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퍼블리싱코리아는 금일(2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누디트 익선에서 '소닉 오피셜 팬미팅 인 서울 2025'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소닉 팬들의 열띤 성원에 힘입어 올해로 3회차를 맞이하게 된 세가 소닉 팀 공식 팬미팅이며, 이날 행사를 위해 소닉 크리에이터 디렉터인 호시노 카즈유키, 게임 플래너이자 소닉 설정 감수 및 스토리 담당인 토요다 에이타로, 소닉 시리즈 사운드 디렉터인 오타니 토모야, 마찬가지로 사운드 디렉터인 세노우에 쥰이 직접 방한하여 한국 팬들과 만났다.

일정: 소닉 오피셜 팬미팅 인 서울 2025
일시: 2025년 3월 29일(토) 오후 13:00~19:00
내용: 소닉 팀 개발자 토크, 현장 Q&A

▲ 3월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개최된 '소닉 오피셜 팬미팅 2025'


50에서 100, 이젠 200명 규모로 더 커진 '소닉 팬미팅 서울'
▲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 현장은 소닉 시리즈를 사랑하는 팬들로 가득 찼다

서울 소닉 팬미팅 행사는 52명 규모로 진행됐던 1회차와 100명의 규모의 2회차를 거쳐, 올해 3회차에 이르러서는 200여명에 달하는 한국 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형 행사로 성장했다. 이날 현장에는 한달 전 딱 일주일간 진행된 사전 응모에 신청한 국내 소닉 팬 230명이 참석했다.

행사 진행은 이전부터 자신을 소닉 시리즈의 열혈 팬이라 소개해온 남도형 성우가 맡았으며, 소닉 시리즈의 지난 1년을 돌아보는 토크 세션부터 개발자들이 직접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Q&A, 행사에 참여한 팬들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럭키드로우 및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외에도 현장에 직접 방문한 팬들은 소닉을 사랑하는 다른 국내 팬들과 소통하거나 소닉 원화 전시물을 감상하고, 포토존에서 소닉 마스코트와 기념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으며, 행사 막바지에는 사인회 세션을 통해 개발자들의 친필 사인과 기념 티셔츠를 받을 수 있었다.

▲ 행사 진행을 맡은 남도형 성우. 파랑색을 특별히 좋아하는 그는 일찍부터 소닉의 열혈 팬이었다고

▲ 가장 먼저 행사 중에 지켜야할 몇 가지 주의 사항과 행사 순서가 소개됐고,

▲ 식순 소개 이후 곧바로 4인의 소닉 시리즈 개발진이 무대에 올랐다.
왼쪽부터 디렉터 호시노 카즈유키, 게임 플래너 토요다 에이타로, 사운드 디렉터인 오타니 토모야와 세노우에 쥰

▲ 네 명의 소닉 시리즈 개발자가 각자 지난 1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크 세션에서 호시노 카즈유키 디렉터는 지난 1년 동안 소닉 팀이 섀도우 더 헤지혹이라는 캐릭터를 중점으로 전개했던 미디어 사업, 'Fearless, Year of Shadow'를 많은 이들에게 선보이느라 정말 바쁜 한 해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섀도우라는 캐릭터를 사랑해주어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2024년 한 해 동안 전개했던 여러 프로젝트 내용을 하나씩 소개했다. 여기에는 미국의 바이크 제조사와 협력해서 만든 섀도우의 바이크 '다크라이더' 투어, 6m 높이로 제작되었던 섀도우 풍선, 다른 소닉 캐릭터들과 함께 그리팅 행사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 섀도우 마스코트 등이 포함됐다.

이날 호시노 디렉터는 섀도우라는 캐릭터를 직접 디자인한 담당자로서 섀도우의 비밀에 대해 더 말해보고자 한다며, 섀도우의 외형 디자인과 액션에 숨겨져 있던 비밀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섀도우의 외형은 일본의 전통 예술 중 하나인 '가부키'에서 영감을 받았고, 그중 극의 주인공들이 자주 하는 '스지구마' 화장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스지구마 화장은 가부키에서 초인적인 힘, 그리고 격한 분노를 의미하는 화장이다.

이어서 호시노 디렉터는 섀도우의 디자인을 만들 당시 소닉과 섀도우가 함께 달리며 경쟁하는 모습을 상상해 봤고, 둘이 같은 디자인이면 재미없을 것 같아 고민이 많았다고 회고했다. 이때 TV에서 방영되던 동계 올림픽의 스피드 스케이팅 시합을 보게됐고, 빠르고 멋지게 움직이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섀도우만의 매력이 드러나는 액션을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호시노 디렉터가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에서 작업했던 가장 초창기의 '섀도우' 원화

▲ 섀도우 디자인의 비밀은 가부키 화장에 있었다

이어서 소닉 설정 감수 및 스토리 담당인 토요다 에이타로 게임 플래너가 소닉 시리즈 등장인물들의 일상 속 모습을 한 달에 한 번 일러스트 형태로 소개하는 '소닉 픽트'와 소닉 IP로 전개되는 여러 캠페인에 관해 이야기했다.

발표에서는 에이미의 모습으로 제작된, 아직 대중에 공개되지 않은 새로운 소닉 픽트가 전 세계 최초로 소개됐으며, 현재 SNS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닉 스탬프' 기획과 최근 리뉴얼된 '소닉 채널 팬카드' 시스템이 소개됐다. 토요다 에이타로 게임 플래너는 전 세계에 있는 소닉 팬들과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소닉 캐릭터들의 일상을 함께 즐기며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에이미의 일상을 그린 신규 소닉 픽트, 그리고 제작 비화가 세계 최초로 소개됐다

▲ 공식 SNS에서 유저 앙케이트를 통해 매달 새로운 스탬프가 결정된다

이어서 소닉 팀의 사운드 디렉터 2인의 토크가 이어졌다. 각자 자신이 맡았던 소닉 시리즈의 지난 작업물들을 소개한 두 개발자는 지난 2024년엔 전세계 각지에서 진행된 '소닉 심포니 월드 투어'로 정말 바쁜 한 해를 보냈다며, 언젠가 가까운 미래에는 한국에서도 소닉 음악을 연주할 수 있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현재 멜론에서 소닉 시리즈 모든 앨범의 스트리밍이 개시됐으며, 추후 다른 음악 플랫폼에서도 소닉 시리즈의 앨범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 소닉 팀 '오타니 토모야' 사운드 디렉터

▲ 소닉 팀 '세노우에 쥰' 사운드 디렉터

▲ 소닉 시리즈 음악 작업 당시의 여러 개발 비화도 들을 수 있었다

▲ "한국에서도 가까운 미래에 소닉 심포니를 진행할 수 있기를"

개발자 토크 세션 이후 주어진 휴식 시간을 활용하여 진행을 맡은 남도형 성우가 소닉 게임 시리즈 신작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소개된 타이틀은 '소닉 레이싱 크로스 월드'다. 소닉 레이싱 크로스 월드는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의 열 번째 레이싱 게임으로, 2025년 연내 출시 예정인 신작이다. 소닉 시리즈의 캐릭터들이 자동차를 타고 레이싱을 펼치는 이 게임은 '트래블 링'과 '가젯 커스텀'이라는 두 가지 특징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레이스는 1st Lap, 2nd Lap, Final Lap 총 3개의 랩으로 구성되며, 특정 구간에서 ‘트래블 링’을 통과하면 전혀 새로운 환경인 크로스월드로 진입하게 된다. 크로스월드에서는 기존과 완전히 다른 트랙과 장애물이 등장해 레이스의 흐름이 극적으로 변화하며, 이후 다시 원래 코스로 돌아와 Final Lap을 진행하게 된다.

이외에도 플레이어는 레이스 머신에 다양한 가젯을 자유롭게 장착하는 '가젯 커스텀'으로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구축할 수 있다. 가젯은 아이템 소지 수나 링 소지 상한을 2배로 늘려주는 등 다양한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게임을 진행하며 획득한 가젯을 조합해 최적의 세팅을 찾아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예정이다.

바로 이어서 지난 2024년 10월 PS와 Xbox, 닌텐도 스위치, PC 플랫폼으로 출시되어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 하이 스피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소닉 X 섀도우 제너레이션즈', 그리고 지난 2024년부터 프리런칭을 진행한 모바일 게임 '소닉 럼블'이 함께 소개됐다.


▲ 소닉 시리즈 최신작 '소닉 레이싱 크로스 월드'는 2025년 연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소닉 오피셜 팬미팅 인 서울 2025' 개발자 질의응답
약 30분의 휴식시간을 가진 후, 소닉 팀의 호시노 카즈유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토요다 에이타로 게임 플래너, 그리고 소닉 시리즈 사운드 디렉터인 오타니 토모야와 세노우에 쥰이 국내 소닉 팬들이 남긴 질문에 답하는 질의응답 세션이 이어졌다. 아래는 이날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Q. 소닉 프론티어에 나오는 캐릭터별 스테이지 곡은 각 캐릭터들을 겨냥한 것인가?

오타니 토모야 사운드 디렉터(이하 오타니) = 그렇다. DLC의 너클즈, 테일즈, 에이미를 플레이할 때 흘러나오는 음악은 프론티어다운 분위기를 담은 악곡이나, 동시에 캐릭터의 이미지도 그대로 이어서 가져왔다. 소닉 어드벤처 당시에 제작된 캐릭터 테마송의 가사를 활용하여 간접적으로 인용해서 작업하기도 했다.


Q. 게임 작곡가가 되어 일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

세노우에 쥰 사운드 디렉터(이하 세노우에) = 어떤 사람이어야만 하는지 답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여러 장르의 음악에 흥미를 가져야만 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 음악 하나만큼은 다른 누구에게도 절대 지지 않아!'라고 말할 수 있는 특기 장르가 하나 있어야만 한다. 이러한 것들이 갖춰졌다면 나머지는 열정뿐이라고 본다.

오타니 = 학생 때 밴드와 DJ 활동을 했었고, 동시에 가장 오래 했던 것이 극단의 음향 효과 담당 업무였다. 무대 작품의 음향효과 연출을 했었던 경험이 세가 입사 당시 좋게 평가됐던 것 같다. 지금도 신입 채용 담당 업무를 함께 맡아보고 있는데, 이때 음악이나 효과음, 보이스 등 게임에 포함되는 모든 사운드를 복합적으로 만드는 능력을 주로 보곤 한다.


Q. 소닉 게임 시리즈의 음악은 항상 호평받는 편이다. 작곡 과정에서 특히 신경쓰는 부분이 있을까?

세노우에 = 소닉 X 섀도우 제너레이션즈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무대에 새로운 게임 플레이가 담겼으므로, 악곡에서도 기존의 음악을 편곡한 것이 많았다. 옛날에 썼던 추억의 곡을 다시 편곡하는 과정에서 감회가 새롭기도 했고, 오타니 디렉터의 곡을 자신의 스타일로 편곡하는 것도 재밌었다. 특히 섀도우의 경우 원곡보다 더 어두운 분위기로 만들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데, 이러한 컨셉을 맨 처음에 정해두고, 그다음에 곡 작업에 들어가는 편이다.

오타니 = 세가에 처음 입사했을 당시엔 곡의 토대가 되는 리듬 트랙을 먼저 구상하지 않으면 작곡을 시작할 수 없었다. 이미 25년이나 하고 있는 일이기에 이젠 어떻게든 만들 수 있게 단련이 된 편이다. 개발 과정 중에는 만들어야 하는 음악이 정말 잔뜩 있기에, 이리저리 고민하고 있을 여유가 없는 편이다.


Q. 소닉 게임의 스테이지 음악을 작곡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세노우에 = 개인적으로는 '템포 감각'이라고 본다. 특정 스테이지에서 어떤 식으로 캐릭터가 달리게 만들고 싶은지, 그런 것을 제대로 표현하고자 한다. 게임과 딱 어울리거나, 혹은 게임을 끌어갈 수 있는 템포의 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Q. 보컬 삽입곡의 작사 과정에서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오타니 = 소닉 프론티어의 엔딩 테마 중 하나로 원웨이 드림이라는 곡이 있다. 이 곡은 개발 중에 디렉터가 팀 멤버들에게 전했던 메시지를 토대로 가사를 만들었다. 당시 디렉터는 지금 만들고 있는 게임은 전체 삼단 로켓의 첫 번째 단에 불과하다며, 소닉 팀이 품고 있는 커다란 꿈을 향해 나아가는 통과점에 불과하다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물론, 이것이 프론티어를 3부작으로 만들겠다는 의미는 아니다(웃음).


Q. 좋은 보컬 곡들이 많은데, 장면과 캐릭터에 어울리는 가사는 어떻게 쓰여지나?

세노우에 = 소닉 어드벤처에서 캐릭터들이 처음으로 말하게 되어 여러 개성을 담아낼 수 있게 됐다. 각각의 캐릭터의 성격, 태도를 가사에 넣는 식이다. 가령 테일즈라면 '열심히 할거야!'라고 말하곤 하는 성격인데, 이런 분위기를 가사와 곡조 등에 반영하는 식이다.

게임의 메인 테마곡은 파이널 배틀 같은 경우에도 같이 쓰이므로, 각 상황에 어울리게, 게임 타이틀 전체를 연상시킬 수 있는 가사와 곡조를 담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참고로 이건 소닉 어드벤처의 이야기고, '어떤 컨셉으로 메인 테마를 삼을까?'라는 것은 매 게임마다 달라지곤 한다. 사운드 디렉터로서, 앞으로도 소닉 게임의 음악을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일본 외에 SNS에 올라오는 팬들의 창작 콘텐츠도 자주 확인하는지 궁금하다. 그중 인상 깊었던 것이 있다면?

토요다 에이타로 게임 플래너(이하 토요다) = '소닉파란' 태그를 자주 검색해서 보곤 한다. 한국말은 잘 몰라서 일러스트를 중심으로 보는 편이지만, 정말 대단한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한 가지 느낀 점이, 한국 팬아트 중에는 '소닉 더 헤지혹 살인 사건' 관련이 참 많더라. 이런 점은 일본과 사뭇 다른 포커스이기에 재미있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내용이니, 앞으로도 이런 내용을 많이 그려주시길 바란다.


Q. 닥터 에그맨을 동료로 만들 계획은 없나?

토요다 = 아직은 없다. 에그맨은 기본적으로 악인이고, 언제든 쉽게 배신할 것 같은 캐릭터 아닌가(웃음). 정말 어쩔 도리가 없는 최악의 순간에 소닉과 협력하는 모습도 보여주곤 하는데, 이런 모습의 에그맨을 좋아하는 편이다. '어쩌면 이번엔 도와줄지도?'라는 가능성을 남긴 에그맨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Q. 소닉은 스스로도 정말 빠른데 왜 레이싱 게임에서 탈 것을 타는가?

토요다 = 사실 이에 대해 최근 소닉에게 직접 물어본 적이 있다. 소닉이 말하길 '멋있으니까'라더라. 소닉에게는 무조건 빠른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닌, 멋있는 것도 중요한 사항이다. 소닉은 너무 빨라서 달리는 속도로는 적수가 없으니, 상대적으로 느린 탈것을 타고 다른 친구들과 함께 경주하며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



Q. 소닉 시리즈가 한국의 여러 모바일 게임들과 콜라보를 진행했는데, 이후에도 한국의 서브컬처 게임과 콜라보를 기대해볼 수 있을까?

토요다 = 당장 자세하게 이야기할 수 없지만, 앞으로도 여러 국가의 게임들과 콜라보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 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콜라보 때는 감수를 맡았는데, 자동차의 스펙 패러미터 등이 소닉과 잘 어울리는지 같은 것을 직접 체크했었다. 라그나로크 콜라보 때는 그라비티의 한국 개발팀과 함께 스토리를 만들어 정말 좋은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여러 콜라보를 진행할 계획이니, 계속 응원 부탁한다.


Q. 일본 세가 공식 사이트에서 소닉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풀어낸 것을 재미있게 읽었다. 향후 한국어로도 볼 수 있을까?

토요다 = 몇년 전부터 일러스트와 함께 소닉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직접 써오고 있는데, 일본어밖에 없음에도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이 있다니 기쁜 마음이다. 소닉과 섀도우의 관계 같은 여러 이야기를 소닉 피크나 소설 등 여러 매체를 통해 계속 전달할 계획이나, 번역을 진행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과정이 들어간다. 준비는 하고 있으나 바로 약속드리기 어려운 부분이니, 당장은 일본어 콘텐츠로나마 즐겨주시길 바란다.


Q. '소닉 & 프렌즈'는 어떻게 기획된 것인지, 숏츠 뿐만 아니라 장편 애니메이션이나 게임등으로 전개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호시노 카즈유키 크리에이터 디렉터(이하 호시노) = 감독인 내가 직접 소개하겠다. '소닉 & 프렌즈'는 어린 소닉 친구들이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문제를 해결하며 쿨한 어른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현재는 틱톡이나 유튜브 쇼츠에 올리는 것을 메인으로 작업 중이다. 이외에도 일러스트나 4컷만화 같은 식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 있다.


▲ 현장에서 아직 공개되지 않은 '소닉 & 프렌즈' 에피소드4의 티저 영상이 짧게 공개되기도 했다


Q. '소닉 X 섀도우 제너레이션즈'에서 마리아의 여동생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마리아 여동생 현재 생존해있는지,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호시노 = 이건 참 수준 높은 질문이다. 현재 공개되어 있는 정보를 함께 정리해 보자. 에그맨의 가계도를 보면 제럴드 로보트닉의 자식으로 고고학자 집안과 로봇 공학 전문가 집안이 있고, 고고학자 집안의 손녀로 마리아가, 로봇 공학 전문가 집안의 손자로 에그맨이 있다. 둘은 사촌 관계다. 여기까지가 제너레이션즈에서 명백하게 밝혀진 내용이라 할 수 있다.

질문은 마리아의 여동생이 과연 누구인가라는 내용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대답할 수 없다. 최근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다양한 갈래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길 바란다. 심지어 섀도우가 제럴드 로보트닉의 또 하나의 자식이고, 에그맨의 삼촌이 되는 것도 상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웃음). 오늘은 딱 여기까지만 이야기하겠다.

▲ 호시노 디렉터 "다양한 방식으로 자유롭게 상상해보길 바란다"


Q. 앞으로 소닉 팀에서는 또 어떤 도전을 할 계획인가?

호시노 = 게임 외에도 애니메이션과 영화, 굿즈, 인형, 의류 등 여러 면에서 소닉 시리즈를 전개해나갈 계획이 있다. 먼저 모찌소닉 스티커를 만들었고, 이를 라인과 카카오톡 플랫폼에서 전개할 계획이다. 동시에 무신사 브랜드인 디스커스 애슬레틱과 콜라보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총 9종의 의류를 판매할 예정이다. 오는 4월 2일부터 무신사 스토어에서 예판이 진행될 것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 호시노 디렉터 "2025년에는 더 다양한 방향으로 소닉 시리즈를 널리 알릴 계획"


Q. 다음 소닉 팬아트 공모전 계획, 일정이 궁금하다.

호시노 = 소닉 개발자들이 만드는 콘텐츠와 동시에, 유저들이 만드는 콘텐츠도 정말 중요하다. 팬아트는 앞으로도 계속 모집 중이며, 이번엔 봄을 테마가 세가코리아 공식 X에서 팬아트 모집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 3월 29일부터 4월 20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고, 직접 심사하여 3개의 작품에 상을 줄 계획이다. 수상한 팬아트는 각 2주씩 세가코리아 공식 X의 프로필 아이콘으로 설정될 예정이니, 많은 참여 부탁한다. 이외에도 여러가지를 준비하고 있으니, 2025년에도 다 같이 신나게 달려보자!

▲ 호시노 디렉터가 전하는 당부의 메시지와 함께, 질의응답이 모두 마무리됐다


'소닉 오피셜 팬미팅 인 서울 2025' 현장 이모저모
국내 소닉 시리즈 팬들은 물론, 한국 팬미팅을 위해 특별히 찾아온 소닉 팀의 개발자들도 함께 웃으며 즐길 수 있었던 이날 '소닉 오피셜 팬미팅 인 서울 2025' 현장의 분위기를 사진으로 담아봤다.

▲ 행사 시작 전이지만, 행사장은 이미 소닉 팬들로 가득했다

▲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카오스 에메랄드를 따라 2층 전시물을 먼저 살펴봤다

▲ 2층에서는 추락주의! 곳곳에 소닉 팬들을 위한 배려가 반갑다

▲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소닉 팀 카라스노 디자이너의 한국 팬미팅 기념 일러스트

▲ 한복을 입고 있는 소닉과 에이미를 그린 작품으로, 이날 팬들을 위한 럭키드로우 상품으로 준비됐다

▲ 이외에도 섀도우의 초기 컨셉을 담은 여러 원화가 함께 전시됐다

▲ 그 옆에는 현장을 찾아온 팬들이 사랑을 담아 빼곡히 남긴 방명록이 위치했다

▲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이나 휴식시간, 2층에 올라와 방명록을 남기는 팬들이 많았다.

▲ 다른 한쪽에는 소닉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됐다

▲ 행사장 외부에도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나가보니,

▲ 통행객들 대상으로도 현장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내년엔 행사 규모가 더 커질지도...?

▲ 행사가 꽤 오래 이어졌지만, 성숙한 소닉 팬들의 모습이 돋보인 행사였다

▲ 행사 막마지에는 개발자들이 직접 당첨자를 뽑는 럭키 드로우가 진행됐고,

▲ 이날 특별 경품으로 준비된 두 일러스트 작품도 저마다 주인을 찾아갔다

▲ 소닉을 사랑하는 한국의 팬들을 위해, 소닉 팬미팅 서울 행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