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넷마블표 모바일 MMORPG 자리 잡을까
- 아수라장, '배틀 크러쉬'와 다르다!
- 드디어, 마비노기 모바일
- 넥슨, 하드코어 액션 RPG도 잘할까?
-'심즈, 게 섰거라' 인조이
3월,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일제히 출시되며 게이머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넥슨, 크래프톤, 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와 신예 개발사 디자드가 모바일 MMORPG부터 하드코어 액션 RPG, 배틀로얄, 생활 시뮬레이션까지 다채로운 신작들을 선보인다.

넷마블이 20일 출시하는 'RF 온라인 넥스트'는 2004년 원작 'RF 온라인'의 후속작으로, 과학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대규모 전투와 바이오 슈트, 메카닉 등 독특한 요소가 특징이다.
홍광민 총괄 PD는 RF 온라인 넥스트의 개발 철학을 '끊임없이 이어지는 성장의 즐거움'이라고 소개했다. 원작 RF 온라인이 우주에서 코라, 벨라토, 아크레시아 세 국가가 펼치는 전쟁을 소재로 한 만큼, 이를 계승 발전시켜 성장의 재미와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MMORPG만이 가능한 대규모 전쟁을 RF 온라인 넥스트에서 선보인다. 이러한 큰 그림을 대형 전투 기기인 '신기'와 각기 특색 있는 다양한 스킬을 내재한 '바이오 슈트'로 뒷받침한다.
바이오 슈트는 출시와 함께 총 6종이 공개되며, 각 슈트마다 근거리 대인전, 돌격전, 방어전과 원거리 전투, 전투 지원 등에 특화되어 있다.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특색 있는 바이오 슈트들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27일에는 신예 개발사 디자드가 개발한 배틀로얄 게임 '아수라장'이 출시된다. 디자드는 엔씨소프트 '배틀 크러쉬' 개발진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게임사다.
'아수라장'은 언리얼 엔진 5로 제작된 쿼터뷰 시점의 애니메이션풍 33인 배틀로얄 게임이다. 유저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주변부부터 추락하여 좁아지는 필드 위에서 최후의 승자를 두고 싸우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그래픽과 난투형 액션 스타일의 박진감 넘치는 전투, 호쾌한 타격감으로 차별화를 꾀한 것이 '아수라장'의 특징이다.
디자드는 지난 2월 20일부터 25일까지 출시에 앞서 OBT를 진행, 전투와 파밍의 전략성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유저 피드백을 반영했다. 마취총, 조명탄, 갈고리 등 다양한 소비 아이템이 추가됐으며 두두 열차, 두두 자판기, 두두 슬롯머신, '회복/암흑 식물' 등 다양한 기믹으로 필드 내 파밍 경험과 플레이 양상을 다각화했다. 또한 캐릭터 스킬셋 및 밸런스도 개편하고 이모지나 랭킹 시스템 등 필수 요소의 검증을 거쳤다.

같은 날인 27일, 넥슨이 드디어 '마비노기 모바일'을 선보인다. 원작 '마비노기'의 감성을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재탄생시킨 이 게임은 개선된 그래픽과 최적화된 콘텐츠가 특징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마비노기와 마비노기 영웅전의 왓 이프, 평행세계라고 볼 수 있다. G1에서 G3 여신강림편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콜헨 마을, 티이, 카단 등 마비노기 영웅전의 지역과 캐릭터들도 만나볼 수 있다.
유저는 에린을 모험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마비노기 모바일에서는 일반 NPC가 아닌, 기억을 되찾기 위해 플레이어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친구로 등장한다. 나오 외에도 타르라크, 루에리, 마리 세 전사와 다양한 기존 인물들뿐 아니라 마비노기 모바일만의 새로운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다.
김동건 대표는 "마비노기만의 감성, 그 세계의 낭만은 반드시 이어 나가야 할 소중한 핵심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낭만, 마비노기가 추구하던 판타지 세계에서의 삶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재구성해 새로운 즐거움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28일, 넥슨이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선보인다. ‘카잔’의 개발 철학은 액션 게임의 본질을 관통하는 요소인 “반드시 유저의 의도에 따라 움직이도록 구현한다”는 원칙에 기반한다. 이는 조작의 직관성과 즉각적인 반응을 통해 몰입감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조작감이 불편하거나 반응 속도가 느리다면, 유저는 게임에 몰입하지 못하고 도전 의지를 잃게 된다.
즉, 유저의 실패 원인이 불완전한 게임 시스템에서 비롯되면 안 된다는 명확한 원칙이 개발의 밑바탕이 된다. 네오플 개발팀은 “난도가 높은 게임일수록 유저는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며 성장해 나간다. 하지만 개인의 실수가 아닌 불완전한 조작 시스템으로 인해 실패가 발생할 경우, 유저는 게임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며 이 과정에서 액션 게임 특유의 재미가 퇴색된다”고 전했다.
'카잔'은 지난 1월 17일 공개한 체험판에서 글로벌 다운로드 수가 100만 회를 넘어서고, 스팀의 New&Trending 게임 및 Top Demo 순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스팀에서는 4,000개 이상의 리뷰와 90% 이상의 '매우 긍정적' 평가를 기록했으며,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 스토어에서도 각각 4.46점과 4.4점의 높은 평점을 유지하며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크래프톤이 '인조이(inZOI)'를 얼리 액세스로 28일 출시한다. 리얼리즘 그래픽, 캐릭터 및 세계 커스터마이징, 감정적 몰입을 강조한 시뮬레이션으로 '심즈(The Sims)'의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크래프톤은 AI 기술을 집약해 새로운 게임 경험을 선사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신규 법인 인조이스튜디오를 설립, 게임 개발 완성도 강화에 힘쓰고 있다.
김형준 PD는 얼리 액세스를 기다리는 글로벌 유저들에게 "아이를 올바르게 성장시키기 위해 많은 사랑과 보살핌이 필요하듯, 인조이를 함께 키워나가는 마음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출시일까지 필요한 부분을 계속해서 개선하며 진정한 라이프 시뮬레이션 경험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3월 19일 오전 10시 인조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조이' 쇼케이스 생중계를 개최한다. 김형준 PD의 프레젠테이션과 크리에이터 Q&A, 일반 Q&A로 구성되어 인조이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인조이 기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