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주최한 '아이콘 매치'에서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공격수 팀 'FC 스피어'와 수비수 팀 '실드 유나이티드'로 나뉘어 펼친 경기는 수비수 팀의 4대 1 승리로 끝났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FC 스피어의 베르바토프 선수, 실드 유나이티드의 세이도르프 선수가 대표로 경기 소감을 밝혔다. 두 선수의 미디어 브리핑은 출국 시간 이슈로 비교적 짧게 진행됐다.

이하 두 선수의 경기 소감 전문.

▲ (왼쪽부터) 'FC 스피어' 베르바토프, '실드 유나이티드' 세이도르프

(두 선수에게) 오늘 ‘아이콘 매치’ 소감이 궁금하다.

베르바토프
= 승리 팀이 먼저 하는 게 맞는 거 같다.(웃음)

세이도르프 = 팬과 이 자리를 만들어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오늘과 어제, 많은 분이 경기장을 찾아주셨다. 환영에 감사하다.

축구도 재밌게 즐겼다. 오랜만에 옛 동료와 선후배를 한자리에서 만났고, 경기를 즐겨 뜻깊었다. 공격수보다 우리(수비수)가 더 즐긴 거 같다. 행복한 이틀이었다.

베르바토프 =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너무 많은 환영을 받았고, 너무 따뜻하게 대해주셨다. 이번 행사를 도와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 집에서처럼 편하게 이번 행사를 준비할 수 있었다.

경기는 수비팀(실드 유나이티드)이 충분히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축구에서 수비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새삼 깨닫는다.

오랜만에 동료, 선후배, 팬 앞에서 좋은 엔터테인먼트를 선사해 기쁘다. 우리 선수 모두 즐거웠다.


옛 동료들을 오랜만에 만난 소감이 궁금하다.

베르바토프
= 양 팀에 아는 선수들이 있었다. 동료가 상대 팀으로 있기도 했고, 적이었던 선수가 같은 팀이기도 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이 자리에서 밝히지 못할 얘기도 했다. 좋은 시간을 가졌다. 다시 만나고 싶은 이틀이었다.

운동장에 나가서는 경쟁이었다. 무조건 이기고 싶었다. 그런데 수비팀이 잘해서, 수비수 팀이 이겼다.

세이도르프 = 베르바토프가 말했듯이, 옛 동료들을 만나 행복했다. 아, ‘국악’이 한국의 전통 음악이라고 들었다.(본 경기 전에 국악을 주제로 한 이벤트가 있었다) 아울러 한국 음식도 체험해 뜻깊었다. 축구를 통해 여러 나라에 갔고, 여러 문화를 접했다. 이번에도 문화를 이해하는 행사여서 좋았다. 한국의 문화를 체험해 기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