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펼쳐진 제16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 전국 결선 FC 온라인 32강 F조 1경기 제주 정지훈과 충남 김영훈은 김영훈이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했고, 강원 김아윤과 전남 김현호는 풀세트, 그리고 연장전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김현호가 16강으로 향했다.

김영훈은 6분 만에 첫 골을 기록했다. 마운트로 1:1 기회에서 강한 슈팅을 날렸고, 이를 키퍼가 막자 굴러온 볼을 졸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계속 공격을 이어간 김영훈은 굴리트로 골대를 맞췄고, 흘러나온 볼을 이번엔 램파드로 깔끔하게 넣었다. 김영훈은 3:0까지 만들며 승기를 잡았고, 정지훈이 한 골을 만회하긴 했지만 김영훈이 다시 추가 골을 기록해 4:1로 승리했다.

2세트, 김영훈은 1세트보다 압도적인 축구를 선보였다. 정지훈을 상대로 확실한 실력 차이를 보여준 김영훈은 전반부터 자신만의 흐름으로 경기를 풀어나가 정지훈을 상대로 전반전을 3:0으로 마쳤고, 후반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고 몰아쳐 5:0으로 승리하며 32강을 돌파했다.

이어진 32강 H조 1경기 김아윤과 김현호의 경기가 중계됐다. 김현호는 15분, 상대의 공격을 끊고 빠른 역습을 통해 디야로 깔끔하게 골까지 이어가 먼저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양 선수는 중원에서 볼 다툼을 펼쳤지만 골로 이어지진 않으며 김현호가 1:0으로 먼저 1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2세트는 달랐다. 김아윤은 초반 4분 소보슬라이로 빠른 첫 득점에 성공했고, 잠시 뒤 13분 디오구 조타로 추가 득점까지 넣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더 거세게 몰아친 김아윤은 살라로 돌파를 시도해 전반에만 3:0을 만들고, 후반에도 한 골을 넣어 4:0 대승을 거뒀다.

마지막 3세트, 전반 27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은 김현호가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김아윤도 전반 40분 조타와 소보슬라이, 스티븐 제라드로 이어지는 멋진 패스 연계로 동점을 만들고 53분 연속 득점을 기록해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김현호도 다시 득점에 성공해 2:2가 됐고, 후반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으로 흘렀다.

두 선수의 대결은 연장전에 더 치열했다. 연장 후반까지 3:3으로 승부차기까지 이어지나 싶었는데, 집중력을 잃지 않은 김현호가 112분 네 번째 골을 감아차기로 성공시켜 치열한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하고 16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