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탈출을 위한 1승이 필요했지만, 9위 DRX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OK저축은행 브리온. 특히 2세트는 경기 막바지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상황에서 역전당하며 아쉽게 패배했다.

'모건' 박루한 선수와 함께 인터뷰에 참석한 최우범 감독 역시 그러한 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Q. 이번 경기 총평을 먼저 묻고 싶다?

최우범 감독: 2경기는 저희 조합 잘 뽑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길 한타를 스킬을 아끼는 등의 모습이 나왔다. 마지막에 거의 게임을 이긴 상황이었는데 턴을 접어야 할 때를 놓쳤다. 턴을 빨리 접고 눌러 앉았으면 상대가 할 게 없는 상황이었는데 자꾸 져서 그런 판단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꼭 이겨야 된다는 생각때문인지 너무 빨리빨리 이기려고 하는 게 많았던 거 같다.

'모건' 박루한: 1세트는 초반에 탑에서 잘 풀려서 제이스를 노플로 만든 타이밍에 정글이 말린 건 탑의 힘으로 풀어줄 수 있었다. 그런 설계를 못한 것 같아 아쉽다. 2세트는 초반이 어쨌든 역전할 수 있는 상황까지 왔는데 유리할 때 이겨야 하는 걸 하지 못한 것 같아 속상하다.


Q. 평소보다 아쉬움이 더 큰 것 같다.

최우범 감독: 충분히 이길 만한 경기를 내줘서 그런 것도 있다. 특히 2세트는 상당히 유리한 상황까지 갔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


Q. 경기에서 쉬바나가 나오고 있는데 어떤 이유로 기용했고 기대와 다른 모습이 경기에서는 어떻게 나왔나?

최우범 감독: 쉬바나가 초반에 성장 밀리면 안 되는데 그 성장에서 밀렸다는 게 큰 것 같다. 연습 과정에서는 잘 성장하고 그 이후에 좋은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 대회에서는 다른 모습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Q. 원딜 포지션을 교체하며 출전시키고 있는데 어떤가?

최우범 감독: 팀 스타일에 따라 원딜을 교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Q. 1세트 라인전부터 나르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전략적인 픽인지, 또 플레이에 자신감은 있나?

'모건' 박루한: 자신 있는 픽이기도 하고 메타 픽이기에 선택했다. 나르를 했을 때 어느 정도 초반 불리한 구간을 넘기면 주도권을 잡아주면서 사이드도 되고, 한타도 되는 육각형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Q. KT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는데 각오는?

최우범 감독: KT가 초반과는 다르게 지금 잘하고 있다. 대신 플레이 스타일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고 생각해서 그 점 잘 이용해 다음 경기 준비하도록 하겠다.

'모건' 박루한: 퍼펙트 선수가 잘하고 있어서 저희도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