트업은 1,000달러(한화 약 130만 원) 상당의 오픈 AI크레딧과 3개월간의 API 혁신 라이선스, 오픈 AI 전문가의 무료 컨설팅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 런(Microsoft Learn)을 통한 학습 기회도 마련된다. 연중무휴 1:1 기술 자문이 가능한 세션을 포함한 스타트업 중심 교육 과정이 제공되며, 마이크로소프트 멘토 네트워크를 통해 제품 로드맵부터 비즈니스 계획, 운영 등에 대한 피드백과 조언을 구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지은 대표 환영사

▲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간담회는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의 환영사와 함께 시작했다. 마이크로스프트에서 생각하는 한국 시장에대한 잠재력에 대한 이야기로 환영사를 시작한 이지은 대표는 "과거 한국은 제조업 강국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 왔으나, 요즘은 다양한 K-콘텐츠들이 세계적으로 부각되며 그 잠재력을 나타내고 있다"며, "스타트업을 포함한 한국의 디지털 혁신 역량과 성장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또한 글로벌에서 한국의 역할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일 우리의 디지털 네이티브 생태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런처를 통해 국매 유망 스타트업들이 기술적, 또는 금전적인 제약 없이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그간 마이크로소프트가 구축해 온 역량과 경험으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육성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하며, 또 공동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첫 번째 자리라고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혁신 기술 선도하는 한국과 스타트업 성장 위해 함께하겠다"

▲ 아흐메드 마즈하리(Ahmed Mazhari)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사장

다음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런처 공식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을 직접 방문한 아흐메드 마즈하리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사장이 환영사와 함께 최근 급변하기 시작한 아시아 지역의 혁신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아시아 지역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언급한 아흐메드 마즈하리 사장은 아시아가 현재 글로벌 혁신의 파워하우스이며, 스타트업은 그 중심에 있다며 발표를 이어나갔다. 그는 "최근 미래에 대해 예측하는 다양한 지표들은 빠르면 2040년 경에는 아시아가 전 세계 GDP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2030년 경에는 R&D 투자의 절반이 아시아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스타트업 또한 한때 실리콘벨리의 전유물이었으나, 아시아 전역으로 늘어나며 중요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과거에는 '메이드 인 아시아'가 일반적이었다면 요 근래에는 '본(born) 인 아시아, 디자인드(Designed) 인 아시아가 낯설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며, "아시아의 많은 국가에서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번창하는 뿐 아니라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인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아시아는 진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벤처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과 중국, 인도 아시아 3개국이 2021년 유니콘 스타트업을 가장 많이 배출한 상위 10개 국가에 포함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아흐메드 마즈하리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사장은 "최근 아시아 지역의 스타트업 생태계의 흥미로운 현상 중 하나는 슈퍼 앱이라고 일컫는 서비스가 일반화되었다는 것으로, 하나의 앱으로 소셜 미디어는 물론 금융 서비스 등, 기본적으로 데이터가 뒷받침되는 상황에서 고객의 인사이트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가능케 해주는 혁신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혁신에 대해 )가장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1986년 아시안게임 당시 1,160억 달러에 머물던 한국의 GDP는 2000년대에 이르러 6,500억 달러로, 최근에는 1조 8천억 달러로 급성장했다"며, "그간 빠른 성장과 혁신을 이룬 역동적인 시장을 지원할 수 있게 되어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으며, 데카콘(유니콘 기업이 기업 가치를 계속 키워 유니콘의 10배인 100억 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는 것)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2018년 8개였던 한국이 유니콘 기업이 현재 15개로 늘어났음을 언급하며, 데카콘 기업의 탄생을 바라는 것은 현실적인 기대라고 이야기하는 한 편,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러한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 런처 소개

▲ 정우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디지털 네이티브 팀장

간담회는 정우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디지털 네이티브 팀장이 새롭게 출범한 '마이크로소프트 런처'에 대한 설명을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정우근 팀장은 "스타트업의 성장으로 더욱 즉각적인 혜택을 얻는 것은 해당 스타트업의 IT 인프라의 근간을 책임지고 있는 CSP"라며, "운명 공동체적인 관계인 만큼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역할을 다해야 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마이크로소프트 런처'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국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마이크로소프트 런처'는 아이디에이션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부터 제품 구축, 확장 단계에 이른 스타트업까지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기본적으로 마이크로스프트에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글로벌 지원 프로그램인 '파운더스 허브'에 국내 스타트업이 고민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특화된 서비스를 추가한 것이 '마이크로소프트 런처'의 골자다.


정우근 팀장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런처는 일반적으로 스타트업 기업들이 갖는 비용과 인재, 투자유치, 성장에 대한 고민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클라우드, 라이선스 비용 및 업무 공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비용은 총 15만 달러(한화 약 2억원 상당) 규모의 크레딧을 지원하는 형태로 제공되며, 스타트업의 단계에 따라 차등적으로 크레딧을 제공받을 수 있다. 거기에 마이크로소프트 365, 비주얼 스튜디오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양한 툴에 대한 라이선스를 무상 제공하며, 서울과 부산에 위치한 공유 업무 공간은 선정된 10명 이내의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6개월까지 무료로 지원할 방침이다.

투자 유치에 대한 스타트업의 고민은 마이크로소프트 사내 벤처캐피탈인 M12에 피칭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원한다. 주기적으로 스타트업을 선발해 IR 피칭 시간을 제공하며, 인재 채용에 대한 부분은 슈퍼코더와의 MOU를 통해 개발자 구인 지원 및 채용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술 지원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파트너 기업과 연계를 통해, 클라우드 크레딧 제공 뿐 아니라 아키텍처 조언, 기술 지원 등 다반면으로 제공된다.


마이크로소프트 런처의 승인 요건은 소프트웨어 기반 제품, 또는 서비스 개발이 비즈니스의 핵심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며, 시리즈 A-C사이의 기업이어야 신청 가능하다. 교육기관, 정부기관, 개인 블로그 및 외주 개발사, 컨설팅사나, 에이전시, 가상회폐 채굴회사가 아니어야 한다. 또한 Microsoft for startups 등 과거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는 기업은 지원 불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 런처 참가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프로그램인 파운더스 허브 신청이 선행되어야 하며, 상세 가이드에 따라 신청한 후 마이크로소프트 런처와 관련된 혜택을 받을 파트너를 선택해야 한다. 이후 파트너 등록 페이지에서 추가 정보를 제출하면 이후 신청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정우근 팀장은 "런처는 '발사대'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만큼, 스타트업이 로켓을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앞으로도 한국 스타트업과 관련한 좋은 소식을 자주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