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짧고 알아야할 정보는 많습니다. 인벤에서는 Steam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주간 신작 소식부터 업데이트, 할인, 행사까지 다양한 정보를 인벤이 직접 픽해서 전해드립니다. 해당 코너는 2주 간격으로 연재되니 참고 바랍니다.

  • 신작 : 스토커2, 드래곤 퀘스트3 HD-2D 리메이크, 슈퍼바이브
  • 데모 : 진 삼국무쌍 오리진
  • 업데이트 : 로그: 페르시아의 왕자
  • 할인 :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하프라이프: 알릭스, 워해머: 버민타이드2




STEAM NEWS
지난 한 주,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무슨 일이?


● 위플레이 엑스포

스팀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인디 게임쇼 '위플레이 엑스포(WePlay EXPO)' 개최를 기념해 다양한 인디 게임들의 데모를 배포 중입니다.

인디 게임쇼라고 하면 메이저 게임쇼와 비교했을 때 아무래도 규모 면에서나 관심도 면에서 덜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게임의 재미 역시 덜하리란 법은 없죠. 가끔은 이런 인디 게임쇼에서 진흙 속의 진주 같은 게임이 나오는 법입니다. 한때 인디 게임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던 '기원: 변이' 역시 그러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죠.

만나볼 수 있는 게임의 면면 역시 화려하기 그지없습니다. 미소녀 소울라이크 'AI 리미트'부터 메카물과 TCG를 접목한 '에이스 스트래티지', 패링에 전부를 건 액션 게임 '루비나이트' 등 다양한 게임들이 데모를 배포하며, 시연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해외 게임이라고 해서 다를 건 없죠. 국내외 수많은 인디 게임들이 상하이 현지에서 게임을 출품하는 동시에 스팀을 통해 데모를 배포하는 중입니다.

스팀 '위플레이 엑스포' 기념 이벤트는 오는 23일까지 진행 예정이니만큼, 색다른 게임을 찾는다면 이번 기회에 인디 게임들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TRENDING
뜨거웠던, 금주의 스팀 화제작은?


이번 주 트렌드 지표 최상단에는 21일 정식 출시한 '스토커2'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스팀 최대 동접자 수 11만 명을 돌파했으며, 지금도 6만 명가량이 즐기고 있을 정도입니다. 게임에 대한 전체적인 반응은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게임의 비주얼이나 분위기의 경우 기대한 것 이상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을 정도입니다. 다만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닌데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개발하다 보니 버그와 최적화와 관련해서 아쉽다는 얘기들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버그와 최적화 문제가 없었더라면 기대한 그대로의 게임이었을 텐데 지금은 빈말로도 도저히 즐길 수 없을 정도라는 얘기가 들려올 정도죠. 희망적인 건 GSC 게임 월드 역시 이 점을 인지하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핫픽스 등을 통해 빠른 패치 등을 예고한 만큼, 추후 완벽해진 모습으로 만나길 바랍니다.

오픈베타 테스트(OBT)를 진행 중인 '슈퍼바이브'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MOBA 배틀로얄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MOBA 장르들과는 사뭇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런앤건'을 표방한 속도감 넘치는 전개, 게임 플레이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칭적인 라인에서 타워를 끼고 미니언을 잡아서 골드를 모으고 한타를 전개해서 라인을 미는 기존의 MOBA와 달리 '슈퍼바이브'는 배틀로얄 요소를 도입해 끊임없이 돌아다니면서 싸워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이터널 리턴'과 비슷해 보이지만, 좀 더 전투에 집중했다고 할 수 있죠.

2D와 3D를 넘나드는 독특한 콘셉트로 화제를 모은 슈팅 게임 '스트리노바'도 트렌드 지표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스트리노바'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캐릭터를 2D와 3D로 자유롭게 전환하는 '스트링화'를 들 수 있습니다. 사실상 '스트리노바'의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평소 3D 상태에서는 여느 슈팅 게임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2D 종이 인형 상태로 변하면 전투 중 상대의 공격을 쉽게 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벽을 타거나 좁은 장애물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존의 슈팅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플레이 경험을 선사합니다. 기존의 슈팅 게임과는 사뭇 다른 시스템으로 무장한 만큼, 새로운 게임을 기다려왔다면 이번 기회에 '스트리노바'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힐링 장르의 새 역사를 썼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독점작이었기에 닌텐도 스위치가 없던 유저들은 손가락만 빨 수밖에 없었죠. 그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후 포스트 동숲을 표방하면서 수많은 게임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루마섬' 역시 그런 게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혼자서 혹은 최대 4명이서 섬을 탐험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캠프나 밭을 가꾸는 건 물론이고 때로는 몬스터와 싸워야 할 때도 있는 만큼,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HOT DEAL
그래서 사요? 예? 사지 마요?


수많은 장르 중에서도 가장 영화와 같은 장르를 고르라고 한다면 인터랙티브 무비 장르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인터랙티브 무비 장르의 정점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는 퀀틱 드림의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이 70% 세일 중입니다. 장르 특성상 게임이라기보다는 영화에 가깝다는 데에서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취향에만 맞는다면 어지간한 메이저 게임, AAA급 게임 못지 않은 재미를 선사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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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을 역대 최고의 VR 게임으로 꼽는데 이견은 없을 겁니다. VR로 돌아온 하프라이프 시리즈의 최신작 '하프라이프: 알릭스'가 그 주인공입니다. 출시된지 4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그 아성을 위협할만한 VR 게임이 없다는 점이 이를 방증하죠. 다만 알다시피 이 게임을 하기 위해선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VR 기기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이제는 입문용으로 40만원대 VR 기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VR의 대중화는 갈길이 멀어보입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VR 기기가 없다고 했을 때의 얘기로 VR 기기가 있다면, 그리고 아직도 '하프라이프: 알릭스'를 사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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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샤크를 지금의 자리에 있게 만든 게임이죠. 1인칭 협력 게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워해머: 버민타이드2'가 95%라는 역대급 할인으로 돌아왔습니다. 얼핏 최신작인 '워해머: 다크타이드'가 나왔는데 굳이 버민타이드2를 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판타지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부터 여러모로 다크타이드와는 사뭇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만큼, 다크타이드로 입문했다면 이번 기회에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버민타이드2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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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이전과는 확 달라진 지금, 과거는 잊어주세요


'데드셀'을 개발한 이블 엠파이어가 만든다는 소식으로 화제를 모았던 '로그: 페르시아의 왕자'가 22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습니다. 여느 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달리 '로그: 페르시아의 왕자'는 그야말로 환골탈태한 모습입니다. 눈에 띄는 첫 번째 변화로는 아트 스타일을 들 수 있습니다. 배경 등 아트워크에 디테일이 가미됐으며, 무엇보다 '보라색'이었던 주인공의 피부가 평범하게 바뀌는 등 한결 보기 편하도록 개선됐습니다.

비주얼만 개선된 게 아닙니다. 스토리 역시 대대적인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1장 스토리를 대폭 개선했으며,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스토리를 추가하기도 했죠. 여기에 보스까지 추가하는 등 출시 시점과 비교했을 때 게임 콘텐츠가 약 2배가량 늘어났습니다. 하나씩 거론한다면 신규 지역 2곳, 신규 보스 2명, 신규 적 5명이 추가되는 등 사실상 2.0이라고 봐도 무방한 모습이죠.

한국 유저들에게 있어서 더없이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마침내 한국어 자막이 정식으로 추가됐다는 소식입니다. '데드셀' 개발사가 만든 페르시아 왕자 신작임에도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지 않아 선뜻 구매하지 않았던 유저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2.0으로 업그레이드된 '로드: 페르시아의 왕자'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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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발견
신작을 찾고 있다고요? 이 게임들을 추천합니다


출시할 수는 있을까? 아마 저 말고도 전 세계 수많은 게이머들이 똑같은 생각을 했을 것 같습니다. 우크라이나 게임 개발사 GSC 게임 월드가 개발한 스토커 시리즈의 최신작 '스토커2'가 우러 전쟁이라는 위기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11월 21일, 정식 출시했습니다.

'스토커2'는 초르노빌(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발생한 초현실적인 사건과 존재들을 바탕으로 공포 요소와 1인칭 슈터 요소를 섞은 독특한 분위기로 화제를 모은 게임입니다. 2007년 첫 작품인 '스토커: 쉐도우 오브 초르노빌' 출시 이후 2009년까지 매년 신작이 출시됐지만, 이후 긴 시간 신작 개발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면서 이대로 시리즈가 끝나는 것 아니냐는 소리를 듣기도 했었죠.

그랬던 스토커 시리즈가 2020년, 11년 만에 침묵을 깨고 공식적으로 후속작인 '스토커2'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11년 만에 후속작, 그리고 언리얼 엔진5로 개발된다는 데에 전 세계 수많은 팬들의 가슴을 떨리게 했을 정도였죠. 하지만 이후 '스토커2' 개발은 난항이라는 말로는 충분치 않을 정도의 고난을 겪게 됩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어지는 전쟁으로 개발이 한동안 중단됐으며, 주요 개발자가 전장에서 전사했을 뿐 아니라 러시아 해커가 개발 데이터를 해킹하고 유출하는 등 악재가 이어졌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GSC 게임 월드는 개발을 이어 나갔고 각고의 노력 끝에 11월 21일, 드디어 '스토커2'가 정식으로 출시됐습니다.

게임에 대한 반응은 안타깝게도 다소 갈리는 편입니다. 게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생존 호러 메커니즘과 분위기, 아트 디렉션은 기대한 것 이상이지만, 최악의 수준인 최적화와 각종 버그로 인해 제대로 게임을 즐길 수 없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죠. 실제로 일부 해외 웹진은 최적화와 버그가 해결될 때까지 리뷰를 미루겠다는 내용을 올렸을 정도입니다. 이에 GSC 게임 월드 역시 빠른 핫픽스, 버그 수정을 예고했죠.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게임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다는 겁니다. 출시 첫날 스팀 동접자 수 11만 명을 돌파했을 정도니 이 정도면 꽤나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동정표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결국, 게임이라는 것은 게임 외적인 게 아니라 게임 그 자체의 재미로 승부를 봐야 하는 만큼, 조속히 해당 문제를 해결하길 바랍니다.

[추천평: Bee***] "최적화 이슈 빼고 게임 자체는 잘 뽑혔음. 어딘지 모르게 불편한 조작감부터 시작해서 숨 막히는 방사능 폭풍, 계수기 소리, 멧돼지, 강아지, 이상 현상... 게임 속에 너무 빠져들어서 시간 가는 줄도 몰랐음. 총기, 총기 파츠 찾는 재미도 쏠쏠함."

[추천평: MrD***] "이 게임은 원작 스토커 시리즈 팬으로서 제가 원하던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분위기, 총기, 로어, 느낌. 모두 여기에 있습니다. 강제 퀘스트는 없고, 그저 자신의 속도와 여유로 탐험할 수 있는 넓은 오픈 존만 있습니다. 이 게임을 구매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두 가지가 있는데 영어 성우 연기와 최적화가 다소 아쉽습니다."

[비추천: Dec***] "분위기는 멋지고 그래픽은 환상적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부정적인 리뷰를 올려야 한다는 게 부끄럽지만, 최적화가 너무 나빠서 지금은 도저히 추천할 수 없습니다. 이런 상태로 출시해서는 안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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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라고 하면 일본의 국민 RPG로도 유명합니다. 넘버링 타이틀로만 무려 11개의 게임이 출시됐으며, 하나같이 큰 사랑을 받아왔죠. 7편인 에덴의 전사들과 8편 하늘과 바다와 대지와 저주받은 공주는 지금도 많은 팬들이 리메이크나 하다못해 리마스터라도 됐으면 좋겠다며, 바라고 있을 정도입니다. 다만 가장 사랑받는 시리즈라고 한다면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1, 2, 3편을 묶은 로토 3부작을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이게 바로 드래곤 퀘스트다!'라며, 시리즈의 기준점을 제시한 게임이기도 하죠.

그 로토 3부작에서 넘버링으로는 3편이지만, 시간순으로는 첫 번째에 해당하는 '드래곤 퀘스트3'의 HD-2D 리메이크 버전(이하 드퀘3 리메이크)이 15일 정식 출시됐습니다. HD-2D를 통해 비주얼을 일신하는 한편, 시스템 역시 최신 트렌드에 맞춰서 개선한 게 특징입니다. 사실상 원작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새롭게 재해석했다고 할 수 있죠.

3편부터 리메이크한 이유에 대해서는 원래라면 1편부터 리메이크하게 자연스럽겠지만, 스토리의 연속성을 위해서 시간순으로는 첫 번째에 해당하는 3편부터 리메이크했다고 하는데요. 1편과 2편의 경우 2025년 HD-2D로 리메이크 예정이라고 한 만큼, '드퀘3 리메이크'를 하면서 차분히 기다리면 될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의 평가 및 반응을 보면 제법 준수합니다. 스팀에서는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메타크리틱과 오픈크리틱 모두 80점 중반에 해당하는 평점을 기록하면서 순항하고 있죠. 무엇보다 HD-2D의 강점을 살린 그래픽과 사운드 측면에선 이견의 여지 없이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장점은 양날의 검이기도 합니다. 원작의 특징을 최대한 가져오려고 하다 보니 고전 게임에 향수를 느끼는 유저라면 만족할 만한 게임이지만, 최신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한 '드퀘3'를 기대한 유저 입장에서 본다면 여러모로 아쉽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때 일본을 풍미했던 국민 RPG가 HD-2D로 리메이크되서, 그것도 한국어를 지원한다는 건 여러모로 의미가 있습니다. 과거 일본어로 어렵게 즐겼던 유저라면 더 없이 반가울 게임일 겁니다.

[추천평: Blu***] "드퀘11을 생각하고 산다면 분명 후회할 게임입니다. 하지만 저처럼 이런 유형의 RPG을 하고 자란, 추억이 있는 유저라면 분명 이 게임을 좋아할 겁니다."

[추천평: Jac***] "지금까지 나온 모든 버전의 드퀘 1, 2, 3를 해본 입장에서 '드퀘3 리메이크'는 그야말로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은 너무나도 아름답고 음악 역시 꽤 좋습니다. 다만 오래된 게임이기에 60달러라는 가격은 다소 꺼려질 수도 있겠지만, 이것이 여러분 인생의 첫 드퀘를 하는 경험이라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비추천: Alc***] "드퀘8을 하고 자랐고 고전 게임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드퀘3 리메이크'는 초반에는 환상적이었습니다. 그래픽은 아름답고 성우 연기는 훌륭했으며, 음악은 최고였습니다. 점점 강해지는 과정 역시 좋았죠. 하지만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점점 그렇지 않게 됐습니다. 그저 게임이 빨리 끝나기만을 바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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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MOBA 배틀로얄 '슈퍼바이브'가 21일 오픈베타 테스트(OBT)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10월 21일 일주일간 했었던 CBT 이후 딱 한 달 만입니다. 이번 OBT에서는 9월 클로즈알파 테스트(CAT)와 10월 CBT에서의 유저 피드백을 바탕으로 새로운 요소들이 대거 추가됐습니다.

가장 큰 변화로는 2종의 신규 헌터가 추가된 점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허드슨과 진이 그 주인공들이죠. 허드슨은 막강한 화력과 군중 제어기를 통해 전장을 압도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진은 빠른 이동기와 클론을 소환해 다채로운 전투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은 곧 새로운 메타의 등장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이전에 '슈퍼바이브'를 했다고 하더라도 새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요소가 추가된 것 역시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초반 게임 플레이의 긴장감을 개선하기 위해 새롭게 퀘스트 시스템이라는 걸 추가했으며, 경기 지역 크기와 라운드 시간을 축소해 게임 플레이의 밀도 역시 높였습니다. 지난 테스트와 비교하면 좀 더 적극적인 전투, 빠른 플레이를 추구하도록 바뀌었다고 할 수 있죠.

스팀에서의 반응도 대체로 준수한 편입니다. 최대 동접자 32,809명을 기록했으며, 지금도 2만명이 넘게 플레이하고 있죠. 다만 국내에서는 스팀 지역 제한이 걸린 만큼, 넥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할 수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서버가 분리된 관계로 오랜 시간 매칭이 되지 않는다는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은 만큼, 조속히 이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랍니다.

※ 슈퍼바이브 바로가기
- 슈퍼바이브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금주의 DEMO
출시 전 게임을 평가할 절호의 기회


수백, 수천에 달하는 적들을 호쾌하게 쓸어버리는 액션으로 무쌍이라는 자신만의 장르를 개척한 진 삼국무쌍 시리즈의 최신작 '진 삼국무쌍: 오리진'이 22일, 체험판 배포를 시작했습니다.

넘버링을 떼고 오리진을 붙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진 삼국무쌍: 오리진'은 사실상 시리즈의 리부트를 겸하고 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기존 시리즈와는 많은 면에서 차이가 있죠. 무쌍이라는 장르의 원점(오리진)만을 남겨두고 모든 것들을 싹 다 뜯어고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중 가장 큰 변화를 꼽자면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변화를 들 수 있는데요. 기존 시리즈에서는 수백에 달하는 캐릭터들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즐길 수 있었지만, '진 삼국무쌍: 오리진'에서는 주인공, 단 한 명만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게임 속에서 플레이어는 기억을 잃은 오리지널 주인공의 시점으로 삼국지 속 세계를 주유하며, 수많은 영웅호걸들과 만나고 교류하면서 역사를 써 내려가게 되죠.

액션의 변화 역시 눈여겨볼 만합니다. 한층 다채로워졌을 뿐만 아니라 깊이가 더해졌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죠. 이 외에도 전법이라고 해서 부대를 지휘해 특정 지역에 화살을 쏘게 하거나 기마병을 돌진시키는 등 전략적인 요소가 더해지는 등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다만 이러한 변화와 관련해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메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무쌍 무장이 총 47명으로 '진 삼국무쌍8'의 94명과 비교했을 때 정확히 반토막이 난 점을 비롯해서 안 그래도 적은데 이중 동행 무장이라고 해서 주인공과 일시적으로 교대해서 플레이할 수 있는 무장이 세력별로 3명, 총 9명에 불과하다는 점 등에서 아쉽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게임의 스토리가 삼국정립 이전 대미를 장식하는 적벽대전에서 그친다는 데에서 미완의 게임으로 나오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과연 '진 삼국무쌍 오리진'이 이러한 걱정을 떨쳐낼 만한, 시리즈의 부흥을 이끌 게임일지 이번 체험판을 놓치지 말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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