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파 컵] 3전 전승 젠지, 2군 중심 T1은 3패
김홍제 기자 (Koer@inven.co.kr)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4 LoL 케스파 컵 2일 차 B조 풀리그 결과 젠지가 3전 전승을 거뒀다. 뒤를 이어 DK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2승 1패를 기록했고, T1은 0승 3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오너'와 '구마유시'가 첫 경기에 출전했음에도 베트남 올스타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1경기, '킹겐', '리헨즈'가 합류한 1군으로 출전한 농심은 '제카', '바이퍼', '딜라이트'가 경기에 나선 한화생명e스포츠와 첫 대결을 펼쳤다. 바텀에서 서로 1킬씩을 가져간 뒤 유충 한타는 농심이 알리스타를 잡고 상대를 밀어냈다. 하지만 이후 한타, 운영에선 한화생명이 농심을 압도하며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고, 오로라를 잡은 뒤 바론까지 챙겨 승기를 굳혔다. 드래곤 영혼에 이어 다음 바론까지 챙긴 한화생명은 경기 시간 31분에 농심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1승을 기록했다.
다음 경기는 '오너', '구마유시'와 2군 선수들로 구성된 T1이 베트남 올스타와 만났다. 베트남은 바텀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통해 '클라우드'의 노틸러스를 계속 잡으며 바루스가 10분 전에 4킬이나 달성했다. 하지만 탑에서 정교한 다이브 설계로 한타를 대승한 T1이었다. 그러나 미드에서 노틸러스와 암베사가 연달아 죽으며 베트남이 소량 골드를 리드했다. 하지만 T1은 상대 미드인 코르키를 잡고 바론 사냥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나 다음 바론 한타에서 베트남 올스타에게 대패하며 베트남 올스타가 T1을 제압했다.
3경기는 젠지와 DK가 만났다. DK는 1군 전원이 출전했고, 젠지는 '쵸비'와 '룰러'가 빠진 엔트리였다. 하지만 승자는 젠지였다. '기인'과 '캐니언'이 건재한 젠지는 DK를 상대로 더 좋은 호흡과 전투를 통해 DK를 꺾고 첫 경기를 승리로 마감했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의 4경기, 앞선 경기에 출전했던 '구마유시', '오너'가 빠지고 '빈센조', '스매쉬'가 투입됐다. 반면, 한화생명은 변동없이 첫 경기 멤버 그대로 경기에 나섰다. '구마유시'와 '오너'가 빠진 T1은 생각보다 단단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도 완전체 1군은 아니지만, '제카', '바이퍼' '딜라이트'가 버티고 있음에도 중반까지 제법 팽팽한 구도를 만들었고, 드래곤 3스택도 먼저 쌓았다. 그러나 역시 중반 이후 한타에서 '제카', '바이퍼' 등, 한화생명이 더 좋은 결과를 만들면서 승부가 기울기 시작해 한화생명이 1승을 추가했다.
5경기, 두 팀 모두 완전체인 DK와 농심 레드포스가 붙었다. DK는 초반 '에이밍'의 이즈리얼이 7분에 3킬이나 기록하며 굉장히 좋은 흐름을 맞이했다. 농심 레드포스도 몇 차례 반격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주도권은 DK에게 있었다. DK는 상대에게 드래곤을 주고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렸고, 농심의 드래곤 영혼 타이밍에 드래곤 한타를 준비했다. 농심이 먼저 잭스와 마오카이를 잡아 수적인 우위를 점했지만, 잘 성장한 '에이밍'의 이즈리얼이 전장을 지배하면서 DK가 승리했다.
그리고 젠지는 베트남 올스타와 대결에서 앞선 DK전과 달리 '쵸비' 정지훈이 등장했다. 그럼에도 베트남 올스타는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젠지와 제법 비등하게 싸웠다. 그래도 결국 승자는 젠지였다. 후반 집중력, 한타, 설계 등 젠지가 노련한 플레이로 베트남 올스타를 제압했다.
이후 6경기에서는 전력으로 경기에 나선 DK가 한화생명과 접전 끝에 승리하며 2승 1패로 첫날 경기를 모두 마무리했고, 마지막 젠지와 T1의 대결은 양 팀의 주전급 선수가 대거 빠진 가운데, '기인', '캐니언' 등이 참여한 젠지가 T1 2군을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따내 3승 0패를 달성했다.
한편, 내일 오후 2시부터는 그룹 A 경기가 진행되며, 치지직과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