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파 컵] 젠지 e스포츠, 5전 전승으로 그룹 스테이지 통과
김병호 기자 (Haao@inven.co.kr)
2024 LoL 케스파 컵 4일 차 경기로 그룹 스테이지 B조 경기가 완료됐다. 젠지 e스포츠가 '쵸비', '룰러' 없이도 전승을 확정하며 조 1위를 확정했다. 기존 멤버인 '기인'과 '캐니언'이 활약한 가운데, 팀에 새롭게 합류한 '듀로'와 '케미쉬', '어바웃'도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디플러스 기아, 한화생명e스포츠, 농심 레드포스는 퀄리피케이션 스테이지에 진출했고, 베트남 올스타 팀과 T1은 탈락했다.
농심은 3일 차 첫 경기에서 베트남 올스타를 상대로 이번 대회 첫 승을 따냈다. 다만, 승리로 가기까지 과정은 쉽지 않았다. 베트남 올스타는 라인전이 끝나고 나서 패색이 짙었으나, 자신들의 교전력으로 게임을 뒤집었다. 베트남 올스타의 선전에 고전한 농심 레드포스는 오브젝트를 중심으로 상대를 불러냈고, 유리한 자리에서 전투로 승리를 지켰다.
2경기, 젠지 e스포츠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잡아내면서 대회 4연승을 기록했다. 젠지 e스포츠는 ‘기인’의 마오카이와 ‘캐니언’의 킨드레드가 잘 성장하면서 게임을 쉽게 풀어갔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초반 갱킹을 통해 리드를 잡았으나 바론에 집착하다가 유리하던 경기를 역전당했다.
3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베트남 올스타 팀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B조 2위를 확정한 가운데, 3패를 기록한 T1이 농심 레드포스와 경기를 치렀다. T1은 핵심 전력인 ‘오너’, ‘구마유시’가 빠지고, 정글러 ‘빈센조’와 바텀 라이너 ‘스매쉬’가 경기에 참여했다. 결과는 3킬 22데스 6어시스트를 기록, T1은 27분만에 패배했고 B조 최하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베트남 올스타를 상대로 승리했다. 체급과 운영 모두에서 차이를 보여준 완벽한 경기였다. 경기 초반부터 앞서 나간 한화생명e스포츠는 사이드 라인 운영을 똑똑하게 했다. 베트남 올스타는 싸움으로 활로를 찾고 싶었지만, 운영에 말리면서 해법을 찾지 못했고 무력하게 패배했다.
젠지 e스포츠는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20분에 1만 골드 차이를 낼 정도로 빠르게 경기를 굴렸다. 라인 스왑 전략을 통해 상대 탑을 말리고, 두 번째 공허 유충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게 주효했다. 젠지는 이후 역전을 위해 싸움을 거는 농심 레드포스를 받아치면서 승기를 굳혔고, 이변 없이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B조 마지막 경기에서는 디플러스 기아가 T1을 상대로 승리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초반을 제외하고 단 한 순간도 경기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디플러스 기아는 첫 번째 공허 유충에서 한타 승리로 흐름을 잡았다. 이후부터는 시야를 완벽하게 잡은 상태에서 사이드 운영과 잘라먹기로 승기를 굳혔고, 어렵지 않게 상대 넥서스도 파괴했다.
12월 4일(수) 경기부터는 본격적으로 퀄리피케이션 스테이지가 열린다. 경기는 단판으로 12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조별리그 최종 순위가 같은 팀들과 대결하여 1위 팀 경기 승자는 녹아웃 스테이지로 직행한다. 남은 세 개의 시드는 높은 순위 경기의 패자와 낮은 순위 경기의 승자가 대결해 가장 높은 순위 팀의 경기 승자는 진출, 가장 낮은 순위 경기의 패자는 탈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