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여신: 니케, 에반게리온과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진행 중!
지후관이 바랐던 장발 레이는 뭘까? 아스카 스킨은 뭐가 다른 거지?
콜라보를 더 즐겁게 즐기기 원한다면 체크!

▲ 니케에 구현된 에반게리온, 좀 더 딥하게 알아보자!


#, 해당 기사엔 승리의 여신: 니케의 에반게리온 콜라보레이션 이벤트와, 에반게리온, 에반게리온 극장판에 관한 약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토리 전개 자체와 주요 반전에 대한 스포일러는 최대한 피했습니다.

#. 타이틀: You can (not) evade는 중의적 의미의 에반게리온 전통의 타이틀

지금 승리의 여신: 니케는 에반게리온 IP와의 대형 콜라보레이션 이벤트가 진행 중입니다. 에반게리온은 서브 컬쳐 계에 한 획을 그은, 그야말로 전설적인 작품인데요. 원작인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1996년도에 마지막화가 방영되었고, 리메이크 프로젝트인 신 극장판도 나온지 제법 오랜 시간이 지나, 생소한 팬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의 부제는 'You can (not) evade', 번역하면 도망칠 수 있(없)어.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괄호에 (not)을 넣어 중의적인 의미를 표현했죠.

이 타이틀은 에반게리온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 첫 번째 시리즈, '에반게리온: 서'의 타이틀은 You are (not) alone, 너는 혼자(가 아니)야로 해석되죠. 나머지 타이틀에서도 이러한 중의적 의미는 계속 사용됩니다. 니케와 신극장판의 타이틀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니, 위치와 구성 역시 동일하네요.

▲ 니케(좌), 신극장판(우)의 타이틀. 배치와 표현 모두 동일하네요


#. 안티 필드(AT 필드), 그리고 그것은 뚫어내는 콜라보 니케들의 보호막 특화 대미지

니케 콜라보 이벤트의 대부분이 그렇듯, 이번에도 '게이트 키퍼'에 의해 사건이 발생됩니다. 압도적인 질량체에서 엄청난 화력으로 방주를 공격하죠. 공략이 더 어려운 점은, 특유의 안티 필드, 에반게리온에선 AT 필드로 불리는 보호막으로, 니케들의 화력이 전혀 먹히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 안티 필드(AT 필드)는 에반게리온 작품의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처음엔 에반게리온과 적을 보호하고, 공격하는 전투 개념으로 사용되지만,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상상할 수 없는 개념으로 발전됩니다.

이 안티 필드를 공략할 수 있는 건 같은 세계관에서 넘어온 에반게리온 파일럿들인데요. 이러한 요소는 인게임에서도 반영되어 스토리상 큰 역할을 하고, 캐릭터 성능적으로도 아스카, 레이, 마리는 보호막을 대상으로 엄청난 공격력 보너스를 얻습니다.

▲ 필드를 뚫을 수 없다! 에반게리온의 설정과 같습니다

▲ 보호막 공략에 특화되어 있는 에바 파일럿들. 원작 고증이네요


#. 아스카의 버스트 연출은 신 극장판 2호기의 첫 등장씬!

니케x에반게리온 콜라보의 첫 번째 캐릭터, '아스카'는 에반게리온 팬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이야기의 중심에 있기도 하고 캐릭터 자체의 매력도 높다는 평가죠. 서브컬쳐계에서 흔히 '츤데레'라고 표현하는 캐릭터의 시초격인 존재기도 합니다.

아스카는 원작에선 에반게리온을 타고 싸우지만, 니케에서는 그럴 수 없죠. 맨몸 액션을 펼쳐야 하는데, 곳곳에서 원작의 모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아스카의 버스트 컷씬은 아스카가 공중에서 강화하며 AR을 쏘는 장면인데, 이 장면은 '에반게리온: 파'에서 첫 나온 장면의 아스카의 첫 출격씬의 오마주입니다.

그리고 아스카가 사용하는 AR 역시, 에반게리온이 사용하는 무기와 굉장히 닮아 있기도 합니다.

▲ 아스카 버스트 컷씬은

▲ 원작의 이 공중 강하 씬을 그대로 재현


#. '인형'이라는 키워드에 흠칫 놀라는 레이의 반응

니케 세계관에서 '니케'는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목적에 의해 설계된 '인간형 병기'입니다. 물론, 다양한 예외가 있어 이 규칙을 모든 니케에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큰 틀은 이렇죠. 니케의 세계관에서 이런 인형 병기는 특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세계관에서 넘어 온 캐릭터들에겐 다소 생소할 수밖에 없는 개념입니다.

니케에 관한 이야기를 에바 파일럿에게 설명할 때, 유독 '레이'만 놀라는 반응을 보입니다. 실제, 에반게리온 세계관에서 레이는 '인형'이라는 키워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캐릭터의 본질과도 큰 영향을 갖고 있고, 캐릭터 자체의 성장 과정 속에서 자주 언급되는 키워드기도 합니다.

▲ 인형 키워드에 반응하는 레이. 에반게리온의 팬이라면 이해되는 반응이죠


니케로 구현된 레이의 스킬 구조도 레이의 캐릭터성을 잘 살렸습니다. 레이는 본인의 대미지도 강력하지만, 다른 니케를 강화하는 것에도 능한 니케인데요.

실제, 에반게리온 작품 내에서도 레이는 여러 캐릭터들을 도우며 몇 번이나 위기를 극복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레이의 행적이 인게임 스펙과 스킬 구조에도 잘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 서포트 능력도 우수한 레이의 스킬. 이 역시 원작 반영이라고 봐야겠네요


#. 버스트씬에서 반짝이는 마리의 안광! 극장판의 '더 비스트' 모드

마리는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에 처음 등장한 캐릭터입니다. 에반게리온을 과거 TV 시리즈로만 접한 분들에겐 생소한 캐릭터죠. 비교적 뉴페이스기에 캐릭터의 인지도는 앞서 소개드린 아스카, 레이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편입니다.

니케에 구현된 마리의 버스트씬은 신 극장판의 '더 비스트' 모드의 오마주입니다. 버스트 스킬을 사용하면 마리의 안광이 번뜩이는데요. 원작에서는 '더 비스트' 모드를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에반게리온이 마치 야수와 같이 강화되기도 했습니다.

실제, 마리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지만, 엄청난 성능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과연 마리는 니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에서 보여준 마리의 더 비스트 모드

▲ 더 비스트는 버스트 컷씬으로 재현되었습니다


#. 에바 파일럿의 파트너 스쿼드 '스쿨 서클'. 에반게리온의 컬러와 매칭!

콜라보레이션 스토리의 에바 파일럿들은 특별한 이유로 '스쿨 서클' 스쿼드와 함께 학교 생활을 보내고, 파트너가 되어 시뮬레이션 훈련을 받습니다. 아스카는 츠바이, 레이는 아인, 마리는 라이와 페어를 이루죠. 아무렇게나 이 페어가 결성된 것은 아닙니다. 에반게리온의 색상과 연관이 있습니다.

아스카가 탑승하는 에반게리온 2호기는 붉은색 메인 컬러에 검정과 흰색의 포인트가 들어가 있습니다. 츠바이의 무장과 유사하죠. 아인은 보라와 검정, 연두색의 무장을 갖고 있는데, 이는 레이와 큰 관계성을 가지고 있는 에반게리온의 주인공, '이카리 신지'의 에반게리온 색상과 콘셉트를 공유합니다.

▲ 츠바이의 무장과 아스카의 에반게리온의 색상은 닮아 있습니다


#. 방주에 나타난 거대한 물지의 적. 에반게리온의 6사도 '라미엘'?!

에반게리온 콜라보 이벤트의 최종 목표는 갑작스레 등장한 마름모 형태의 적을 막아내는 것입니다. 이 물체는 거대한 레이저로 지상을 공격하는데요. 이 모습은 마치, 에반게리온에 등장한 '사도'라 불리는 적 중 '제 6사도 라미엘'과 닮아있습니다.

실제, 이 물체가 레이저로 지상을 공격하는 모습은 이벤트 맵의 모니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에반게리온 원작에서도 이와 유사한 장면이 등장하기도 했죠.

제 6사도 라미엘과의 전투는 에반게리온 팬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전투 중 하나입니다. 콜라보 스토리에서도 이제 최후 결전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방식으로 격파할지 궁금해지네요.

▲ 니케에 출현한 대형 오브젝트(좌), 에반게리온의 적 라미엘(우) 비슷하죠

▲ 미니게임 전용 필드에서 이 물체의 공격 패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아스카의 코스튬 픽은 원작에서 어떤 모습? 팬들이 바라는 장발 레이는?

이번 콜라보레이션의 메인은 역시 아스카입니다. 아스카는 기본 복장, 무료로 얻을 수 있는 교복, 패스로 구매할 수 있는 사복에 코스튬 픽 가챠로 획득 가능한 '테스트용 플러그 슈트'까지, 네 개의 의상이 실장됩니다.

사실 이 중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테스트용 플러그 슈트는 언뜻보기에 기본 복장과 무슨 차이가 있나 싶은데요. 이 복장은 에반게리온: 파에서 아스카가 테스트 기체를 운용할 때 처음 등장한 코스튬입니다. 노출도가 꽤 심한 의상이라, 실제 작중에서도 아스카가 이 복장이 너무 노출도가 높은거 아니냐고 투덜대기도 했습니다.

▲ 노출도가 높은 아스카의 테스트용 플러그슈트. 제작사 오피셜입니다


많은 유저들이 레이의 스킨을 두고 '다소 아쉽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 중 일부 유저는 '레이 스킨은 장발로 나와야 했다'고 말씀해주시고 계신데요.

여기서 말하는 '장발 레이'는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의 마지막 시리즈에서 등장합니다. 외모는 물론, 캐릭터의 내면에도 큰 변화가 있는 부분이기에, 많은 팬들이 환호했던 장면이기도 하죠. 워낙 인상적인 씬이었기에 아쉬워하는 분들의 마음도 이해가 가네요.

▲ 상품화된 레이의 장발 버전. 팬들의 아쉬운 마음도 이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