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CBT, 연내 출시를 예고한 '크로노 오디세이'가 본격적으로 출시 준비에 나섰다.

크로노 스튜디오는 8일, 공식 SNS를 통해 '크로노 오디세이'의 내부 테스트 장면을 일부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크로노 오디세이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원이 대검을 호쾌하게 휘두르는 스킬과 소울류의 구르기를 연상하는 회피기로 거미형 보스를 공략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화면 일부가 가려져 있지만 패드를 활용한 게임플레이와 소울라이크 유저들에 친숙한 형태의 UI도 눈에 띈다. 보스를 락온하는 커서에 공격하고 스킬을 쓸 때 캐릭터의 방향과 움직임을 테스터가 세밀하게 조정하는 등 컨트롤도 짤막하게나마 엿볼 수 있다.

▲ 출처: 크로노 오디세이 공식 SNS

해당 테스트 영상은 거미형 보스가 HP가 일정 수치 이상 깎이자 거미줄로 플레이어를 묶고 도주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자세한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공략 중 보스가 도주하거나 초기화될 수 있는 만큼 이를 유려해서 공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크로노 스튜디오는 2월에 진행했던 FGT의 콘텐츠 및 피드백 일부를 공개했다. FGT에서 유저들이 선호하는 가장 선호하는 무기는 활, 검&방패, 석궁 3종류였다. FGT 기간 동안 유저들의 평균 플레이타임은 680분으로, 11시간 이상 게임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동안 유저들은 5만 마리 이상의 몬스터가 퇴치됐으며, 가장 많이 퇴치된 몬스터는 프레이어, 브로큰, 디프라이브드 3종이었다.


FGT의 주요 콘텐츠로는 현상금 사냥, 필드 보스 사냥, 미궁, 트라이얼 던전, 타임 포탈 등이 언급됐다. 그 중 이번 개발자 노트에서는 유저들이 가장 선호한 콘텐츠인 '현상금 사냥'에 대한 짤막한 소개가 이어졌다. 이 콘텐츠는 말 그대로 현상금이 붙은 몬스터를 사냥하는 것으로, 가장 많이 잡힌 개체로는 '게걸스러운 늪괴물(Ravenous Bog)'가 언급됐다. 오거 등이 연상되는 거대한 체구를 지닌 이 몬스터는 둔해보이지만 현상금이 붙을 만큼 강력한 몬스터이기도 하다.

FGT에서 공개된 지역 중 가장 인기가 있는 구역은 '소로마 요새'였다. 소로마 요새는 짙은 안개가 드리운 미지의 구역으로, 현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상한 존재가 자리잡고 있는 구간이다. 유저들이 탐사 중에 방문하게 될 지역인 이곳은 강력한 몬스터는 물론, 관찰력과 인내를 요구하는 여러 난관들이 마련되어 있다.


개발팀은 "지금 이 순간에도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머지 않아 크로노 오디세이를 선보일 수 있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전했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크로노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에서 퍼블리싱을 맡은 MMORPG다. 지난 2020년 최초 공개됐으며, GDC 2024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에서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하고 카카오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출시 준비에 나섰다. 트레일러를 통해 호쾌한 스킬샷과 구르기로 회피하며 신중하게 공략하는 요소가 섞인 액션을 일부 보여주는 한편, SNS를 통해 소드맨, 버서커, 레인저, 팔라딘, 소서러, 어쌔신 총 여섯 개의 클래스를 공개했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2025년 1분기 카카오게임즈 실적발표에서 올해 상반기 CBT 및 연내 PC 및 PS, Xbox 출시가 예고됐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