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흔들린 DK, 웨이보 게이밍에 1:2 패배로 탈락
김홍제 기자 (Koer@inven.co.kr)
디플러스 기아가 13일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웨이보 게이밍과 대결에서 1:2로 패배하며 탈락하고 말았다. 금일 전체적으로 운영, 전투, 호흡 등 불안한 모습이 많이 보였던 DK였다.
1세트, DK는 '루시드'의 리 신이 몰래 돌아가 바텀 갱킹을 노렸는데 '타잔'의 녹턴도 곧바로 뒤따라 오히려 웨이보 게이밍이 2킬을 따냈다. 그래도 DK는 잠시 뒤 리 신이 다시 직선 갱킹을 통해 '크리스피'의 럭스를 잡았다.
계속 바텀을 중심으로 전투가 벌어졌고, DK가 다시 바텀에서 킬을 만들었다. 서로 팽팽한 상황, DK가 먼저 드래곤 시야를 잡고 상대를 밀어내 드래곤 사냥에 성공했다. 대신 웨이보는 '타잔'의 녹턴이 빠른 판단으로 궁극기를 통해 리 신을 잡았다.
럭스와 케이틀린을 통해 미드 1차 타워도 먼저 파괴하며 골드도 조금 리드한 웨이보 게이밍은 슬슬 바론 시야를 신경 쓰기 시작했다. DK는 자신들의 턴에 먼저 바론을 쳤다. 바론을 먹고 교전도 나쁘지 않게 펼쳐 분위기를 가져온 DK였다.
바론까지 먹은 DK였지만 탑에서 르블랑이 잘렸다. 그래도 바론 버프와 함께 바텀, 미드를 동시에 압박해 라인 이득을 봤다. 다음 드래곤 타이밍, 웨이보는 잭스가 미드를 밀고 나머지 4인이 대치했다. 드래곤은 DK가 먹었지만, '쇼메이커'의 르블랑이 잘리고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됐다.
그리고 바론 근처에서 큰 교전이 열렸는데, 처음에는 웨이보가 DK를 싸먹는 구도처럼 보였으나 '루시드'의 리 신이 웨이보의 뒤를 잘 노려 케이틀린을 차고 한타를 승리해 바론까지 처치했다. 그리고 다음 드래곤 전투에서 드래곤을 주고 한타를 승리해 바텀 억제기까지 밀었다. 그런데 웨이보는 그대로 살려보낼 생각이 없었다. 순간 이동으로 상대의 뒤를 잡아 칼리스타와 레나타를 잡은 웨이보였다.
끝으로 바론과 드래곤이 모두 나온 타이밍, DK가 먼저 빠르게 드래곤을 사냥하고 바론으로 향하는 웨이보의 뒤를 따라 한타를 승리하고 먼저 1승을 기록했다.
2세트, 초반에 킬은 없어도 웨이보 게이밍이 소환사 주문을 많이 소모하며 DK가 라인전을 편하게 가고 있었다. DK는 '루시드'의 녹턴이 혼자 드래곤을 사냥하고 있었는데 드래곤의 체력만 깎고 웨이보가 드래곤을 챙기고 위로 올라가 유충까지 챙겼다.
'타잔'의 브랜드가 무난히 잘 성장하고 있었고, 다음 유충 타이밍에 전투에서 웨이보가 잘 받아치며 교전을 승리했다. 웨이보는 탑에 힘을 주며 2차 타워까지 압박했고, 2차 타워를 미는 과정에서 킬도 많이 기록했다. DK는 그나마 뒤늦게 도착한 '에이밍'의 카이사가 킬을 챙긴 게 위안이었다.
하지만 돌진 조합인 DK가 계속 합이 맞지 않고 따로 놀며 웨이보가 스노우볼을 굴려 이득을 취했다. 골드 차이도 꽤 많이 벌어졌고, 힘에서 DK를 압도한 웨이보가 드래곤 영혼, 바론까지 무난히 챙기며 승기를 잡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 웨이보는 바텀에 4:2 다이브를 통해 손해 없이 깔끔하게 2킬을 따냈다. '루시드'의 바이가 '타잔'의 모르가나보다 정글링이 빠르다는 이점은 있었지만, 미드 교전에서 다시 웨이보가 승리하며 그마저도 상쇄됐다.
유충까지 내줬던 DK는 전령을 노렸는데, 한타에서 완패하며 15분 만에 골드 차이가 3,000으로 크게 벌어졌다. 불리한 DK는 바텀에서 상대의 공격을 잘 받아치며 '에이밍'의 미스 포츈이 쌍권총 난사로 '샤오후'의 오로라를 잡아내 오랜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최대한 격차가 벌어지는 건 막아내고 있었던 Dk인데, 드래곤 전투도 원하는 성과를 달성하지 못하고, 바론마저 웨이보에게 내줬다. 그리고 전투마다 '브리드'의 나르가 적절한 분노 관리로 한타에서 활약하는 점도 까다로웠다.
미드 전투를 승리한 웨이보는 미드, 바텀 억제기를 파괴하고 다음 바론 타이밍까지 기다렸다. 오히려 DK가 먼저 바론에 도착해 칼을 빼들었고, 바론 사냥은 성공했지만 무려 세 명이나 전사하며 웨이보 게이밍이 경기 시간 35분에 DK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