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몬스터 헌터 와일즈, 사양에 따른 그래픽 옵션 최적화
유준수 기자 (Hako@inven.co.kr)
"내 컴에서 돌아갈까? 어느 옵션까지 돌릴 수 있지?"
AAA급 게임이 발매하면 항상 들 수밖에 없는 생각입니다. Pro가 아닌 이상 모두가 공평하게 출발하는 콘솔과 달리 PC라면 개인의 사양 차이가 게임이 주는 즐거움을 크게 가르기 때문이죠.
몬스터 헌터 와일즈는 4세대 이전 구작이나 5세대지만 스위치용으로 개발되었던 라이즈와 달리 우수한 그래픽을 선보였던 월드와 유사한 노선을 걷고 있습니다. 그만큼 PC로 플레이할 예정이라면 PC 사양이나 그에 따른 그래픽 옵션 설정이 걱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스팀 페이지에서 공개된 와일즈의 시스템 요구 사항은 매우 높습니다. 최소 그래픽 카드가 GTX 1660S or RX 5600XT고, 권장 그래픽 카드는 무려 RTX 4060 or RX 6700XT입니다. 여타 요구 사항도 전반적으로 높게 설정되어 있는데, 이는 올해의 고사양 게임 중 하나였던 검은 신화: 오공 이상입니다.
물론 더 중요한 건 최적화입니다. 스팀의 시스템 요구 사항은 가이드 라인에 불과할 뿐, 실제로 어떨지는 포장을 뜯어 봐야 알 수 있죠. 다행히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오픈 베타 테스트가 진행되기에 미리 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인게임 그래픽 프리셋은 최저, 저, 중, 고, 울트라의 5단계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세부적인 그래픽 설정은 아예 건드리지 않거나 특정 옵션만 건드리는 편이기 때문에, 그래픽 프리셋은 일반적으로 사양에 따른 그래픽 옵션 및 최적화에 크게 와닿을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테스트를 해보니 중옵까지는 무난한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이 정도면 그래도 월드 후속작이라고 인정할 수 있죠. 하지만 저옵으로 가는 순간 월드는커녕 얼핏 라이즈마저 보입니다. 저옵과 중옵의 간극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비주얼도 중요하게 여긴다면 최소 중옵은 방어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쉬운 것은 고옵 이상입니다. 고옵이나 울트라옵으로 설정할 경우 그래픽이 좋아지긴 합니다만, 기대에 미치지는 못합니다. 이는 세부 설정을 모두 건드려도 마찬가지입니다. 여타 AAA급 게임에서 보여주는 비주얼을 생각했다면 실망이 상당히 클 수 있습니다. "몬스터 헌터 시리즈 치고는 그래픽이 좋네" 정도라고 할까요? 물론 월드가 그러했듯 와일즈도 추후 고해상도 텍스처 팩이 나올 수 있으니 이는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문제는 어떤 사양으로 저런 옵션을 돌릴 수 있는가죠. 그래픽 옵션 테스트는 총 3대의 PC에서 모두 QHD에서 진행되었습니다. 1번 PC는 'RTX 3060 + 라이젠 7 5800X3D', 2번 PC는 'RTX 4060 Ti + 라이젠 5 7500F', 3번 PC는 'RTX 3080 + 라이젠 5 5600X'입니다. 어쩌다 보니 그래픽 카드와 CPU가 서로 역순이 되었네요.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게임이 자동으로 잡아주는 그래픽 프리셋은 그래픽 카드를 따라갑니다. 1번 PC가 '저', 2번 PC가 '중', 3번 PC가 '고'로 설정된 것이죠.
3개의 PC 모두 자동으로 설정된 그래픽 기준으로, 정지 상태라면 60프레임이 나오기도 합니다. 다만, 일반적인 전투 상황이나 이동 등의 상황에서는 40~50프레임이 나오는 것이 확인되며, 집회소 등 일부 상황에서는 40프레임 밑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프레임 레이트 무제한 설정은 꿈도 꿀 수 없는 수준이죠. 물론 PS5가 30프레임 고정인 것을 감안하면 이보다는 높지만, 만족할 만한 정도는 아닙니다.
결국 설정에서 어느 정도 타협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해상도를 낮추는 것도 방법 중 하나지만, 업스케일링을 끄거나 성능 우선으로 변경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림자 묘사 옵션을 타협하거나 시야 거리를 짧게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멀리 있는 몬스터를 확인하기는 어려우나, 일단 가까이 있는 것은 보기가 좋으니 타협할 만한 부분이죠.
60프레임 고정이 되지 않는다거나 품질을 올려도 비주얼이 나쁘다는 등 결과적으로 최적화가 나쁘다고 이야기하게 되는 것 같은데요. 눈을 조금만 낮춰보면 최적화가 무조건 나쁘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고점이 낮지만, 저점은 높다고 해야 할까요?
왜냐하면 상술했듯이 중옵만 되어도 어느정도 볼만한 모습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중옵이 목표라면 GTX 2070S 정도의 그래픽카드로도 옵션을 조정한다면 충분한 프레임 방어가 가능합니다. 아예 60프레임이 목표가 아니라 30프레임을 목표로 한다면 더더욱 요구사항이 낮아집니다.
즉, 너무 좋은 그래픽까지는 바라지 않는다면 GTX 3060이나 RX 7600 XT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RTX 2060이나 RX 5700급이라면 그래픽을 아예 포기하고 게임을 즐기거나 업그레이드를 추천드립니다. 나아가 GTX 1060급이라면 게임 실행을 목적으로 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물론 정식 서비스 시 최적화는 조금 더 좋아질 수 있으므로, 첫날부터 게임을 즐기지 않아도 괜찮다면, 정식 서비스 이후에 판단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AAA급 게임이 발매하면 항상 들 수밖에 없는 생각입니다. Pro가 아닌 이상 모두가 공평하게 출발하는 콘솔과 달리 PC라면 개인의 사양 차이가 게임이 주는 즐거움을 크게 가르기 때문이죠.
몬스터 헌터 와일즈는 4세대 이전 구작이나 5세대지만 스위치용으로 개발되었던 라이즈와 달리 우수한 그래픽을 선보였던 월드와 유사한 노선을 걷고 있습니다. 그만큼 PC로 플레이할 예정이라면 PC 사양이나 그에 따른 그래픽 옵션 설정이 걱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스팀 페이지에서 공개된 와일즈의 시스템 요구 사항은 매우 높습니다. 최소 그래픽 카드가 GTX 1660S or RX 5600XT고, 권장 그래픽 카드는 무려 RTX 4060 or RX 6700XT입니다. 여타 요구 사항도 전반적으로 높게 설정되어 있는데, 이는 올해의 고사양 게임 중 하나였던 검은 신화: 오공 이상입니다.
물론 더 중요한 건 최적화입니다. 스팀의 시스템 요구 사항은 가이드 라인에 불과할 뿐, 실제로 어떨지는 포장을 뜯어 봐야 알 수 있죠. 다행히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오픈 베타 테스트가 진행되기에 미리 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인게임 그래픽 프리셋은 최저, 저, 중, 고, 울트라의 5단계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세부적인 그래픽 설정은 아예 건드리지 않거나 특정 옵션만 건드리는 편이기 때문에, 그래픽 프리셋은 일반적으로 사양에 따른 그래픽 옵션 및 최적화에 크게 와닿을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테스트를 해보니 중옵까지는 무난한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이 정도면 그래도 월드 후속작이라고 인정할 수 있죠. 하지만 저옵으로 가는 순간 월드는커녕 얼핏 라이즈마저 보입니다. 저옵과 중옵의 간극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비주얼도 중요하게 여긴다면 최소 중옵은 방어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쉬운 것은 고옵 이상입니다. 고옵이나 울트라옵으로 설정할 경우 그래픽이 좋아지긴 합니다만, 기대에 미치지는 못합니다. 이는 세부 설정을 모두 건드려도 마찬가지입니다. 여타 AAA급 게임에서 보여주는 비주얼을 생각했다면 실망이 상당히 클 수 있습니다. "몬스터 헌터 시리즈 치고는 그래픽이 좋네" 정도라고 할까요? 물론 월드가 그러했듯 와일즈도 추후 고해상도 텍스처 팩이 나올 수 있으니 이는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문제는 어떤 사양으로 저런 옵션을 돌릴 수 있는가죠. 그래픽 옵션 테스트는 총 3대의 PC에서 모두 QHD에서 진행되었습니다. 1번 PC는 'RTX 3060 + 라이젠 7 5800X3D', 2번 PC는 'RTX 4060 Ti + 라이젠 5 7500F', 3번 PC는 'RTX 3080 + 라이젠 5 5600X'입니다. 어쩌다 보니 그래픽 카드와 CPU가 서로 역순이 되었네요.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게임이 자동으로 잡아주는 그래픽 프리셋은 그래픽 카드를 따라갑니다. 1번 PC가 '저', 2번 PC가 '중', 3번 PC가 '고'로 설정된 것이죠.
3개의 PC 모두 자동으로 설정된 그래픽 기준으로, 정지 상태라면 60프레임이 나오기도 합니다. 다만, 일반적인 전투 상황이나 이동 등의 상황에서는 40~50프레임이 나오는 것이 확인되며, 집회소 등 일부 상황에서는 40프레임 밑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프레임 레이트 무제한 설정은 꿈도 꿀 수 없는 수준이죠. 물론 PS5가 30프레임 고정인 것을 감안하면 이보다는 높지만, 만족할 만한 정도는 아닙니다.
결국 설정에서 어느 정도 타협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해상도를 낮추는 것도 방법 중 하나지만, 업스케일링을 끄거나 성능 우선으로 변경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림자 묘사 옵션을 타협하거나 시야 거리를 짧게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멀리 있는 몬스터를 확인하기는 어려우나, 일단 가까이 있는 것은 보기가 좋으니 타협할 만한 부분이죠.
60프레임 고정이 되지 않는다거나 품질을 올려도 비주얼이 나쁘다는 등 결과적으로 최적화가 나쁘다고 이야기하게 되는 것 같은데요. 눈을 조금만 낮춰보면 최적화가 무조건 나쁘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고점이 낮지만, 저점은 높다고 해야 할까요?
왜냐하면 상술했듯이 중옵만 되어도 어느정도 볼만한 모습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중옵이 목표라면 GTX 2070S 정도의 그래픽카드로도 옵션을 조정한다면 충분한 프레임 방어가 가능합니다. 아예 60프레임이 목표가 아니라 30프레임을 목표로 한다면 더더욱 요구사항이 낮아집니다.
즉, 너무 좋은 그래픽까지는 바라지 않는다면 GTX 3060이나 RX 7600 XT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RTX 2060이나 RX 5700급이라면 그래픽을 아예 포기하고 게임을 즐기거나 업그레이드를 추천드립니다. 나아가 GTX 1060급이라면 게임 실행을 목적으로 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물론 정식 서비스 시 최적화는 조금 더 좋아질 수 있으므로, 첫날부터 게임을 즐기지 않아도 괜찮다면, 정식 서비스 이후에 판단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