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력에 영향을 주는 장비 특성
특성 종류와 관계없이 전투력 증가량은 같다
결국 전투력만으로 캐릭터의 강함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쓰론 앤 리버티의 전투력은 플레이하는 캐릭터의 레벨, 스킬, 장비, 무기 숙련도 등 여러 요소를 바탕으로 표시되는 수치다. 이와 함께 협력 던전에서는 표기된 최소 전투력을 달성해야 파티 매칭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파티 찾기에 요구 전투력 설정 기능이 추가됐다. 덕분에 이제부터는 전투력을 기반으로 한 파티 구성이 가능하다.

전투력에 영향을 주는 요소 중 레벨은 최대치인 50을 달성하기 쉬워 최소 800 정도의 전투력을 맨몸으로 확보할 수 있다. 이후 여러 콘텐츠를 플레이하며 스킬, 무기 숙련도, 장비를 육성하며 추가로 전투력을 얻게 될 것이다. 이 중에서 장비는 강화 외에도 부여한 특성에 따라 전투력이 상승해 캐릭터의 전반적인 육성 상태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 여러 요소를 종합해 수치로 나타낸 전투력, 요구 전투력을 만족하지 못하면 가입이 불가능한 파티도 있다


그렇다면, 장비에 부여된 특성이 다를 때 전투력 증가량에 차이가 있을까?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50레벨 캐릭터에 다양한 희귀 장비를 번갈아 착용하며 전투력을 비교해 보았다. 실험에 사용한 캐릭터는 스탯 포인트를 투자하지 않았으며, 표기 전투력은 812였다.

먼저, 희귀 양손검 중 불멸자 심판 대검은 제작 시 명중, 치명타, 강타 적중, 불사류 추가 피해, 최대 생명력, 생명력 재생 6가지 특성 중 무작위 1종이 부여된다. 각 특성을 보유한 무기를 전부 구한 뒤 직접 착용해 본 결과, 표기 전투력은 모두 932였다. 실제 전투 시 성장 체감이 큰 강타 적중이나 치명타와 생존력을 보강하는 생명력 관련 특성으로 얻는 전투력이 같다는 의미다.

이러한 특징은 무기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방어구 중 상의 부위인 서리 결계막 마력복은 착용 시 전투력이 872였다. 이는 마법/근거리 회피, 인내력, 최대 마나, 강화 지속 시간 어떤 특성이 붙은 아이템을 착용해도 동일했다. 장비 부위에 따라 착용 시 증가하는 전투력은 다르지만, 특성 종류에 따른 전투력 차이는 없었다.

▲ 실험에 사용한 캐릭터 정보

▲ 장비 베이스가 같다면 어떤 특성이 붙더라도 오르는 전투력은 같다


부여된 특성 수나 단계에 따른 전투력은 어떻게 변할까. 앞서 착용했던 서리 결계막 마력복을 합성해 최대 마나 + 강화 지속 시간, 마법 회피 + 마법 인내력 2가지 특성을 부여한 상의를 2벌 만들어 착용한 경우, 표기 전투력은 877로 동일했다.

마지막으로 일급 마법사 망토를 6개 구매해 각각 다른 특성 3개와 한가지 특성을 3단계까지 올리고, 착용 시 전투력 증가량을 비교해 보았다. 그 결과, 두 장비를 착용했을 때 전투력은 882로 같았다. 즉, 같은 장비를 착용할 때 부여된 특성 수가 같다면 특성 단계와 관계없이 전투력 상승량이 같은 셈이다.

즉, 사용하는 무기 조합, 스킬 레벨, 무기 숙련도, 세팅 장비 및 특성 수가 같아 전투력이 같은 캐릭터라도 체감 화력 차이는 상당히 클 수 있다. 파티 모집에서 요구하는 전투력을 충족하더라도 장비에 어떤 특성을 부여했는지에 따라 던전 보스 공략 속도가 눈에 띄게 달라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따라서, 전투력 하나만으로 캐릭터의 강약을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우니 이를 맹신하는 것은 금물이다.

▲ 각각 다른 특성을 2개 부여하고 착용했을 때 전투력 상승량은 동일

▲ 다른 특성을 3개 부여한 망토와 한가지 특성을 3단계까지 올린 망토를 번갈아 가며 착용
그 결과, 특성 단계는 전투력 변화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