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LNG, 디플러스 기아 잡고 녹아웃 스테이지로
김홍제 기자 (Koer@inven.co.kr)
5일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3일 차, LNG가 디플러스 기아를 2:0으로 꺾고 3승으로 녹아웃 스테이지로 향했다.
1세트, LNG는 '웨이웨이'의 바이가 3레벨 타이밍에 탑 갱킹을 시도해 '킹겐'의 올라프를 잡아냈다. 그리고 탑에서 3:3 교전이 펼쳐졌는데 LNG가 먼저 '루시드'의 마오카이를 노렸지만 잡지 못했고, 오히려 DK가 '지카'의 레넥톤을 잡았다.
그리고 탑에서 다시 전투가 펼쳐졌다. 서로 킬 교환이 나오고 DK를 밀어낸 LNG가 바이 혼자 유충을 사냥하고 있었는데 유충은 많이 내줬지만 바이를 잡아내는 성과를 거둔 DK였다. LNG는 레넥톤이 올라프와 1:1 교전을 승리하고 이후에도 올라프를 또 잡아 괴롭혔다.
그리고 미드 교전과 운영에서 조금 더 앞서며 LNG가 골드를 조금씩 앞서갔다. 그래도 DK는 조합의 핵심 딜러인 스몰더와 직스가 아직 죽지 않아 분명 힘은 있었다. 그런데 사고가 발생했다. '갈라'의 카이사가 직스를 타겟해 순식간에 잡아냈고, 연달아 스몰더까지 전사했다.
LNG는 곧바로 바론을 챙겨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27분 기준 글로벌 골드도 7,000 이상 벌어진 상황, 그래도 DK는 좁은 정글 길목에서 화력을 집중해 '웨이웨이'의 바이를 잡고 상대를 밀어냈다. 하지만 그마저도 '스카웃'의 사일러스가 알리스타의 궁극기를 활용해 마오카이를 잡고, 카이사는 알리스타를 잡으며 더 많은 킬을 챙긴 LNG였다.
LNG가 드래곤 영혼을 손쉽게 사냥했고, 바론까지 차지했다. 위기에 몰린 DK는 미드와 탑 억제기를 내주고 쌍둥이 타워 앞에서 겨우 수비에 성공해 경기가 끝나는 건 막아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장로 드래곤은 막아내지 못했고, 한타까지 LNG가 승리하며 1세트는 LNG의 승리로 끝났다.
이어진 2세트, 이번에도 직스를 챙긴 DK는 탑에서 '지카'의 카밀을 잡고 첫 킬을 만들었다. LNG도 반대 지역인 바텀에 4인 다이브를 시도해 '킹겐'의 크산테를 침착하게 잡았다. 그리고 드래곤 전투에서 2킬까지 추가하며 LNG가 이득을 취했다.
그래도 직스를 통한 타워 골드 획득으로 골드에선 DK가 앞서고 있었는데, LNG의 결단력 있는 바텀 다이브로 다시 크산테를 잡고 골드도 역전됐다. 그리고 이후 미드, 전령 전투에서 '스카웃'의 갈리오, '갈라'의 카이사가 활약하며 한타를 연달아 승리했다.
DK는 웅크리고 노골적인 수비 모드에 진입했다. 답답함을 느끼던 LNG는 무리한 공격을 감행하다 4/04/였던 '스카웃'의 갈리오가 전사했다. 킬 스코어 4:10, 드래곤도 LNG만 3스택을 쌓았지만 골드 차이는 거의 따라온 DK였다.
다음 드래곤 타이밍, LNG가 드래곤 영혼을 차지했으나 DK가 환상적인 카이팅으로 상대 챔피언을 하나씩 잡더니 '에이밍'의 직스가 트리플 킬, 그리고 '모함'의 뽀삐가 갈리오를 마무리하고 한타 대승을 거뒀다.
DK는 한타 승리로 바론까지 손에 넣어 상황을 완전히 뒤집었다. 바론 버프와 함께 바텀으로 향한 DK는 2차 타워까지 빠르게 파괴했다. 드래곤 영혼이 빠르게 잡힌 만큼 장로 타이밍도 빨랐다. 30분, 장로 드래곤을 두고 대치가 펼쳐졌는데, LNG가 크산테를 빠르게 잡았다. DK는 체력이 적은 직스가 귀환 후 순간 이동으로 빠르게 합류했지만 전투를 이기긴 역부족이었다.
장로는 LNG의 손에 들어가 한타를 LNG가 승리했고, 전리품으로 바론까지 챙겨 바론과 장로 드래곤이 겹치는 타이밍이 생겼다. LNG는 이 타이밍을 살려 빠르게 타워를 철거하며 골드 차이를 더 벌렸고, 다음 장로 타이밍에 DK의 핵심인 '에이밍'의 딜러를 집요하게 노려 잡아낸 뒤 한타를 승리하고 2:0으로 DK를 꺾고 3연승으로 가장 먼저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