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으로 고등교육 도약 꿈꾸는 인도네시아
김규만,김수진 기자 (Frann@inven.co.kr)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진행된 실감 미디어와 콘텐츠 국제 컨퍼런스 2025(International Conference on Immersive Media and Content 2025)에서, '파울리나 파넨' ICE 인스티튜트 선임 전문가는 인도네시아의 교육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고등교육 시스템의 질적 향상과 접근성 확대를 꾀하고 있다. 정부는 지리적 제약과 낮은 등록률이라는 도전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교육 기술(technology)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가 경쟁력 향상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약 4,356개 고등교육 기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중 92%는 사립 기관이다. 공립 교육 기관은 8%에 불과하다. 학생 수는 1,000만 명에 달하지만 고등교육 등록률은 30%대로, 주변 국가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도네시아가 디지털 교육을 국가 발전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대면, 온라인, 메타버스 학습 공간을 포함한 AI 활용 학습이 점차 여러 방면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혼합 현실 기술 또한 의학 시뮬레이션, 공과 실험실, 건축 스튜디오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그는 XR기술이 게임 개발 등 추가적인 기술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전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XR 및 AI 기술 도입에는 높은 비용과 기술적 문제들이 뒤따르고 있으며, 콘텐츠 개발 전문성 부족과 디지털 기기 접근성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또한 윤리적 고려 사항과 데이터 보안 문제 역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AI 로드맵을 발표하며 고등교육 표준화와 개방형 학습 통합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교육 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