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28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PO 2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 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준비 기간이 길었던 젠지는 디플러스 기아의 플레이를 예측한 것처럼 가볍게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선수 전원이 인터뷰에 나섰는데, 먼저 '기인' 김기인은 탑 라이너 최초 700전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기인'은 "17년에 데뷔했는데 벌써 24년이다. 이렇게 오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감격스럽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늘 상대였던 '킹겐'이 말파이트, 올라프, 나서스라는 카드를 꺼냈다. '기인'은 "확실히 메타에 자주 나오지 않았던 챔피언이 나와 실수가 조금 있었지만 팀원들이 잘해줘서 무난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오늘 가렌으로 미드, 탑 스왑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가렌에 대해 "앞으로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오늘 숙련도 이슈가 있어 일단 열심히 해 볼 생각이다. '쵸비'가 확실히 더 많이 해서 잘하는 것 같다. 그리고 요즘 메타가 여러 챔피언이 자주 나와 최대한 빨리 찾아 적응하겠다 "고 말했다.

이어 '캐니언' 김건부는 "바뀐 패치로 인해 정글러가 크게 바뀐 건 없다. 그보다 라이너 위주로 신경을 썼다. 그리고 DK가 이전 경기에서 마오카이를 선호하는 것 같아 빼앗는 느낌도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3세트 스카너로 활약하며 POG에 선정되기도 했던 '캐니언'은 "마지막 픽에서 뭘 할지 고민하다가 스카너가 좋아 보인다는 말이 나왔고, 버프도 되어 뽑게 됐다. 그리고 경주에 가게 되었는데, 내일 누가 이기는지 보고 그것에 맞게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쵸비' 정지훈은 오늘 3:0 승리를 거둔 것에 "DK와 경기를 하면 항상 쉽지 않아 3:0을 예상하진 못했는데 해내서 후련하다"고 말했고, 오늘 화제였던 가렌 픽에 대해선 "가렌을 할 때 숙련도가 괜찮아서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오늘 조금 꼬여서 잘못될까봐 걱정이 됐는데 오늘 보여준 모습은 만족한다. 내일 경기는 재밌게 지켜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페이즈' 김수환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페이즈'는 "경기력에 만족스럽고, 3:0으로 빠르게 승리해 좋다"고 말하며 원딜 직스에 대해 "메타 픽이라고 생각하고, 우리팀이 잘 써서 좋은 것 같다. 오늘 같은 경기력으로 다음 경기도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 '리헨즈' 손시우는 "5,000어시스트까지 팬들의 많은 응원이 있었다.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금일 5,000어시스트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블리츠크랭크는 오늘 컨디션에 좋아서 뽑았다고 말한 '리헨즈'는 내일 경기 예상으로 "최대한 풀세트를 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끝으로 "오늘 경기를 승리하게 됐다. 기쁘지만 이제부터 PO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