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결승 진출전] 위기를 기회로 만든 T1, 1:1 동점 만들어
김홍제 기자 (Koer@inven.co.kr)
T1이 한화생명을 상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마지막, 위기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상대를 잡아내고 경기를 끝낸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2세트, 한화생명은 바텀에 4인 다이브를 시도해 '제우스'의 카밀을 잡았다. T1도 마찬가지로 탑 다이브로 '도란'의 크산테를 잡아냈다. 한화생명보다 먼저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 T1이 주도권을 잡고 조금이나마 글로벌 골드를 앞서갔다.
T1은 바텀에 전령까지 활용하며 트리스타나를 필두로 바텀 2차까지 파괴했고, 한화생명은 탑에서 다이브로 카밀을 잡고 1차 타워 파괴에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카밀을 계속 노리며 20분 기준 3데스가 됐고, 요네가 킬을 독식하며 급성장했다.
카밀은 시간이 필요하고, 요네를 잘 성장해 T1은 요네의 사이드를 막기가 어려워졌다. 23분 기준 글로벌 골드를 2,500이상 앞선 T1이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바이퍼'의 스몰더도 성장하고 있어 T1이 유리하다고 보기 어려웠다.
한화생명은 T1이 드래곤으로 향하자 탑에 있던 카밀을 노렸다. '제우스'의 카밀도 눈치채고 시간을 끌면서 아군이 도착할 시간을 벌었고, 자신은 순간 이동으로 다시 합류해 역으로 한화생명의 본대를 압박했다. 상대를 밀어낸 T1은 바론을 치기 시작했다. T1은 판단은 훌륭했다. 카밀만 내주고 바론 사냥에 성공하며 스노우볼을 굴릴 기회를 맞이했다.
한화생명은 힘에서 밀리지 않으며 오히려 스몰더가 니달리와 알리스타를 잡고 2킬을 추가했다. 골드 차이도 기존보다 더 벌어지지 않으며 이제는 오히려 딜러가 잘 성장한 한화생명의 힘이 더 강해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T1도 미드 한타에서 멋진 핑퐁을 보여주며 상대를 밀어내고 골드 차이가 5,000까지 벌어졌다. 한화생명은 자신들의 레드 근처에서 '오너'의 니달리를 자르고 역습 기회를 노렸다. 후퇴하는 T1의 챔피언을 잡기 위해 크산테가 탑에 순간 이동까지 활용했는데 '페이커'의 트리스타나가 급하게 돌진하는 상대를 침착하게 대응하며 킬을 휩쓸며 T1이 한방으로 한화생명의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