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클래식' 메이플스토리를 서비스할 가능성이 포착됐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로 만들어진 유저 모드가 아닌, 넥슨이 직접 제작한 클래식 버전일 가능성이다.

특허청의 특허정보검색시스템 키프리스를 통해 넥슨이 새로운 상표 '메이플스토리 메모리즈 2005'를 출원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메이플스토리 메모리즈 2005'는 기존에 넥슨이 공개하지 않은 브랜드다.

상표 이름의 특징을 고려하면 2005년 버전의 메이플스토리일 가능성이 높다. 메이플스토리 출시 연도가 2003년인 점을 고려하면 빅뱅 이전, 차원의 균열과 길드 시스템 적용 시점으로 추정된다.

오래된 게임들의 클래식 버전 서비스는 비교적 흥행 가능성이 높다. 블리자드가 'WoW' 클래식 서비스로 인기를 끌었다. 최근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 클래식에 해당하는 '말하는 섬' 출시로 모든 서버 생성 제한 정도의 인기, 매출 순위 상승 등의 효과를 거뒀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클래식 직접 서비스는 '예정된 성공'으로 평가된다. 넥슨이 제공하는 유저 제작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초기 부진을 이어가다 클래식 메이플스토리 스타일 등장으로 많은 유저를 모았다. 메이플스토리 월드 신민석 총괄디렉터는 가장 인상 깊은 월드로 클래식 스타일을 꼽기도 했다.

'메이플스토리 메모리즈 2005'가 월드를 통할지, 별도 클라이언트로 선보이게 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상표권 등록은 기업의 일반적인 행위여서 정식 출시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넥슨 관계자는 "'메이플스토리 메모리즈 2005'가 무엇인지는 아직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