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 : 출조 낚시광 2

제작사 : 모바인 엔터테인먼트

장르 : 스포츠 - 낚시

추천이유 : 신선함!

총 평점 ★★★(★: 1점, ☆: 0.5점)

진짜 낚시를 하는 듯한 짜릿한 손 맛이 일품! 실제 낚시하는 맛이 팍팍 난다.
하지만 높은 난이도와 어색한 조작감때문에 월척을 놓치는 일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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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등산이나 싸이클링을, 여름에는 수영 등 수상 레저를, 가을에는 역시 가을야구, 겨울에는 설원 위를 활보하는 스키와 스노보드를. 이렇듯 각 계절에 맞는 스포츠가 있기 마련입니다. 한 철용 스포츠도 많지만, 사시사철 내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도 있죠. '낚시' 가 바로 그 사시사철 스포츠입니다.

낚시광들은 참 한결같아요. 물의 온도에 따라 활성어종이 다르다고 해도 어쩜 1년 내내 낚시에 대한 열정이 식을 줄을 모르는지. 봄이면 쏘가리매운탕이 그렇게 맛있다며 떠나고, 여름이면 돔이 제철이라고 어망메고, 가을이면 잉어낚시의 손맛이 그립다며 나가고, 겨울이면 빙판낚시가 제일의 낚시라며 낚시대와 얼음송곳 손에 들고 부랴부랴 가곤 합니다. 도대체 낚시란 어떤 스포츠기에 이들은 한 시도 쉬지않고 낚시터를 갈망하는 걸까요?

비록 낚시의 모든 것을 완벽히 느낄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낚시란 어떤 것인지, 어떤 매력이 있는지를 대략적으로 알려주는 모바일게임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출조 낚시광 2' 는 낚시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있는 게임으로, 낚싯줄을 당길 때 느끼는 손 맛, 월척, 여유로움으로 대표할 수 있는 '낚시의 미덕' 을 잘 살린 게임입니다.

바쁜 일상 가운데 여유로움을 찾고자 바다로 강으로 떠나는 낚시광의 마음도 이해하고, 팔딱거리는 물고기들의 넘치는 생명력도 체험해봅시다. 묵직한 사실성으로 중무장한 '출조 낚시광 2' 로 낚시의 묘미를 느껴봅시다!



생생한 손 맛이 일품! 물고기의 묵직한 무게감을 맛 봐라!

단연 낚시의 묘미는 낚싯줄로 느껴지는 짜릿한 손 맛입니다. 꽉 잡은 두 손에서 느껴지는 물고기의 육중한 움직임은 굳이 대어가 아니라도 뿌듯한 성취감이 온 몸을 휘감습니다. 거기다 누가봐도 월척이 확실한 무게감이 전해진다면 더 말할 것도 없죠. 흡사 '노인과 바다' 소설 속 노인이라도 된 마냥, 생사(?)를 건 각오를 다지며 한 뼘 한 뼘 낚싯줄을 끌어올립니다.

물론, 진짜 낚시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짜릿한 쾌감을 게임에서 느끼기란 쉽지 않지요. '출조 낚시광 2' 는 그 한계 내에서, 최대한의 낚시 감성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낚시찌를 들었다 놨다 하며 물고기를 유혹하는 등, 진짜 낚시에서 사용되는 요령이 찌를 던지고 릴을 조정하는 과정에 담겨져 있습니다. 이런 요소들로 인해 원래 낚시광들도 가볍게 즐기기 그만인데다, 낚시를 안해봤거나 이제 막 입문한 초보자라도 낚시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센서나 진동으로 느낄 수 있는 낚시의 손맛도 쏠쏠합니다. 보통, '낚시 게임' 하면 캐주얼 게임을 떠올리기 쉽지만, '출조 낚시광 2' 는 진짜 낚시와 같은 느낌을 담뿍 담아놨지요. 스마트폰의 움직임을 인식하기 때문에, 마치 낚시대를 휘두르듯이 스마트폰을 크게 휘두르면 찌가 저 멀리 날아갑니다. 물고기를 기다리는 시간에도 미세한 진동이 불규칙적으로 느껴져 진짜 낚시를 하는 듯한 긴장감마저 듭니다.

미끼를 덥석 문 물고기의 크기나 무게에 따라 느껴지는 묵직한 힘은 그야말로 일품. 진짜 낚시의 묘미를 잘 알려줍니다. 스마트폰이 터질듯한 물고기의 요동침과 캐릭터가 타고 있는 보트의 출렁거림, 물고기의 힘에 못이겨 마구 풀리는 낚싯줄. 팽팽한 낚싯줄만큼이나 고조되는 긴장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사실적입니다. 마구잡이식으로 릴을 돌린다고 능사가 아닙니다. 진짜 낚시꾼이 가지고 있는 감각과 요령을 이용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낚시에서 느낄 수 있는 손맛에 중점을 둔 '출조 낚시광 2' 에서 생동감있는 손 맛을 느껴봅시다.









이거 진짜 물고기 아냐? 실제같은 물고기들로 눈도 즐겁고 마음도 뿌듯하게!

낚시꾼에게 월척을 낚는 것 만큼 기쁜 일이 또 있을까요? 낚시를 좋아하는 제 지인의 지갑속에는 이제껏 낚았던 대물들의 탁본이 고이 접혀있습니다. 이따끔 발효음료의 힘을 빌어 기분 좋게 취했을 때 그 탁본을 꺼내들고 그 당시 겪었던 사투를 늘어놓곤 합니다. 이렇게, 월척이라는 것은 낚시꾼들에게는 자랑이자 로망, 그리고 낚시를 계속 하게 하는 큰 원동력이 됩니다.

낚시터에 가지 못할 때, 게임에서라도 그 감정을 맛보고 싶었는데 건져올린 물고기가 동그란 눈에 알록달록 오색빛깔 영롱한 귀여운 물고기라면? 캐주얼게임이라면 당연 환영받을 비주얼이지만 낚시꾼의 마음에는 절대 차지 않습니다. 낚시광들은 물고기의 팔딱거리는 생명력과 신선함을 원합니다.

'출조 낚시광 2' 의 낚시광에 대한 애정은 참으로 깊습니다. 낚시광들이 원하는 '월척' 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잘 표현했습니다. 윤기가 자르르 도는 물고기 비늘의 섬세함이라던가, 팔딱거리는 물고기의 생명감을 비주얼로 잘 살렸습니다. 아무래도 중장년층의,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삼은 게임인만큼 귀여운 비주얼이 아닌, 성숙하고 사실적인 물고기의 이미지를 내세운 듯 합니다.

이렇게 잡은 물고기들은 월드맵의 수족관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치 낚시꾼들이 자랑스러움을 담아 물고기의 탁본을 뜨듯이, 자기가 잡은 물고기들의 이름과 외형, 기록 등이 상세히 기재된 수족관은 '출조 낚시광 2' 안에서 두고두고 볼 만한, 훌륭한 포트폴리오가 됩니다.







물고기의 입질을 기다리며 느끼는 여유로움,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

짜릿한 손맛과 생동감있는 월척을 노리고 낚시를 떠나긴 하지만, 낚시광들은 대체적으로 '낚시를 하는 그 모든 과정' 을 좋아합니다. 철썩거리는 파도의 일렁거림, 약간은 짠 듯하지만 시원한 바닷 바람, 주변의 경치 그리고 사색할 수 있는 길고 긴 시간 등이 그토록 낚시터를 염원하는 이유라고 합니다.

게임에서까지 사색의 시간을 가지기는 좀 그렇지만, '출조 낚시광 2' 에서는 낚시의 긴박감과 함께 낚시찌 드리우고 기다리며 주변의 풍경과 물의 일렁거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실적인 그래픽의 배경과 물에 떠 있는 보트가 출렁거리는 느낌이 화면의 움직임을 통해 전달되어 물고기를 기다리는 그 찰나의 순간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출조 낚시광 2' 은 마치 휴양지에서 낚시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구명보트를 타고 시작하지만, 실력이 뒷받침되고 게임머니가 두둑히 쌓이면 영화에서나 보던 최고급 제트보트를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배 자체의 능력도 게임에 영향을 주긴 하지만, 마치 리조트 앞 바다에 유람선 하나 띄워놓고 즐기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점도 더 좋은 배를 구매하게끔 만드는 자극이 됩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유료 아이템' 역시 꽤 타당한 가격입니다. 비록 캐쉬 아이템이 게임 능력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긴 하지만, 가격 자체가 그렇게 높지 않아 오래 즐길 유저들이라면 부담 없이 구매할만한 가격입니다. 물고기를 놓칠 때 마다 이 아이템 쓰고 능력치를 더 키워보라는 둥 현질 유도가 조금 과도하긴 하지만, 최상급 유료 아이템을 몇 만원 안팎으로 모두 마련할 수 있어 유료 아이템에 급급하지 않고 좀 더 여유로운 낚시 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초반에 친절한 가이드와 함께 튜토리얼을 진행하다보면 그렇게 어렵다는 생각도 들지않을 뿐더러, 실제 낚시에서 사용되는 요령도 손에 익힐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낚시 매니아들도, 초보자들도, 혹은 한 번도 낚시를 접해본 적 없는 이들도 낚시의 매력을 느낄 수 있지요. 파도의 일렁거림과 함께 여유도 긴장감도 모두 느낄 수 있는 '출조 낚시광 2' 를 통해 일상 속에서도 즐거운 낚시 한 판 해보시는 것은 어떠하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