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 수성 잇는 새로운 건담 시리즈, '지쿠악스' 공개
박광석 기자 (Robiin@inven.co.kr)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를 잇는 새로운 건담 TV 애니메이션이 지난 건담 컨퍼런스를 통해 공개됐다.
새로운 건담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타이틀은 '기동전사 건담 GQuuuuuuX(이하 지쿠악스)'로, '에반게리온'의 안노 히데아키가 설립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카라와 선라이즈가 공동으로 제작한다. 감독은 스튜디오 카라의 츠루마키 카즈야가, 각본에는 안노 히데아키 대표가 직접 참가했다.
건담 지쿠악스는 평행세계의 우주세기 0085년을 배경으로, 우주에 떠 있는 스페이스 콜로니에서 평온한 나날을 보내던 여고생 '아마테 유즈리하'가 전쟁 난민 소녀 '냐안'과 만나면서 불법 모빌슈트 결투 경기인 '클랜 배틀'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츄'라는 이름으로 클랜 배틀에 참가하게 된 아마테는 지쿠악스를 몰며 일상에서 벗어난 전투의 나날을 보내게 되고, 이때 우주군과 경찰 양측으로부터 쫓기던 정체불명의 모빌슈트 '건담'과 그 파일럿인 소년 '슈우지'를 만나게 된다.
지쿠악스는 건담보다는 에반게리온이 먼저 떠오르는 독특한 디자인과 스펠링 u가 여섯개나 들어가는 생소한 명칭, 그리고 메인 무장으로 도끼 형태의 무기인 히트 호크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쿠악스 첫 발표 당시 HG 1/144 건프라 모델 이미지도 함께 공개됐다.
본편은 수성의 마녀에 이어 여성 주인공이 등장하는 두 번째 작품이자, 우주세기를 다루면서도 남녀 캐릭터가 더블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최초의 건담 TV 시리즈가 될 것으로 주목을 받았다. 각본으로 참여한 안노 히데아키 대표가 이전부터 건담 시리즈의 열성 팬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기에, 이번 시리즈를 통해 어떤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될 것인지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모이고 있다.
지쿠악스의 TV 시리즈 방영에 앞서 초반 스토리 일부를 재구성한 극장선행판 '기동전사 건담 GQuuuuuuX -비기닝-'이 일본 극장가에서 오는 1월 17일에 먼저 상영될 예정이다. 상영 시간은 81분으로 알려졌다. 국내 배급은 앞서 '기동전사 건담 시드 프리덤'의 배급을 맡았던 워터홀 컴퍼니에서 진행하며, 아직 정확한 개봉일자는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10일에는 '기동전사 건담 GQuuuuuuX -비기닝-'의 메인 예고편과 주제가 정보가 공개됐다. 극장선행판의 주제가는 일본의 인기 싱어송라이터 요네즈 켄시의 신곡 'Plazma'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