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최대 규모로 진행되던 여름 및 100일 이벤트 기간에는 신규 무기와 헌터, 스킨, 콘텐츠 추가같이 많은 업데이트가 진행된 바 있다.

하지만 그 끝이 다가오면서 추후 일정이 궁금할 텐데, 우리는 개발자 노트 및 게임 내 조금씩 발견되는 힌트를 바탕으로 다가올 패치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사전 공개된 정보와 원작을 고려하면 이후 패치에 대해 좀 더 명확한 방향을 예상하는 게 가능하다.


※ 해당 기사에는 원작 스토리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등장 예정인 악마왕 '바란'.



다음 헌터는 암속성? 예고된 신규 헌터들
한세미, 고건희에 이어서 다음에 등장하게 될 신규 헌터로 떠오르고 있는 건 '하퍼'와 '샬럿'이다. 게임 내 로비에 등장하는 무작위 헌터 중에는 아직 출시 전의 헌터가 발견될 때가 있는데, 이건 다음에 추가되는 신규 헌터가 미리 로비를 통해 예고되는 경우다. '하퍼'와 '샬럿' 역시 로비에서 만난 유저가 하나둘 등장하고 있으므로 다음 추가될 유력한 신규 헌터로 지목되는 중이다.

'하퍼'와 '샬럿'은 작은 키와 왜소한 모습을 지닌 어린 헌터로 보이며, 게임 오리지널 캐릭터이므로 낯선 느낌을 지울 수 없어서 일찍부터 호불호가 나뉘는 편이다. 두 헌터의 자세한 능력을 아직 알 수 없지만, 이전에 추가된 헌터들이 수속성, 화속성, 풍속성, 명속성 순이었던 걸 생각하면 이제 암속성 차례라고 예상된다.

특히 암속성은 '이보라', '임태규', '은빛 갈기 백윤호'까지 기존 3인의 SSR 헌터가 있지만, '이보라'를 제외하면 아쉬운 성능 때문에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하퍼', '샬럿'이 암속성으로 출시되면 새로운 암속성 파티를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다음 신규 헌터 '샬럿'(좌), '하퍼'(우).



이전 신규 헌터 출시 방향을 살펴봤을 때 오리지널 캐릭터 추가 후에는 원작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9월에 '하퍼', '샬럿'이 출시되면 그 후 원작의 헌터가 추가될 확률이 높은 편! 우선 등장이 예고된 원작의 헌터는 '토마스 안드레'가 있다.

미국 스케빈저 길드의 마스터인 '토마스 안드레'는 최악의 던전 브레이크였던 드래곤 '카미쉬' 레이드를 공략한 헌터 중 한 명으로 유명하며, 이후 최강의 타이틀을 달고 사는 국가권력급 헌터다. 전투 시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격투를 펼치는데, 고건희와 같은 광휘의 파편을 품은 존재답게 빛나는 갑옷을 두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따라서 많은 유저가 명속성 헌터로 예상하며, 출시는 10월 ~ 11월 쯤으로 여겨진다. 게임 안에서 만나려면 아직 더 기다려야겠지만, '토마스 안드레'는 원작에서도 손에 꼽히는 뛰어난 능력에 비중도 적지 않은 편이라서 인기가 많은 캐릭터이므로 유저들의 기대가 크다.


▲ 개발자 노트와 시크릿 파일에서 '토마스 안드레'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미리 보는 신규 콘텐츠, 악마왕 '바란'이 온다!
9월 중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 신규 콘텐츠로는 악마성 상층부가 있다. 스토리에서 악마성은 성진우의 폭발적인 성장을 위해 설계자가 마련한 특별한 던전이며, 상층부가 공개되면 그에 따른 게임 내 에피소드가 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악마성은 하층으로 분류되는 50층에 '볼칸', 75층에 다수의 언데드를 지배하고 있는 '메투스'가 보스로 배치되어 있는데, '메투스'까지는 현재 게임 내 스토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즉, 이후 추가될 상층부는 75층보다 위의 이야기가 될 것.

원작 스토리를 생각했을 때 악마성은 80층부터 각층을 지배하는 악마 귀족을 격파해야만 위로 오를 수 있고, 게임에도 다수의 악마 기사와 귀족들이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성진우가 악마성 상층부를 공략하도록 길 안내를 해주는 악마 조력자 '에실 라디르'와 라디르 가문의 등장이 기대된다.


▲ 현재 악마성 에피소드는 50층 볼칸(좌), 75층 메투스(우)까지 진행됐다.



하지만 가장 기다려지는 건 악마성 최상층의 지배자 악마왕 '바란'의 출현이다. 비룡 '카이셀'을 타고 다니며 커다란 장검을 휘두를 때마다 번개가 떨어지는 강력한 힘의 '바란'은 과거 아홉 군주 중 하나로 악마족을 이끌었지만, 1대 그림자 군주 '아스본'을 배신했다가 사망한 존재다. 이미 죽은 군주지만, 설계자가 본래보다 약해진 모습으로 악마성에 구현한 셈.

원작에서도 위협적인 힘을 선보였던 몬스터인 만큼 악마왕 '바란'은 공략 난도가 높은 보스로 연출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많은 유저의 도전 정신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룡을 탄 공중전, 낙뢰, 악마 소환 등 원작에서 보여준 다양한 공격이 구현될 수 있다.

게다가 악마성 상층과 '바란'의 등장은 많은 것을 이야기한다. 단순히 에피소드가 진행되는 것 외에 새로운 콘텐츠, 아이템의 등장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바란'이 타고 다니는 비룡 '카이셀'은 원작과 같이 게임 안에서도 그림자 군단에 합류할 게 확실시된다. 신규 그림자 '카이셀'의 등장은 전부터 거론되던 부분으로 개발자 노트로 기본 이미지를 공개했으며, 이미 게임 내 그림자 군단에서도 실루엣을 통해 합류를 예고하고 있다.


▲ 일찍 공개된 바 있는 카이셀의 모습.

▲ 게임 내 그림자 군단에서 카이셀의 실루엣을 볼 수 있다.



그리고 SSR 성진우 무기 중 풍속성인 '악마왕의 장검'이 바로 '바란'이 사용하던 무기다. 휘두르면 번개가 내려치는 모습이 '바란'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데, 원작에서는 성진우가 '바란' 처치 후 전리품으로 입수하여 그림자인 이그리트에게 쥐여주는 검이다.

게다가 원래 '바란'은 '악마왕의 장검' 외에 '악마왕의 단검'도 지니고 있다. 성진우는 장검을 이그리트에게 주고 단검은 본인이 사용하는데, '악마왕의 단검' 역시 장검처럼 게임 내 성진우 무기로 구현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사전 공개된 하반기 로드맵에서 9월 악마성 상층과 '바란' 에피소드 추가 후 10월에는 신규 헌터 및 무기가 예정되어 있고, 이때 '악마왕의 단검'이 등장하는 걸 예상할 수 있는 셈. 특히 현재 성진우 SSR 무기 중 '악마왕의 장검'만 유일하게 풍속성이므로 같은 계열인 '악마왕의 단검' 역시 풍속성이 기대된다.


▲ '바란'의 무기인 '악마왕의 장검'은 이미 게임 안에서 사용할 수 있다.



■ 10월 이후 예정된 콘텐츠 모음

곧 추가될 악마성 상층 외에 10월~11월에는 보스 공략형 던전, 로그라이크 던전으로 알려진 신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때 신규 폐쇄 임무와 인스턴스 던전 역시 이용이 가능할 참이며, 12월에는 대한민국 최악의 게이트인 제주도 레이드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제주도 에피소드는 원작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지는 만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제주도 레이드가 등장하면 레이드 공략을 위해 뭉친 대한민국과 일본 헌터들이 다수 등장할 터. 12월 예고된 신규 헌터에는 일본 최고로 여겨지는 '고토 류지'가 준비 중이다.

그밖에 제주도 레이드 후 성진우의 그림자 군단에 합류하는 개미의 왕 '베르' 역시 기다려진다. '베르'는 그림자 중에서도 최고의 능력을 지니며 성진우에 대한 깊은 충성심을 가졌기 때문에 원작에서도 주요 그림자로 활약하는 모습을 많이 보인 바 있다.


▲ 12월 제주도 레이드 에피소드와 함께 많은 업데이트가 기대된다.



공개된 편의성 및 시스템 개선 사항 정리
9월에 예정된 업데이트에는 한 번 더 최대 레벨 확장이 계획되어 있다. 현재 85로 제한된 최대 레벨이 90까지 늘어날 전망이며, 이에 따라 인연 보상 역시 90레벨까지 추가된다. 최대 레벨이 높아지는 만큼 게이트 난도와 미션 역시 상위 버전이 등장할 예정이며, 많은 유저가 문의했던 파멸의 권자 보상과 함께 배틀 미션 구간 보상도 확장된다.

더불어 파멸의 권좌와 길드 보스 레이드같이 대형 몬스터를 상대로 점수를 쌓아야 하는 콘텐츠에서 궁극기 발동을 조작하기 쉽도록 모드가 개선될 예정이다. 해당 레이드 콘텐츠의 경우 성진우와 여러 헌터가 동시에 출전하는 팀 파이트 모드로 진행되고, 이때 유저가 조작하는 성진우 외 헌터들은 자동으로 운영된다.

따라서 헌터들의 궁극기를 원하는 타이밍에 사용할 수 없는데, 이점을 개선하여 궁극기 수동 조작이 가능한 기능을 추가! 많은 유저가 건의했던 대로 팀 파이트 모드 시 더욱 세밀한 조작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시간의 전장 보스를 4종에서 5종으로 확장하고, 정산 준비 시간을 단축하여 빠르게 보상을 지급하는 등 9월에는 시스템 편의성과 유저들이 제시한 주요 건의 사항을 개선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 팀 파이트 모드에서 궁극기 수동 조작 기능이 추가된다.



공개된 다음 업데이트 준비 사항 외에 이후 추가 준비 중인 내용으로는 길드 스킬을 비롯한 시스템 개선과 길드 검색, 길드 내 각종 표시 및 편의성 개선이 있다. 더불어 길드 탈퇴 후 재가입에 대한 페널티 기간이 길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고, 이 역시 불편함을 줄일 수 있도록 수정될 예정이다.

길드는 이제 게임 내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으로 많은 보상을 챙길 수 있을 것이며, 다양한 추가 콘텐츠와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밸런스 조정을 위해 기존 룬 상향도 준비되로 있고, 무엇보다 '주는 회복량 증가' 옵션이 '마력 회복률 증가'로 교체된다는 게 기대된다. 유저들은 가장 사용되지 않는 장비 옵션인 '주는 회복량 증가'에 대한 불만이 많았는데, 대신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이 예상되는 '마력 회복률 증가'를 도입하는 것.

해당 내용이 적용되면 기존 아이템 부옵션에 위치하던 '주는 회복량 증가' 옵션은 '마력 회복률 증가'로 교체된다. 다만, 주옵션이 '주는 회복량 증가'인 경우에는 해당 옵션이 그대로 유지! 부옵션만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 부 옵션의 '주는 회복량 증가'는 교체, 주 옵션은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