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 의료 혁신의 중심 될 것"
김규만,김수진 기자 (Frann@inven.co.kr)
금일(14일) 진행된 실감 미디어와 콘텐츠 국제 컨퍼런스 2025(International Conference on Immersive Media and Content 2025)'에 연사로 참가한 강은경 카카오헬스케어 이사는 실감 미디어기술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활용 가능성에 대한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현대 의료 시스템이 디지털 기술과 AI를 활용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밝힌 강은경 이사는, 의료와 IT 기술의 융합은 환자 중심의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하며,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과 같은 혁신적인 개념이 헬스케어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과 AI가 어떻게 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는지 설명했다.
디지털 트윈, 또는 휴먼 디지털 트윈(Human Digital Twin)은 사람의 신체적, 행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세계에서 가상의 모델을 생성하는 기술이다. 개인적인 수준에서는 맞춤형 치료와 미래 건강 상태 예측에 활용할 수 있으며, 그룹 차원에서는 집단 지능을 개발해 다양한 의견을 통합하는 데 기여한다.
강은경 이사는 "휴먼 디지털 트윈은 물리적 세계에서 수집된 생리적 데이터, 행동 데이터, 사회적 환경 데이터를 센서를 통해 디지털 세계로 전송하고, AI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모델링한다"며, "이를 통해 환자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의료진과의 상호작용도 더 원활해진다"고 덧붙였다.
AI는 디지털 트윈 기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실시간 데이터 분석, 예측 분석, 사용자 경험 개선 및 시뮬레이션 능력 향상을 통해 의료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예를 들어 중환자실(ICU)에서는 환자의 생체 신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표시해 의료진이 병상에 가지 않고도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3D 시각화와 몰입형 콘텐츠를 활용해 환자와 의료진 간의 상호작용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복잡한 정보를 더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이날 강은경 이사는 헬스케어 산업이 다른 산업과 긴밀히 협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헬스케어는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여러 산업과 연결되어 있으며, 이러한 협력을 통해 더 나은 건강과 웰빙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디지털 세계는 최종 목표가 아니"라며, "디지털 세계에서 얻은 데이터를 물리적 세계로 피드백,하여 우리의 건강을 개선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야 할 것"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