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애니메이션 및 게임 이벤트에서 허위 테러 예고글이 올라오는 소동이 벌어진 가운데, 킨텍스가 이러한 사태에 무관용으로 끝까지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킨텍스측은 지난 2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서 허위 게시물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와 이에 대한 대응 방침을 공지했다. 킨텍스에서는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호요랜드', 11월 22일과 23일에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 등 이벤트를 개최하던 중 갑작스런 폭탄 설치 예고에 행사가 일시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과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 철저한 수색 끝에 허위 신고로 판명하고 행사를 재개했지만 관람객들은 몇 시간 동안 피신해있는 등 불편함을 겪었다. 이에 각 행사를 주최했던 호요버스와 넥슨은 허위사실 유포 및 모든 위법 행위에 경찰 및 유관 부서와 협력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킨텍스측 또한 이러한 사태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며, 경찰 수사와 법적 조치를 통해 게시자와 유포자를 끝까지 추적해 엄정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법에 명시된 허위 게시물의 법적 처벌 수위를 명시하고 경찰청의 테러 협박글 허위 게시 근절 캠페인 영상도 공유하는 한편, 행사와 전시장이 입은 모든 손해를 예외 없이 청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위 게시물은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최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형법상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선고될 수 있다. 또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로 킨텍스 및 관람객 등 해당 게시물로 피해를 본 사람에게 금전적 배상을 하게 된다.

한편, 킨텍스에서는 오는 7일 1전시관에서는 AGF 2024가, 2전시관에서는 메이플스토리 쇼케이스가 개최된다. 이를 앞두고 비슷한 사건이 벌어질 것을 우려, 선제적으로 대처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킨텍스측은 "허위 게시물 발견 즉시 112 또는 킨텍스 고객센터로 신고 부탁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행사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