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펼쳐진 2024 e스포츠 월드컵(EWC) 8강 G2 e스포츠와 플라이퀘스트의 대결은 G2가 2:1 역전에 성공하며 유럽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G2 e스포츠는 '야이크'의 아이번이 바텀 갱킹을 통해 레오나를 깔끔히 잡으며 출발했다. 플라이퀘스트도 '인스파이어드'의 브랜드가 미드로 향해 '캡스'의 코르키를 잡고 1킬을 기록했다. 잠시 소강상태 후 플라이퀘스트는 '쿼드'의 트리스타나가 탑에서 '캡스'를 잡는 슈퍼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리고 곧바로 미드에서 전투가 열렸는데, 플라이퀘스트가 상대를 제압하는 것 같았으나 '캡스'의 코르키가 합류하며 대등한 결과를 만들었다. 그리고 다음 한타에서는 G2가 반격에 성공하며 바론을 가져가 바텀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주도권을 잡은 G2는 힘으로 플라이퀘스트를 누르려고 했다. 그러나 잘 버틴 플라이퀘스트가 반격에 성공해 미드 억제기까지 밀고 바론을 가져갔다. 그리고 최후 한타에서도 이즈리얼이 끝까지 살아남아 G2 챔피언을 정리하며 먼저 1승을 챙긴 플라이퀘스트였다.

이어진 2세트, '뷔포'의 우디르와 '인스파이어드'의 마오카이가 '브로큰 블레이드'의 럼블을 잡기 위해 다이브를 시도했는데, 럼블을 적절한 대처로 마오카이 킬 교환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탑 위주로 계속 교전이 펼쳐졌는데, G2가 1킬을 더 추가했다.

하지만 잠시 뒤 미드 교전에서는 플라이퀘스트가 '야이크'의 바이, '캡스'의 트리스타나를 잡아 서로 팽팽한 구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G2는 다음 미드 교전에서 럼블이 활약하며 상대를 제압하고, 탑 교전까지 승리해 G2가 조금 앞서갔다.

그러나 플라이퀘스트는 미드에서 '한스사마'의 바루스를 잡고 상대를 밀어낸 뒤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양 팀의 엄청난 난타전은 계속됐는데, G2가 상대 바론 버프 타이밍을 잘 넘기며 골드 차이를 다시 벌렸다. '캡스'의 트리스타나는 바텀을 미는 과정 중 우디르와 코르키를 상대로 더블킬을 만드는 멋진 장면을 만들기도 했고, 이후 드래곤 영혼, 바론까지 챙긴 G2가 1:1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 플라이퀘스트는 적진에서 파밍하던 '인스파이어드'의 카서스를 첫 킬 제물로 삼았다. 이번에도 2세트와 마찬가지로 난타전 양상으로 흐르며 22분까지 글로벌 골드 차이가 없을 만큼 치열했다.

그리고 25분 경 제법 긴 드래곤 전투가 펼쳐졌다. 처음에는 플라이퀘스트가 G2를 밀어내는 것 같았으나 문도의 든든한 탱킹, 그리고 '캡스'가 추후 합류하며 상대를 마무리 지었다. 수적인 우위를 점했을 때 바론 사냥에 성공한 G2는 이후 미드 한타에서도 트리스타나가 엄청난 딜을 뿜어내며 그대로 플라이퀘스트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4강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