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우마무스메 미래시 - 엘메이 맥퀸만 뽑으면 OK? 개선문 시나리오
이문길 기자 (narru@inven.co.kr)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2.5주년 신규 시나리오 '프로젝트 L'Arc', 일명 개선문상이 찾아왔습니다. 개선문상은 여태까지 등장했던 시나리오 중에서 가장 플레이 타임이 짧은 시나리오로 게임 진행의 편의성면에서 많은 개선이 이뤄졌기에 호평을 받았습니다.
가챠는 2년이 넘은 시점에서 대부분 학습했듯이 시나리오 스타팅 픽업만 잘 챙기면 어떻게든 굴릴 수 있습니다. 비쥬얼적으로 뽑고 싶게 만드는 우마무스메들이 상당히 많기에 트레이너에 따라서는 여전히 불지옥 난이도지만, 냉정하게 버릴 건 버리고 필수 서포트만 챙겨간다면 꽤 무난한 시나리오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기자의 경우 여전히 마음에 드는 아이가 있으면 데려온다는 전략이었는데, 놀랍게도 이번 시나리오의 선구안은 꽤 좋았습니다. 지난 시나리오까지 워낙 당한 것이 있다보니 이번 시나리오에서는 꽤 쥬얼을 아끼면서 뽑았다는 느낌이네요.
※ 중요하게 생각한 픽업에서는 붉은색 볼드 표시를 해뒀습니다.
※ 일부 이벤트성 가챠는 건너 뛰었습니다.
▣ 나리타 탑로드 / SSR 사타케 메이(친구), SSR 엘 콘도르 파사(스피드)
엘 콘도르 파사는 무조건 뽑아야 합니다. 현재 일섭 기준 4주년을 향해 달려가는 중에도 여전히 현역으로 쓰일 정도로 유통기한이 깁니다. 마침 호선의 프로페서도 내장하고 있어 제 2의 키타산 블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트레이닝 성능이나 소지 스킬풀 무엇하나 버릴 것 없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플레이 해왔다면 시나리오 시작 시 픽업 카드는 해당 시나리오에 한해서 무조건 필수라는 것을 다들 알고 있을테니 새삼 언급할 필요도 없겠죠.
여담이지만 기자는 더블 픽업에서 엘 콘이 과하게 잘나오는 바람에 3천장을 찍어도 메이 풀돌을 하지 못해 피가 마를 지경이었습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4천장 가는 도중에 메이 풀돌이 나오는 바람에 굉장히 화가 났던 기억이 있네요.
나리타 탑로드는 RTTT가 한창 방영할 때는 안나오더니 뜬금없이 신규 시나리오에서 등장하여 의아한 픽업이었습니다. 서포트 더블 픽업을 마치고 남은 쥬얼로 돌리다가 나왔는데, 국화상 특화 우마무스메지만 은근 다른 장거리 대회나 팀전, 말오스, 부모마로 쏠쏠하게 쓰여 돈값은 해준 친구입니다.
▣ 개선문 골드쉽 / SSR 나카야마 페스타(지능)
골드쉽의 새로운 의상이 꽤 주목을 받았습니다. 입만 안열면 아가씨 캐릭터 그 자체인 골드쉽의 미모를 볼 수 있었기에 과감하게 남은 쥬얼을 투자했습니다. 육박하는 그림자 내장만 보고 평타는 치겠구나 싶은 마음이었죠. 결과는 아쉽게도 함정 픽이었습니다.
실제로 개선문상 챔미에서 한 번 굴려보긴 했지만, 못쓸 정도는 아닌데 없어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도 개선문 의상이 골드쉽 미모 최고 고점이 아닐까 싶네요.
나카야마 페스타 서포트는 시계 방향의 귀신을 주긴 하지만 한창 쓰이는 라모누를 능가할 성능은 아니고, 스킬풀도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아서 패스했습니다. 실제로 딱히 빌려 쓴 기억조차 없는 카드입니다.
예쁜 골드쉽에 마음이 동한 것이 아닌 이상 패스해도 문제 없는 픽업입니다.
▣ 개선문 사토노 다이아몬드 / SSR 메지로 맥퀸, SSR 스페셜 위크[복각]
사토노 다이아몬드의 개선문상 버전입니다. 삼총사 컨셉의 의상 디자인에 한 눈에 반해 가챠를 돌렸습니다. 다만 성능적으로는 영 쓸 일이 없습니다. 롱샹 경기장에 너무 특화된 바람에 다른 시나리오에서는 쓸 수가 없죠. 그냥 사토노 팬이라면 피규어 하나 산다는 마음으로 데려오는게 마음 편합니다.
기자는 피규어 산다고 각오하고 가챠를 돌렸음에도 천장을 치는 바람에 조금 속이 쓰렸던 픽업이긴 합니다.
서포트 카드쪽은 복각인데 둘 다 현 시점에서는 뽑을 필요가 없으니 패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케이에스 미라클 / SSR 히시 아마존(파워)
개인적으로는 패스한 픽업입니다. 케이에스 미라클의 경우 단거리에서 꽤 티어가 높은 픽이기에 단거리 주자가 부족한 유저라면 추천합니다. 기자의 경우 미라클의 디자인이 그다지 취향이 아닌데다, 엘메이부터 골드쉽 - 사토노까지 연달아 달린 바람에 쥬얼이 말라버려 들어갈 엄두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히시 아마존은 부담스러운 일러스트가 인상 깊은 서포트인데, 육박하는 그림자를 확정 획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주목받았습니다. 문제는 현 시점에서는 죽은 속성이라 할 수 있는 파워 서포트인데다 훈련 성능마저 좋지 않아서 제아무리 추입에 뜻이 있다 하더라도 추천할만한 스펙이 아닙니다.
케이에스 미라클 자체도 단거리에서만 활약할 수 있다는 점이 걸리고, 단거리 마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최고 존엄 시킹 더 펄이 있다면 패스해도 문제 없습니다.
▣ 에어 샤커(할로윈), 심볼리 크리스 에스(할로윈) / SSR 탭 댄스 시티(근성), SSR 타니노 김렛(스태미나)
할로윈 의상입니다. 심볼리 크리스 에스의 컷인 연출과 의상 디자인이 꽤 인상적인 픽업입니다. 둘 다 대회에서 본 기억이 전혀 없을 정도로 마이너한 픽입니다. 기본 의상과 비교한다면 좀 더 특화형으로 설계되어 쓸 곳은 있어보이지만, 정작 출시 이후 제대로 활약했던 모습을 본 적은 없네요.
서포트 카드도 마찬가지인데, 스킬 풀은 훌륭하나 훈련 성능적으로 망한 케이스라 대부분 유저들이 패스했던 픽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자는 심볼리 크리스 에스는 아직도 없고, 에어샤커는 최근에서야 나왔습니다.
▣ 메지로 라모누 / SSR 골드 쉽(스피드)
처음 디자인이 공개되었을 때 트레이너들에게 많은 충격을 주었던 메지로 라모누입니다. 학부모가 왜 학교에 들어와 있냐는 말을 들을만큼 성숙한 이미지덕에 출시 당일 트위터 트렌드 1위에도 오를 정도로 화제가 되었는데요, 호불호는 갈리지만 어쨌든 지금까지 우마무스메에서 볼 수 없었던 MIXX...네, 뭐 그런 디자인이라 냉큼 뽑았습니다. 거기다 성우도 무려 토야마 나오입니다.
성능적으로도 추천할만한 픽업으로 트리플 티아라 달성마에 걸맞게 마일-중거리 노선에서 대활약하는 픽입니다. 챔미 기준으로도 무려 3회 이상 티어픽으로 활약해줍니다. 말오스에서도 쏠쏠하게 일해주기에 디자인이 취향이라면 추천합니다. 본인의 서포트 카드를 쓸 수 없다는 페널티에도 불구하고, 스킬 자체가 강한 구성이기에 오랫동안 굴릴 수 있습니다.
SSR 골드 쉽은 성능적으로는 굉장히 우수한 서포트지만 시점이 좋지 않습니다. 추입마용으로 우수한 스킬풀과 현 시점에서 1티어 스킬인 우마무스메 마니아 등 좋은 점은 많지만 추입 각질 자체가 사양길이라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후 뽑아야 할 서포트 카드 라인업이 줄줄이 나오는데다, 우마무스메 마니아는 향후 다른 카드들을 통해 쉽게 획득할 수 있도록 풀립니다.
▣ 카와카미 프린세스(전통의상), 토카이 테이오(전통의상) / SSR 츠루마루 츠요시(파워), SSR 킹 헤일로(근성)
전통 의상 컨셉의 픽업입니다. 우마무스메보다는 서포트 카드 일러스트쪽이 화제였는데, 기존의 일러스트와 달리 미연시 화풍이라 여러모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성능적으로는 전부 패스해도 무방합니다. 토카이 테이오가 2,400m 특화라 챔미에 한 번 쓰이긴 했지만 카와카미의 경우는 정말 본 기억이 없네요.
서포트 역시 츠요시는 파워 카드라는 점에서 아웃이고, 킹 헤일로는 주자도 거의 없는 단거리 선입에 특화된 스킬풀이라 외면 받았습니다.
▣ SSR 메지로 맥퀸(지능)
특이하게 우마무스메 없이 서포트 카드만 있었던 픽업으로 한신 타이거스의 우승 기념으로 만들어졌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물론 맥퀸은 작중에서도 소문난 야빠(...)기 때문에 개연성은 갖췄습니다.
성능은 지금까지 나왔던 모든 지능 서포트 카드보다 두 단계는 앞선 성능으로 그야말로 파워 인플레를 걱정해야 할 레벨의 미친 성능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출시 이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여전히 최고 존엄 서포트 카드로 각광받고 있으며, 추입이나 선입 등 전혀 상관없는 각질조차 순수 트레이닝 훈련 스펙 때문에 맥퀸을 채용할 정도입니다.
점점 강해지고 있는 선행 라인에 힘을 실어준 서포트이자, 차세대 지능 인권 서포트기에 반드시 풀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픽업으로 기자는 앞서 라모누에 들인 쥬얼이 적었기 때문에 부담없이 풀돌을 만들어 줬습니다.
▣ 탭 댄스 시티 / SSR 사운드 오브 어스(스태미나)
탭 댄스 시티는 중거리 도주마입니다. 의상의 패턴 디자인이 텐O스러운 것으로 화제가 되었는데, 기자는 용기가 부족해서 뽑기를 포기했습니다.
서포트 카드 쪽이 핵심인데, 무려 2.5년간 자리를 지켜주던 슈퍼 크릭을 은퇴시킨 서포트 카드로 유명해진 사운드 오브 어스입니다. 다만 현 시점에서는 의견이 분분히 갈리는 픽업이기도 하죠. 출시 시점으로 말하자면 인권급 픽업 서포트지만 유통기한이 6개월입니다. 이후 대풍식제에서는 스태미나 서포트가 아예 쓰이질 않고, 다음 시나리오인 메카 우마무스메에서는 상위 호환인 에어 샤커 카드가 나오기에 조금 고민이 필요합니다.
물론 반 년간은 덱에 기본 편성 되어야 할 정도의 우수한 성능이니 충분히 투자할 가치는 있습니다. 대신 비슷한 처지의 SSR 탑로드나 정글 포켓과 달리 스태미나 서포트기에 판단이 조금 어렵네요.
저는 무료 쥬얼을 모아서 가챠했던 빠따맥과는 달리 긴 시간 고민을 하다가 픽업 종료 직전에 지갑을 열고 2천장 정도에 풀돌해줬습니다. 이후 충분히 돈값을 할 정도로 뽑아 먹었다고 생각하지만, 슈퍼 크릭처럼 사골을 우릴 정도로 쓸 서포트는 아니기에 추천이 어렵습니다.
3.5주년 시점에서 본다면 슈퍼 크릭으로 반 년을 더 버티다가 나중에 메카무스메 시나리오에서 등장할 에어 샤커(스태미나)로 한 번에 업그레이드 한다는 파와 반 년 알차게 써먹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파가 있는데, 픽업 시점에서 본인 쥬얼 상황을 보고 판단하라고 밖에 할 수 없겠네요.
▣ 메지로 파머, 메지로 브라이트(크리스마스) / SSR 메지로 도베르(스피드), SSR 메지로 라모누(파워)
메지로 스페셜 픽업으로 크리스마스 의상 버전의 파머와 브라이트가 등장했습니다. 둘 다 기존 오리지널 의상의 상위 호환이라 해도 될 레벨로 등장했습니다.
특히 메지로 브라이트의 의상 디자인은 보닛을 필두로 프릴과 리본 등 로리타 패션을 곁들인 감성이라 무진장 뽑고 싶었지만 빠따맥 + 사운드 오브 어스 2연타로 쥬얼이 없어서 포기했습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일지 메지로 파머의 경우 장거리 대도주라는 아이덴티티는 유지하지만, 이후 TVA 의상 키타산과 더 먼 훗날에 나올 할로윈 마야노 탑건의 존재 때문에 활약할 기회가 없습니다. 메지로 브라이트의 경우 초장거리 레이스에서 충분히 기용할만한 자원이지만, 역시 장거리 대회 자체가 적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굳이 둘 중 하나를 데려간다면 메지로 브라이트쪽이 미래성이 있습니다. 서포트 카드는 둘 다 기억조차 안나는 것을 보면 패스해도 무방할 듯 합니다.
▣ 사토노 크라운 + 셀렉트 픽업
TVA 애니메이션에서 처음 봤을 때부터 '와 쟤는 누군데 얼굴이 저렇게 예쁘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도 예쁘장한 모델링과 특정 부위를 강조한듯한 의상 디자인과 프로모션으로 기자의 마음을 흔든 사토노 크라운입니다. 사복 스타일링이 역대급으로 잘 뽑힌 패셔니스타기도 해서 뒤도 안보고 뽑았습니다.
챔미에서는 롱샹에서 한 번 활약하고, 이후 중거리 노선에서 쭉 활약해주는 우마무스메입니다. 본인보다 상위 호환인 우마무스메들이 있기에 필수픽이라 보기는 힘들지만 애정픽 치고는 과하게 강한 편입니다. 항상 2~2.5티어 취급이지만 자주 써봤던 입장으로는 1.5티어에 가까운 성능이 아닐까 싶네요.
셀렉트 픽업은 이때부터 줄기차게 등장하는데, 새로 시작하거나 복귀하는 유저들을 위해 인권급 서포트 카드를 원하는 2종류를 선택해서 뽑을 수 있게 만드는 상품입니다.
본인에게 꼭 필요한 서포트 카드가 있다면 괜찮지만, 기본은 더블 픽업이 되기 때문에 가성비가 그리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정말 랜덤한 카드가 튀어나오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에 신규 유저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합니다.
▣ 슈발 그랑 / SSR 비블로스(근성)
애니메이션에서 해군을 연상케하는 독특한 패션으로 눈도장을 찍은 슈발 그랑입니다. 비르시나 - 슈발 그랑 - 비블로스 3자매중 둘째기도 하죠. 엄근진스러운 인상과 달리 내성적인 소위 '아싸' 기질이 모에 요소인 캐릭터입니다. 의상 디자인은 참 멋있게 나왔는데, 저는 사토노 크라운에 이미 쥬얼을 퍼부었기 때문에 슈발을 뽑을 여력이 없어서 패스했습니다.
성능면에서는 그냥저냥인 편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서도 나왔듯이 재팬컵(2,400m)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 고유기나 진화 스킬마저 2,400m 특화기 때문에 범용성이 떨어집니다. 그렇다고 재팬컵 코스에서 1티어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기에 딱 애정캐 정도의 포지션이라 할 수 있죠. 트레이너의 사랑을 담아서 육성하는 우마무스메입니다.
서포트 카드는 동생인 비블로스 근성인데, 이쪽은 추후 OP급인 스피드 비블로스를 챙기면 되고, 근성은 패스하면 됩니다. 훈련 성능은 좋은 편이지만, 굳이 이 카드에 쥬얼을 투자할급은 아닙니다.
▣ 키타산 블랙(TVA 3기 의상) / SSR 사토노 다이아몬드(지능), SSR 두라멘테(스피드)
키타산 블랙은 TVA 3기에서 첫 선을 보인 신규 승부복 의상 버전입니다. 기존 키타산들도 장거리 특화지만 신의상 역시 장거리에 맞춰져 있습니다. 현존하는 장거리 도주 중에서 확실한 1티어급 주자로 리그 오브 히어로스 등에서 활약했습니다. 다만 장거리에서만 쓰이기 때문에 범용성은 좋지 않은 관계로 필수로 뽑아야 할 픽업은 아닙니다.
기자는 키타산을 좋아하고, 의상 디자인도 멋있는 스타일을 추구하기에 뒤도 안보고 뽑았지만, 딱히 없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해당 키타산을 가장 쏠쏠하게 써먹었던 것이 신규 마스터즈 챌린지나 주간 매치(먼슬리) 컨텐츠였는데, 키타산이 없어도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SSR 사토노 다이아몬드는 선입 핵심 지능 서포트로 이후 선입 육성에는 모두 이 카드가 채용된다고 보면 됩니다. 이후 선입이 강세인 기간이 한참 이어지기 때문에 풀돌을 추천하는 편입니다. 빌리는 것으로도 어떻게든 버틸 수 있긴한데, 기자의 경험으로는 풀돌을 해두는게 여러모로 편했습니다.
처음에는 풀돌을 하지 않았다가 나중에 돌파석과 선택권 등으로 연성해서 풀돌했는데, 지금도 매우 만족스럽게 잘 쓰고 있습니다. 유통기한으로 따져봐도 아래 설명할 두라멘테 카드보다도 깁니다.
SSR 두라멘테는 우마무스메 최초 특기율이 120을 찍는 굇수급 스펙으로 출시된 서포트입니다. 미친 수치의 특기율은 물론 소지한 스킬인 네버 기브 업도 범용성도 높습니다. 성능이 여러모로 정글 포켓의 생명선을 건들여버리는 수준이라 이후 비블로스 스피드 카드가 나오면서 정글 포켓이 은퇴하는 계기가 되었죠.
기자는 사토노 크라운 때 나왔던 셀렉트 픽업을 통해 기껏 정글 포켓 풀돌을 만들었는데, 뒷통수를 맞게 되어서 눈앞이 어지러웠습니다. 물론 최상위 유저들은 이때부터 두라멘테와 정글 포켓을 같이 기용했으니, 당장 정글 포켓이 은퇴하는 것은 아니지만 두라멘테가 나올 미래를 알았다면 정글 포켓 셀렉트 픽업에 들어가지 않았음은 분명합니다.
▣ 나이스 네이처(신년 의상) / 셀렉트 픽업
원래 소시민 스타일의 나이스 네이처를 좋아했지만, 이번에는 정말 심쿵할만한 무브먼트를 보여줘 보자마자 쥬얼을 충전하고 지른 신년 네이처입니다. 달려와서 어깨로 치는 모습에 순간 우마무스메의 파워라면 수 미터는 날려 보내는 것이 아닐까 걱정되지만 표정은 행복할겁니다.
성능적으로는 중거리에 특화된 타입인데, 애정픽에 가깝지만 한 번쯤 써볼만한 성능입니다. 물론 저는 여친을 아끼기 때문에 챔피언스 미팅같이 그런 험난한 대회에 내보낸적은 없습니다.
서포트쪽은 또다시 셀렉트 픽업으로 라모누라던가 엘콘이라던가 이미 인권픽을 모두 챙긴 유저라면 볼 필요 없습니다.
▣ 비블로스 / SSR 홋코 타루마에(스태미나)
비블로스는 3자매 중 막내로 애교많은 갸루 여동생이라는 포지션을 잡고 있습니다. 승부복의 디자인과 캐릭터 스타일, 성격, 스킬 컷인 등 모든 것이 마음에 들어서 뽑았던 캐릭터입니다. 작중 행적도 같이 물건을 사러 가는 데이트부터 시작해서 상견례(?)까지 하는 2차 창작 설정스러운 무브가 공식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도 언니와 같이 귀엽게 나왔기에 게임에서도 충분히 그 밝은 기운과 성격을 느껴보면 될 것 같습니다.
성능도 매우 우수합니다. 챔피언스 미팅에서 2회에 걸쳐 1티어로 활약했고(한 번은 중간에 댄싱 루비가 끼어들긴 했지만), 단거리부터 마일 전선에 걸쳐 우승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중거리 대회에서는 크게 빛을 못봤지만, 마일이라면 아직도 선입 각질의 1티어로 손꼽히는 강력한 우마무스메입니다.
▣ 유키노 비진(찻집), 맨하탄 카페(찻집) / SSR 위닝 티켓(파워), SSR 사쿠라 바쿠신 오(스피드)
기자 입장에서는 또다시 월급을 우마무스메에 쓰게 만들었던 픽업으로 찻집 메이드 컨셉의 신의상 픽업입니다. 오리지널 의상 카페가 나왔을 때는 재정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해당 시점까지도 카페가 없었는데, 신의상을 통해 드디어 카페를 뽑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오리지널 의상과 찻집 의상까지 전부 있습니다.
아쉽지만 성능은 아직 애정픽 포지션입니다. 장거리에 특화되어 있는데다, 성장치도 균형감있게 배치되어서 원본 의상보다는 낫지만, 최근 메타는 중반기를 위주로 한 순위 올리기가 핵심이라 종반 스퍼트형인 카페에게 기회가 잘 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챔미에서는 찻집 유키노쪽을 더 자주 봤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비코 페가수스 / 셀렉트 픽업
게임이 출시된 시점부터 이미 존재했던 우마무스메임에도 불구하고, 3주년이 되어서야 실장된 비운의 캐릭터입니다. 특이하게 2성임에도 불구하고 단독 픽업으로 등장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죠. 천장을 치는 경우 해당 시점까지 등장한 모든 우마무스메 중 하나와 교환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굳이 천장까지 쳐서 픽업해오기에는 꼭 가지고 싶은 우마무스메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과투자입니다. 당장 비코가 나온 시점 직후가 3주년이기 때문에 선택권 패키지를 통해 데려오는 것이 가성비가 좋습니다.
성능면에서는 항상 인원이 부족한 단거리 선입 적성의 우마무스메로 팀 레이스 등에서 활약해줍니다. 물론 단거리 대회 이외의 거리에서는 성능을 기대하긴 힘들고, 태생이 2성이라서 대회에서 먹힐만한 성능이라기에는 조금 부족합니다. 애정픽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비코 픽업을 마지막으로 3주년 신규 시나리오인 U.A.F 속칭 올림픽 우마무스메가 시작됩니다. 물론 여기서도 시나리오 링크로 등장하는 츠루기 료카(SSR 친구) 서포트와 오르페브르(SSR 근성)는 인권 픽업이니 쥬얼을 아껴놔야 합니다. 료카나 오르페브르는 시나리오 종료 후에도 쓰이기 때문에 둘 다 풀돌을 목표로 합시다.
가챠는 2년이 넘은 시점에서 대부분 학습했듯이 시나리오 스타팅 픽업만 잘 챙기면 어떻게든 굴릴 수 있습니다. 비쥬얼적으로 뽑고 싶게 만드는 우마무스메들이 상당히 많기에 트레이너에 따라서는 여전히 불지옥 난이도지만, 냉정하게 버릴 건 버리고 필수 서포트만 챙겨간다면 꽤 무난한 시나리오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기자의 경우 여전히 마음에 드는 아이가 있으면 데려온다는 전략이었는데, 놀랍게도 이번 시나리오의 선구안은 꽤 좋았습니다. 지난 시나리오까지 워낙 당한 것이 있다보니 이번 시나리오에서는 꽤 쥬얼을 아끼면서 뽑았다는 느낌이네요.
※ 중요하게 생각한 픽업에서는 붉은색 볼드 표시를 해뒀습니다.
※ 일부 이벤트성 가챠는 건너 뛰었습니다.
▣ 나리타 탑로드 / SSR 사타케 메이(친구), SSR 엘 콘도르 파사(스피드)
엘 콘도르 파사는 무조건 뽑아야 합니다. 현재 일섭 기준 4주년을 향해 달려가는 중에도 여전히 현역으로 쓰일 정도로 유통기한이 깁니다. 마침 호선의 프로페서도 내장하고 있어 제 2의 키타산 블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트레이닝 성능이나 소지 스킬풀 무엇하나 버릴 것 없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플레이 해왔다면 시나리오 시작 시 픽업 카드는 해당 시나리오에 한해서 무조건 필수라는 것을 다들 알고 있을테니 새삼 언급할 필요도 없겠죠.
여담이지만 기자는 더블 픽업에서 엘 콘이 과하게 잘나오는 바람에 3천장을 찍어도 메이 풀돌을 하지 못해 피가 마를 지경이었습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4천장 가는 도중에 메이 풀돌이 나오는 바람에 굉장히 화가 났던 기억이 있네요.
나리타 탑로드는 RTTT가 한창 방영할 때는 안나오더니 뜬금없이 신규 시나리오에서 등장하여 의아한 픽업이었습니다. 서포트 더블 픽업을 마치고 남은 쥬얼로 돌리다가 나왔는데, 국화상 특화 우마무스메지만 은근 다른 장거리 대회나 팀전, 말오스, 부모마로 쏠쏠하게 쓰여 돈값은 해준 친구입니다.
▣ 개선문 골드쉽 / SSR 나카야마 페스타(지능)
골드쉽의 새로운 의상이 꽤 주목을 받았습니다. 입만 안열면 아가씨 캐릭터 그 자체인 골드쉽의 미모를 볼 수 있었기에 과감하게 남은 쥬얼을 투자했습니다. 육박하는 그림자 내장만 보고 평타는 치겠구나 싶은 마음이었죠. 결과는 아쉽게도 함정 픽이었습니다.
실제로 개선문상 챔미에서 한 번 굴려보긴 했지만, 못쓸 정도는 아닌데 없어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도 개선문 의상이 골드쉽 미모 최고 고점이 아닐까 싶네요.
나카야마 페스타 서포트는 시계 방향의 귀신을 주긴 하지만 한창 쓰이는 라모누를 능가할 성능은 아니고, 스킬풀도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아서 패스했습니다. 실제로 딱히 빌려 쓴 기억조차 없는 카드입니다.
예쁜 골드쉽에 마음이 동한 것이 아닌 이상 패스해도 문제 없는 픽업입니다.
▣ 개선문 사토노 다이아몬드 / SSR 메지로 맥퀸, SSR 스페셜 위크[복각]
사토노 다이아몬드의 개선문상 버전입니다. 삼총사 컨셉의 의상 디자인에 한 눈에 반해 가챠를 돌렸습니다. 다만 성능적으로는 영 쓸 일이 없습니다. 롱샹 경기장에 너무 특화된 바람에 다른 시나리오에서는 쓸 수가 없죠. 그냥 사토노 팬이라면 피규어 하나 산다는 마음으로 데려오는게 마음 편합니다.
기자는 피규어 산다고 각오하고 가챠를 돌렸음에도 천장을 치는 바람에 조금 속이 쓰렸던 픽업이긴 합니다.
서포트 카드쪽은 복각인데 둘 다 현 시점에서는 뽑을 필요가 없으니 패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케이에스 미라클 / SSR 히시 아마존(파워)
개인적으로는 패스한 픽업입니다. 케이에스 미라클의 경우 단거리에서 꽤 티어가 높은 픽이기에 단거리 주자가 부족한 유저라면 추천합니다. 기자의 경우 미라클의 디자인이 그다지 취향이 아닌데다, 엘메이부터 골드쉽 - 사토노까지 연달아 달린 바람에 쥬얼이 말라버려 들어갈 엄두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히시 아마존은 부담스러운 일러스트가 인상 깊은 서포트인데, 육박하는 그림자를 확정 획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주목받았습니다. 문제는 현 시점에서는 죽은 속성이라 할 수 있는 파워 서포트인데다 훈련 성능마저 좋지 않아서 제아무리 추입에 뜻이 있다 하더라도 추천할만한 스펙이 아닙니다.
케이에스 미라클 자체도 단거리에서만 활약할 수 있다는 점이 걸리고, 단거리 마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최고 존엄 시킹 더 펄이 있다면 패스해도 문제 없습니다.
▣ 에어 샤커(할로윈), 심볼리 크리스 에스(할로윈) / SSR 탭 댄스 시티(근성), SSR 타니노 김렛(스태미나)
할로윈 의상입니다. 심볼리 크리스 에스의 컷인 연출과 의상 디자인이 꽤 인상적인 픽업입니다. 둘 다 대회에서 본 기억이 전혀 없을 정도로 마이너한 픽입니다. 기본 의상과 비교한다면 좀 더 특화형으로 설계되어 쓸 곳은 있어보이지만, 정작 출시 이후 제대로 활약했던 모습을 본 적은 없네요.
서포트 카드도 마찬가지인데, 스킬 풀은 훌륭하나 훈련 성능적으로 망한 케이스라 대부분 유저들이 패스했던 픽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자는 심볼리 크리스 에스는 아직도 없고, 에어샤커는 최근에서야 나왔습니다.
▣ 메지로 라모누 / SSR 골드 쉽(스피드)
처음 디자인이 공개되었을 때 트레이너들에게 많은 충격을 주었던 메지로 라모누입니다. 학부모가 왜 학교에 들어와 있냐는 말을 들을만큼 성숙한 이미지덕에 출시 당일 트위터 트렌드 1위에도 오를 정도로 화제가 되었는데요, 호불호는 갈리지만 어쨌든 지금까지 우마무스메에서 볼 수 없었던 MIXX...네, 뭐 그런 디자인이라 냉큼 뽑았습니다. 거기다 성우도 무려 토야마 나오입니다.
성능적으로도 추천할만한 픽업으로 트리플 티아라 달성마에 걸맞게 마일-중거리 노선에서 대활약하는 픽입니다. 챔미 기준으로도 무려 3회 이상 티어픽으로 활약해줍니다. 말오스에서도 쏠쏠하게 일해주기에 디자인이 취향이라면 추천합니다. 본인의 서포트 카드를 쓸 수 없다는 페널티에도 불구하고, 스킬 자체가 강한 구성이기에 오랫동안 굴릴 수 있습니다.
SSR 골드 쉽은 성능적으로는 굉장히 우수한 서포트지만 시점이 좋지 않습니다. 추입마용으로 우수한 스킬풀과 현 시점에서 1티어 스킬인 우마무스메 마니아 등 좋은 점은 많지만 추입 각질 자체가 사양길이라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후 뽑아야 할 서포트 카드 라인업이 줄줄이 나오는데다, 우마무스메 마니아는 향후 다른 카드들을 통해 쉽게 획득할 수 있도록 풀립니다.
▣ 카와카미 프린세스(전통의상), 토카이 테이오(전통의상) / SSR 츠루마루 츠요시(파워), SSR 킹 헤일로(근성)
전통 의상 컨셉의 픽업입니다. 우마무스메보다는 서포트 카드 일러스트쪽이 화제였는데, 기존의 일러스트와 달리 미연시 화풍이라 여러모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성능적으로는 전부 패스해도 무방합니다. 토카이 테이오가 2,400m 특화라 챔미에 한 번 쓰이긴 했지만 카와카미의 경우는 정말 본 기억이 없네요.
서포트 역시 츠요시는 파워 카드라는 점에서 아웃이고, 킹 헤일로는 주자도 거의 없는 단거리 선입에 특화된 스킬풀이라 외면 받았습니다.
▣ SSR 메지로 맥퀸(지능)
특이하게 우마무스메 없이 서포트 카드만 있었던 픽업으로 한신 타이거스의 우승 기념으로 만들어졌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물론 맥퀸은 작중에서도 소문난 야빠(...)기 때문에 개연성은 갖췄습니다.
성능은 지금까지 나왔던 모든 지능 서포트 카드보다 두 단계는 앞선 성능으로 그야말로 파워 인플레를 걱정해야 할 레벨의 미친 성능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출시 이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여전히 최고 존엄 서포트 카드로 각광받고 있으며, 추입이나 선입 등 전혀 상관없는 각질조차 순수 트레이닝 훈련 스펙 때문에 맥퀸을 채용할 정도입니다.
점점 강해지고 있는 선행 라인에 힘을 실어준 서포트이자, 차세대 지능 인권 서포트기에 반드시 풀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픽업으로 기자는 앞서 라모누에 들인 쥬얼이 적었기 때문에 부담없이 풀돌을 만들어 줬습니다.
▣ 탭 댄스 시티 / SSR 사운드 오브 어스(스태미나)
탭 댄스 시티는 중거리 도주마입니다. 의상의 패턴 디자인이 텐O스러운 것으로 화제가 되었는데, 기자는 용기가 부족해서 뽑기를 포기했습니다.
서포트 카드 쪽이 핵심인데, 무려 2.5년간 자리를 지켜주던 슈퍼 크릭을 은퇴시킨 서포트 카드로 유명해진 사운드 오브 어스입니다. 다만 현 시점에서는 의견이 분분히 갈리는 픽업이기도 하죠. 출시 시점으로 말하자면 인권급 픽업 서포트지만 유통기한이 6개월입니다. 이후 대풍식제에서는 스태미나 서포트가 아예 쓰이질 않고, 다음 시나리오인 메카 우마무스메에서는 상위 호환인 에어 샤커 카드가 나오기에 조금 고민이 필요합니다.
물론 반 년간은 덱에 기본 편성 되어야 할 정도의 우수한 성능이니 충분히 투자할 가치는 있습니다. 대신 비슷한 처지의 SSR 탑로드나 정글 포켓과 달리 스태미나 서포트기에 판단이 조금 어렵네요.
저는 무료 쥬얼을 모아서 가챠했던 빠따맥과는 달리 긴 시간 고민을 하다가 픽업 종료 직전에 지갑을 열고 2천장 정도에 풀돌해줬습니다. 이후 충분히 돈값을 할 정도로 뽑아 먹었다고 생각하지만, 슈퍼 크릭처럼 사골을 우릴 정도로 쓸 서포트는 아니기에 추천이 어렵습니다.
3.5주년 시점에서 본다면 슈퍼 크릭으로 반 년을 더 버티다가 나중에 메카무스메 시나리오에서 등장할 에어 샤커(스태미나)로 한 번에 업그레이드 한다는 파와 반 년 알차게 써먹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파가 있는데, 픽업 시점에서 본인 쥬얼 상황을 보고 판단하라고 밖에 할 수 없겠네요.
▣ 메지로 파머, 메지로 브라이트(크리스마스) / SSR 메지로 도베르(스피드), SSR 메지로 라모누(파워)
메지로 스페셜 픽업으로 크리스마스 의상 버전의 파머와 브라이트가 등장했습니다. 둘 다 기존 오리지널 의상의 상위 호환이라 해도 될 레벨로 등장했습니다.
특히 메지로 브라이트의 의상 디자인은 보닛을 필두로 프릴과 리본 등 로리타 패션을 곁들인 감성이라 무진장 뽑고 싶었지만 빠따맥 + 사운드 오브 어스 2연타로 쥬얼이 없어서 포기했습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일지 메지로 파머의 경우 장거리 대도주라는 아이덴티티는 유지하지만, 이후 TVA 의상 키타산과 더 먼 훗날에 나올 할로윈 마야노 탑건의 존재 때문에 활약할 기회가 없습니다. 메지로 브라이트의 경우 초장거리 레이스에서 충분히 기용할만한 자원이지만, 역시 장거리 대회 자체가 적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굳이 둘 중 하나를 데려간다면 메지로 브라이트쪽이 미래성이 있습니다. 서포트 카드는 둘 다 기억조차 안나는 것을 보면 패스해도 무방할 듯 합니다.
▣ 사토노 크라운 + 셀렉트 픽업
TVA 애니메이션에서 처음 봤을 때부터 '와 쟤는 누군데 얼굴이 저렇게 예쁘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도 예쁘장한 모델링과 특정 부위를 강조한듯한 의상 디자인과 프로모션으로 기자의 마음을 흔든 사토노 크라운입니다. 사복 스타일링이 역대급으로 잘 뽑힌 패셔니스타기도 해서 뒤도 안보고 뽑았습니다.
챔미에서는 롱샹에서 한 번 활약하고, 이후 중거리 노선에서 쭉 활약해주는 우마무스메입니다. 본인보다 상위 호환인 우마무스메들이 있기에 필수픽이라 보기는 힘들지만 애정픽 치고는 과하게 강한 편입니다. 항상 2~2.5티어 취급이지만 자주 써봤던 입장으로는 1.5티어에 가까운 성능이 아닐까 싶네요.
셀렉트 픽업은 이때부터 줄기차게 등장하는데, 새로 시작하거나 복귀하는 유저들을 위해 인권급 서포트 카드를 원하는 2종류를 선택해서 뽑을 수 있게 만드는 상품입니다.
본인에게 꼭 필요한 서포트 카드가 있다면 괜찮지만, 기본은 더블 픽업이 되기 때문에 가성비가 그리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정말 랜덤한 카드가 튀어나오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에 신규 유저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합니다.
▣ 슈발 그랑 / SSR 비블로스(근성)
애니메이션에서 해군을 연상케하는 독특한 패션으로 눈도장을 찍은 슈발 그랑입니다. 비르시나 - 슈발 그랑 - 비블로스 3자매중 둘째기도 하죠. 엄근진스러운 인상과 달리 내성적인 소위 '아싸' 기질이 모에 요소인 캐릭터입니다. 의상 디자인은 참 멋있게 나왔는데, 저는 사토노 크라운에 이미 쥬얼을 퍼부었기 때문에 슈발을 뽑을 여력이 없어서 패스했습니다.
성능면에서는 그냥저냥인 편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서도 나왔듯이 재팬컵(2,400m)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 고유기나 진화 스킬마저 2,400m 특화기 때문에 범용성이 떨어집니다. 그렇다고 재팬컵 코스에서 1티어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기에 딱 애정캐 정도의 포지션이라 할 수 있죠. 트레이너의 사랑을 담아서 육성하는 우마무스메입니다.
서포트 카드는 동생인 비블로스 근성인데, 이쪽은 추후 OP급인 스피드 비블로스를 챙기면 되고, 근성은 패스하면 됩니다. 훈련 성능은 좋은 편이지만, 굳이 이 카드에 쥬얼을 투자할급은 아닙니다.
▣ 키타산 블랙(TVA 3기 의상) / SSR 사토노 다이아몬드(지능), SSR 두라멘테(스피드)
키타산 블랙은 TVA 3기에서 첫 선을 보인 신규 승부복 의상 버전입니다. 기존 키타산들도 장거리 특화지만 신의상 역시 장거리에 맞춰져 있습니다. 현존하는 장거리 도주 중에서 확실한 1티어급 주자로 리그 오브 히어로스 등에서 활약했습니다. 다만 장거리에서만 쓰이기 때문에 범용성은 좋지 않은 관계로 필수로 뽑아야 할 픽업은 아닙니다.
기자는 키타산을 좋아하고, 의상 디자인도 멋있는 스타일을 추구하기에 뒤도 안보고 뽑았지만, 딱히 없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해당 키타산을 가장 쏠쏠하게 써먹었던 것이 신규 마스터즈 챌린지나 주간 매치(먼슬리) 컨텐츠였는데, 키타산이 없어도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SSR 사토노 다이아몬드는 선입 핵심 지능 서포트로 이후 선입 육성에는 모두 이 카드가 채용된다고 보면 됩니다. 이후 선입이 강세인 기간이 한참 이어지기 때문에 풀돌을 추천하는 편입니다. 빌리는 것으로도 어떻게든 버틸 수 있긴한데, 기자의 경험으로는 풀돌을 해두는게 여러모로 편했습니다.
처음에는 풀돌을 하지 않았다가 나중에 돌파석과 선택권 등으로 연성해서 풀돌했는데, 지금도 매우 만족스럽게 잘 쓰고 있습니다. 유통기한으로 따져봐도 아래 설명할 두라멘테 카드보다도 깁니다.
SSR 두라멘테는 우마무스메 최초 특기율이 120을 찍는 굇수급 스펙으로 출시된 서포트입니다. 미친 수치의 특기율은 물론 소지한 스킬인 네버 기브 업도 범용성도 높습니다. 성능이 여러모로 정글 포켓의 생명선을 건들여버리는 수준이라 이후 비블로스 스피드 카드가 나오면서 정글 포켓이 은퇴하는 계기가 되었죠.
기자는 사토노 크라운 때 나왔던 셀렉트 픽업을 통해 기껏 정글 포켓 풀돌을 만들었는데, 뒷통수를 맞게 되어서 눈앞이 어지러웠습니다. 물론 최상위 유저들은 이때부터 두라멘테와 정글 포켓을 같이 기용했으니, 당장 정글 포켓이 은퇴하는 것은 아니지만 두라멘테가 나올 미래를 알았다면 정글 포켓 셀렉트 픽업에 들어가지 않았음은 분명합니다.
▣ 나이스 네이처(신년 의상) / 셀렉트 픽업
원래 소시민 스타일의 나이스 네이처를 좋아했지만, 이번에는 정말 심쿵할만한 무브먼트를 보여줘 보자마자 쥬얼을 충전하고 지른 신년 네이처입니다. 달려와서 어깨로 치는 모습에 순간 우마무스메의 파워라면 수 미터는 날려 보내는 것이 아닐까 걱정되지만 표정은 행복할겁니다.
성능적으로는 중거리에 특화된 타입인데, 애정픽에 가깝지만 한 번쯤 써볼만한 성능입니다. 물론 저는 여친을 아끼기 때문에 챔피언스 미팅같이 그런 험난한 대회에 내보낸적은 없습니다.
서포트쪽은 또다시 셀렉트 픽업으로 라모누라던가 엘콘이라던가 이미 인권픽을 모두 챙긴 유저라면 볼 필요 없습니다.
▣ 비블로스 / SSR 홋코 타루마에(스태미나)
비블로스는 3자매 중 막내로 애교많은 갸루 여동생이라는 포지션을 잡고 있습니다. 승부복의 디자인과 캐릭터 스타일, 성격, 스킬 컷인 등 모든 것이 마음에 들어서 뽑았던 캐릭터입니다. 작중 행적도 같이 물건을 사러 가는 데이트부터 시작해서 상견례(?)까지 하는 2차 창작 설정스러운 무브가 공식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도 언니와 같이 귀엽게 나왔기에 게임에서도 충분히 그 밝은 기운과 성격을 느껴보면 될 것 같습니다.
성능도 매우 우수합니다. 챔피언스 미팅에서 2회에 걸쳐 1티어로 활약했고(한 번은 중간에 댄싱 루비가 끼어들긴 했지만), 단거리부터 마일 전선에 걸쳐 우승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중거리 대회에서는 크게 빛을 못봤지만, 마일이라면 아직도 선입 각질의 1티어로 손꼽히는 강력한 우마무스메입니다.
▣ 유키노 비진(찻집), 맨하탄 카페(찻집) / SSR 위닝 티켓(파워), SSR 사쿠라 바쿠신 오(스피드)
기자 입장에서는 또다시 월급을 우마무스메에 쓰게 만들었던 픽업으로 찻집 메이드 컨셉의 신의상 픽업입니다. 오리지널 의상 카페가 나왔을 때는 재정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해당 시점까지도 카페가 없었는데, 신의상을 통해 드디어 카페를 뽑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오리지널 의상과 찻집 의상까지 전부 있습니다.
아쉽지만 성능은 아직 애정픽 포지션입니다. 장거리에 특화되어 있는데다, 성장치도 균형감있게 배치되어서 원본 의상보다는 낫지만, 최근 메타는 중반기를 위주로 한 순위 올리기가 핵심이라 종반 스퍼트형인 카페에게 기회가 잘 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챔미에서는 찻집 유키노쪽을 더 자주 봤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비코 페가수스 / 셀렉트 픽업
게임이 출시된 시점부터 이미 존재했던 우마무스메임에도 불구하고, 3주년이 되어서야 실장된 비운의 캐릭터입니다. 특이하게 2성임에도 불구하고 단독 픽업으로 등장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죠. 천장을 치는 경우 해당 시점까지 등장한 모든 우마무스메 중 하나와 교환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굳이 천장까지 쳐서 픽업해오기에는 꼭 가지고 싶은 우마무스메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과투자입니다. 당장 비코가 나온 시점 직후가 3주년이기 때문에 선택권 패키지를 통해 데려오는 것이 가성비가 좋습니다.
성능면에서는 항상 인원이 부족한 단거리 선입 적성의 우마무스메로 팀 레이스 등에서 활약해줍니다. 물론 단거리 대회 이외의 거리에서는 성능을 기대하긴 힘들고, 태생이 2성이라서 대회에서 먹힐만한 성능이라기에는 조금 부족합니다. 애정픽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비코 픽업을 마지막으로 3주년 신규 시나리오인 U.A.F 속칭 올림픽 우마무스메가 시작됩니다. 물론 여기서도 시나리오 링크로 등장하는 츠루기 료카(SSR 친구) 서포트와 오르페브르(SSR 근성)는 인권 픽업이니 쥬얼을 아껴놔야 합니다. 료카나 오르페브르는 시나리오 종료 후에도 쓰이기 때문에 둘 다 풀돌을 목표로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