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열린 기회를 보장하는 오픈 마켓 생태계로부터 출발한 모바일 게임 시장은 그 어떤 게임 분야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소규모의 인원으로도 대형 게임사 못지않은 멋진 게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수많은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모바일로 눈을 돌린 대형 게임사들이 충분한 개발력을 통해 잘 다듬어진 모바일 게임들을 선보이고 있지만, 이제 막 모바일 게임 시장에 뛰어든 신생 회사들 역시 나름의 콘텐츠로 무장하고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거나 심지어 대형 게임사들과의 정면 승부에서 승리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합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미래를 보려면, 지금 뛰고 있는 스타트업을 보라! 인벤에서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나 모험적인 시도로 가득찬 신생 모바일 게임 회사들과 모바일 게임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시간으로, '손노리'와 '엔트리브'에서 개발했던 경험으로 현재 '프로젝트 P(가칭)'를 개발중인 '루트 93'의 남영식 대표를 소개합니다.

※ 모바일 게임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마친 스타트업 분들의 제보 및 연락을 기다립니다.
※ 제보 및 연락처는 desk@inven.co.kr로 메일이나 간단한 소개 자료를 보내주시면 됩니다.




'스타트업(Start Up)', '시동을 걸다, ~을 시작하다'라는 뜻의 이 단어는 창업, 벤처기업을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매력적이지만 동시에 도전의 연속이기도 하기에 설렘과 두근거림도 있지만 대단한 용기와 의지 없이는 좀처럼 성공하기 어려운 법이다.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존재하고, 그들은 각자 천차만별의 개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기에 더욱 대중과 소통하기 어렵기도 하다.

하지만 스타트업이기에 가능한 것도 많다. 새로운 시작이기에 해볼 수 있는 것도 많고, 그들의 개성을 살린 다양하고 흥미로운 게임들이 많이 나올 수 있는 것. 비단 게임이라는 결과물뿐만 아니라 회사 자체의 방침이나 분위기에서도 그렇다. 여기 톡톡 튀는 매력으로 무장한 스타트업, 그들 중에서도 특별한 매력을 지닌 '루트93'이 있다.

루트 93, 왠지 수학을 잘하는 이과생들만 있을 것 같은 회사명이었다. 일찍이 수학을 포기한 기자로서는 뭔가 알 수 없는 장벽이 느껴졌다. 이과와 공대생의 향기가 물씬 풍기지 않을까? 회사 커튼에 피타고라스의 정리라도 그려져 있는 건 아닐까? 못 알아들으면 어떡하지!? 하는 고민을 가득 안고 역삼역 근처 루트 93의 보금자리로 발걸음을 옮겼다.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자 파티션 없이 꾸며진 자리들과 앞쪽에 놓여진 커다란 모니터가 눈에 띄었다. 벽에 붙어 있는 걸그룹 사진까지 독특한 분위기였다. 사진을 찍기 위해 돌아다니는 동안 분주하게 일하는 틈틈이 웃음 섞인 대화가 오가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걱정했던 '공대' 분위기는 커녕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였다. 궁금해졌다. 어딘가 차가운 느낌이 나기 마련인 회사 사무실 느낌이 아니었기에 더더욱 그랬다. 사명은 어떻게 짓게 되었을까, 이들이 만든 게임은 어떨까?





▲ 루트93 남영식 대표
남영식 대표
"제가 손노리에 있으면서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를 만들기 시작한 게 1993년입니다. 처음 게임을 만들던 그 기분, 그 열정으로 게임을 만들자는 목표를 잡고 사명을 짓게 되었죠. 루트는 '뿌리'라는 뜻이니 93년이 뿌리라는 뜻도 되겠네요."

루트93의 남영식 대표는 '악튜러스', '화이트데이',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등으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 손노리의 창립멤버다. 잠시 재미시스템에도 있었으나 98년 손노리 법인을 설립하면서 재합류했고 악튜러스 제작에도 참여했다. 이후 대원미디어에서 닌텐도ds의 첫 국내 타이틀인 '터치 딕셔너리'를 만들기도 했고, 엔트리브소프트에서도 일했던 경력을 가지고 있는 게임업계의 산증인이다.

함께 인터뷰를 진행한 루트93의 손민석 AD(아트 디렉터) 역시 많은 게임을 거쳐온 경력을 가지고 있다. 10년 전 대원미디어에서 처음 개발을 시작했고, 국내 닌텐도게임 타이틀 제작에 메인AD로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엘리샤'의 메인 아티스트로 활약하기도 했으며 NC소프트에서 '마법천자문' 일러스트레이터로 참여한 경력도 있다.

다채로운 경력을 갖고 있는 이들은 어떻게 루트 93이라는 테두리 안에 모이게 되었을까. 기자의 질문에 남영식 대표는 사람 좋게 웃으며 대답했다.

▲ 루트93 손민석 AD


남영식 대표
"콘솔이나 가젯류 게임에는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습니다. 엔트리브가 '팡야'의 성공으로 콘솔 쪽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그쪽 일에 참여하기도 했고요. 그러면서 당시 아이폰 앱스토어를 보고 모바일 쪽에 대해 생각하게 됐고, 3년 전부터 모바일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죠."

현재 개발중인 'Project P'는 루트93의 첫번째 게임이지만, 초기부터 루트93은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해왔었다. 그러나 작년께 '루트93'만의 작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 끝에 자체개발을 결정하게 되었던 것. 경험이 전무했던 것은 아니라지만, 그들의 첫 번째 타이틀이기에 이런저런 어려움도 있었다.

남영식 대표
"'Project P'는 실질적으로 2012년 가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하기에는 스텝도 부족했고, 게임의 방향성 자체에 대한 고민도 있었죠. '애니팡'이라는 쉽고 간단한 게임이 히트치고 있었기에 캐주얼한 게임 쪽도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이런 흐름이 개발 마무리 단계까지 지속될까에 대한 대답이 나오지 않은 상태였어요. 개발 스텝을 모으는 시간도 필요했고 개발 시간도 필요할 테니까 말이죠. 그렇다면 우리는 '다음 단계의 장르'를 만들자 라는 대답이 나왔습니다."

가을께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하고, 지난해 12월 손민석AD의 합류 이후 'Project P'는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다음 단계의 장르'를 개발한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거니와, 루트93 역시 새로이 시작하는 스타트업이기에 손민석 AD의 합류도, 이후의 개발 과정도 쉽지만은 않았다고.

남영식 대표
"강남에 있는 커피숍에서 이야기를 했는데 손민석AD가 이거 진짜 되냐고 계속 물어보더라구요. 계속 설득한 결과 손민석 AD가 이 자리에 있게 된 거죠."

손민석 AD
"의심이 많긴 했습니다(웃음). 합류 이후에는 PC에서 하던 대로 작업을 진행했어요. '근사하게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해서 디테일도 많이 넣어보고 무겁게도 해 봤는데 그렇게 만들어서 핸드폰에 실제로 넣어보니까 환경이 다른게 몸으로 느껴지더라구요. 미련없이 깔끔하게 갈아 엎었죠(웃음)!"

PC와 모바일, 플랫폼의 차이는 생각보다 컸다. 남영식 대표는 예전부터 스마트기기를 많이 써 왔었기에 어느 정도 익숙했지만, 개발 스텝 입장에서는 처음이었고 적응하는 데 시간이 꽤 들었다고. 추상적으로 이러저러한 구상을 던져 줘도 실무자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돼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등, 모바일 플랫폼에 새롭게 적응해 나가는 부분들이 특히 어려웠다는 것. 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부드럽게 해결해 나간 것이 바로 스텝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남영식 대표의 운영철학이었다.

남영식 대표는 스스로가 대표라는 이유로 스텝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스텝들과 함께' 논의하고 고민한 끝에 도출한 결과라는 말을 강조했다. 그 자신만의 안목이나 의견에서 비롯된 결과가 아니라, 루트93의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생각하며 일을 진행했다는 것.

남영식 대표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장실이 따로 없습니다. 따로 있는 건 회의실 뿐이지만 회의도 사무실에서 모니터에 화면을 띄워 놓고 옹기종기 모여서 할 때가 더 많죠."

이런 남영식 대표의 운영방침을 모두가 동의한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막내 신입사원도 남영식 대표를 '영식님'이라고 부르며, 사무실에는 항상 음악이 흘러 나오며, 책상 사이에 파티션도 없고, 벽에도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 사진을 붙여놓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 기존의 사무실과는 너무나 다른 풍경이기에 손민석 AD도 반대를 했었다고.

손민석 AD
"루트93에는 직급이 없습니다. 직책만이 존재하죠. 프로젝트마다 각자의 직책이 달라지고, 프로젝트가 끝나면 그 직책도 사라집니다.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다시 직책이 부여되는 식이에요. 서로의 호칭부터 직급, 개인적으로는 파티션이 없는 부분까지 파격적인 방침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격렬히 반대를 했었죠. 하지만 지금은 사무실에 음악이 나오지 않으면 오히려 대화가 어려울 정도고(웃음), 결과적으로는 긍정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남영식 대표
"기존의 회사라는 시스템은 굉장히 정형화되어 있습니다. 그대로 따르면 편하기는 하겠죠. 익숙하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도약을 하고 성장을 하려면 남들과 같은 시스템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뛰어넘기 위해서는 우리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거죠. 이런 새로운 시도는 지금도 계속 하는 중입니다."

▲ 편안한 분위기의 루트93 사무실 정경

▲ 취향이 존중되는 훈훈한 모습도 목격했다

▲ 루트93의 끈끈한 분위기를 알 수 있었던 폴라로이드 사진들

▲ 왼쪽은 회의실 문에, 오른쪽은 정수기 옆에 붙어 있는 루트93표 '리빙 포인트'


지난해 여름 '밸브'의 신입사원 가이드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바퀴가 달린 책상과 자율적인 프로젝트 참여, 유동적인 역할 분배 등 창의적인 업무환경과 자유로운 분위기를 지향하는 그들의 가이드북. 기자는 루트93의 운영방침과 회사 분위기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 가이드북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남영식 대표
"밸브가 성공한 것이 과연 게임만 잘 만들었기 때문일까요? 이들도 시장이나 미래 지향 방침에 대해 수없이 많은 고민을 한 결과 이런 방침을 세울 수 있었던 걸 겁니다. 저는 회사라는 것은 급여나 복지도 물론 중요하지만, 개발 완성과 성공의 경험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루트93이 그것을 줄 수 있는 회사가 되었으면 해요."

직원들 사이에 직급이라는 '벽'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는 남영식 대표. 그는 자유로운 소통을 위해서는 직급이라는 체계가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직책만 가지고 있는 현재의 루트93에서도 소통의 문제가 전혀 없지 않은데, 직급이 있으면 얼마나 더 하겠냐는 것.

남영식 대표
"실리콘밸리에서 IT산업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왜 세계에서 탑을 달리고 있을까요? 애플의 경우 신제품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보면, 스티브 잡스에게 '스티브'라고 부르는 걸 보실 수 있었을 겁니다.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공개석상에서도 그렇게 이야기하죠. 우리나라 구조에서는 불가능한 얘깁니다. 삼성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하는데 이건희 회장에게 '고마워 회장', 혹은 '고마워 건희'라고 할 수 있을까요? 물론 나이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겠지만, 일을 하고 경쟁하는 대상이 누구인지, 또 그들과 대적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합니다."

▲ 사무실 정면에 놓여진 커다란 모니터를 가득 채운 빡빡한 일정표

▲ 즉석 회의중인 루트93의 스텝들!


이쯤하면 이들이 만든 게임은 어떨지, 궁금증이 일었다. 'Project P'는 아직 개발중이라 모든 컨텐츠가 갖추어져 있지는 않았지만, 빌드버전을 플레이해볼 수 있었다. 잠깐 동안이었지만 유려한 일러스트와 화면, 박진감 넘치는 진행방식은 기자들을 충분히 'Project P'의 매력에 빠지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2012년 가을부터 지금까지라면 길게 잡아도 6개월 정도밖에 안 되는 시간인데, 짧은 시간 동안 개발했음에도 높은 완성도와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었다.

남영식 대표
"PD님과 AD님이 들어오면서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었는데, 경력이 많은 PD님이시다보니 개발 진행에 꽤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모든 스텝이 그렇지는 않았고, 온라인 개발 경험이 주였던 데다 팀 작업 경험도 적어 어려운 점이 많았어요. 그럼에도 열정 하나로 모여 있었기 때문인지 스텝들이 하나로 똘똘 뭉칠 수 있었습니다. 게임 개발에 단순히 참여한다기보다는 이 게임을 '내가 만든다'는 생각을 가지고 진행했어요."

'Project P'의 가장 매력적인 요소는 아마도 스토리일 것이다. 두 가지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서 스토리를 진행하는 동시에 전투를 병행하는 방식의 RPG게임인 'Project P'는 스토리 측면이 굉장히 강화되어 있는데, 이전의 스마트폰게임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스토리 모드가 들어 있었으나 'Project P'만큼 스토리에 비중을 실은 게임은 많지 않았다.

지구와는 다른 행성, 신들이 살고 있는 천공성과 인간과 몬스터들이 살고 있는 대륙이 존재하는 곳을 배경으로 하는 'Project P'의 이야기는 신의 세계에서 두 신이 싸움을 벌이면서 시작된다. 욕망에 사로잡힌 싸움 때문에 한 명의 신이 인간계로 떨어지게 되고, 신들은 전쟁을 시작한다. 치열한 전쟁 끝에 신들은 멸망에 치달았지만 인간과 전투를 벌였던 신은 숨어서 자신의 야망을 이루려 한다. 이 때 인간계의 균형을 지키려 했던 드래곤들이 등장해 평화를 유지하려 하고, 이 기간의 역사는 지워져 버리게 된다.

'공백의 역사' 이후, 두 명의 주인공은 각자의 개인적인 이유 때문에 신들이 원래 살고 있었던 천공성에 가게 되면서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각자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험을 진행하면서 잊혀졌던 역사의 진실을 하나씩 벗겨가게 된다는 이야기.


▲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두 명의 캐릭터 원화


남영식 대표
"패키지 게임에서 온라인 게임으로 흘러가면서, 사실 스토리 중심의 게임이 맥이 끊겼다고 봐야죠. 스토리를 쫓아서 플레이하는 게임 경험 자체가 많이 없어진 상태입니다. 기존에 있던 게임들도 온라인화되면서 스토리를 중점적인 컨텐츠로 삼아 만드는 개발자들도 적어졌습니다. 우리는 이런 게임의 '스토리'를 되살리고 싶었어요."

PC패키지 게임을 플레이했던 사람들이라면 기억할 것이다. 주인공의 탄생의 비밀이라든지, 숨겨진 전설의 정체를 찾는다든지, 영혼을 빼앗긴 주인공의 영혼을 찾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라든지. 전투 자체도 즐거운 요소 중 하나였지만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진행하며 스토리를 쫓아가는 플레이를 했던 그 때의 경험을. 엔딩이라도 보고 나면 여운에 한참이나 엔딩화면을 쳐다보고 있었던 기억도 있다. 남영식 대표는 게임에서 스토리텔링이 가지고 있는 매력과 그 재미를 다시 한 번 유저들에게 안겨 주고 싶다고 말했다.

남영식 대표
"스마트폰 플랫폼에서도 스토리텔링의 재미를 느끼게 해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스토리 쪽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어떤 식으로 진행할 지 고민하던 차에, 영화 시나리오를 전문으로 작업하시는 분들과 함께 일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좀 더 유저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말이죠."

게임에는 스토리 말고도 부수적인 컨텐츠, 예를 들면 배틀이나 레이드 등을 통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지만 영화 같은 경우에는 영상미와 스토리만으로 승부해야 한다. 그만큼 스토리 안에서 논리와 개연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다는 것.

남영식 대표
"좋은 업체를 만나 작업을 진행했고, 작품을 거듭하면서 이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 후속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싶습니다. 차차 퀄리티도 높아질 거구요."

'Project P'에서 눈여겨 볼 만한 요소는 또 있다. 바로 게임 내 일러스트다. 온라인게임을 주로 작업한 손민석AD의 손에서 탄생된 다양한 일러스트들은 유저들에게 시각적인 재미 역시 듬뿍 줄 것이 분명하기 때문.

손민석 AD
"아직 개발중이기 때문에 일러스트를 많이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그림 퀄리티보다는 분위기를 맞추는 데 신경을 쓰고 퀄리티를 높이려고 노력했습니다. 전체적인 컨셉을 '스테인드 글라스'로 잡고 작업을 진행했어요. 전투 이펙트 같은 요소들도 RPG게임에 걸맞는 화끈하고 멋진 느낌을 주려고 했습니다.

실제로 FGT 때 그래픽 만족도가 꽤 높았습니다. UI의 편의성이나 전투 연출에 대한 지적이 있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해서 반영할 생각입니다."


▲ 남영식 대표, 'Project P'와 함께 한 컷!

▲ FGT 참가자들이 남긴 응원 메세지와 함께 한 손민석 PD, '빙그레!'

▲ 인벤에서도 응원 메세지와 함께 사진을 남기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