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판타지14, "한국판과 글로벌판 업데이트 스케줄 맞춘다"
박광석 기자 (Robiin@inven.co.kr)
파이널판타지14 한국 버전과 글로벌 버전이 드디어 동일한 스케줄로 맞춰질 전망이다.
스퀘어에닉스의 요시다 나오키 PD는 금일(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파이널판타지14 2024 팬페스티벌 서울 행사에 참석하여 한국 유저들을 위한 깜짝 발표를 진행했다. 약 5개월의 업데이트 격차가 존재했던 글로벌판과 한국판의 업데이트 스케줄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요시다 나오키 PD는 지난 8월, 중국 광저우에서 진행된 팬 페스티벌에서도 중국판과 글로벌판의 업데이트 일정을 맞추겠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중국 서버는 글로벌 서버 대비 약 4개월 정도 늦은 진도로 운영되고 있었고, 중국의 파이널판타지14 팬들은 항상 글로벌 서버와 동일한 진도로 게임을 즐길 수 있기를 희망해온 바 있다. 한국의 유저들 역시 중국 서버와 같은 상황이었기에 매번 새로운 확장팩이 출시될 때마다 '업데이트 스케줄 단일화' 소식을 기대하곤 했다.
하지만 이러한 한국 팬들의 목소리는 항상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답변에 가로막혔다. 번역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운영 및 기술적 문제가 있기에 쉽게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같은 답변이 반복되자 한국 유저들은 어느 정도 체념하는 마음으로 한국판을 플레이하고 있었고, 이때 들려온 '스케줄 단일화' 관련 선언은 그 어떤 업데이트보다 반가운 소식이 됐다.
이날 요시다 나오키 PD는 업데이트 진도를 어떻게 맞춰갈 것인지 정확한 방법이나 일정은 밝히지 않았고, 앞서 발표한 중국판 업데이트의 이후 일정이 되리라고 분명히 했다. 글로벌판과 중국판, 한국판까지 모든 서비스 버전이 같은 스케줄을 가져갈 수 있도록 개발팀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작업 중이라며, 중국판 이후에 바로 작업에 착수하겠다는 것이다. 요시다 PD는 아무래도 중국판의 서비스가 조금 빨랐기에 순번상 뒤가 되어버렸지만, 한국판도 글로벌판과 같은 스케줄을 갖도록 개발할 것이니 많은 기대를 바란다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