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4강 웨이보 게이밍(WBG)와 빌리빌리 게이밍(BLG)의 2세트 경기는 BLG가 승리했다. WBG는 루시안, 엘리스 등을 뽑으면서 강하게 초반 주도권을 가져갔다. 그러나 BLG가 이를 똑똑하게 대처하면서 1세트보다 더 쉽게 승리했다.

WBG가 인베이드를 통해 엘리스의 정글 동선을 유리하게 만들어 주려고 했다. 그러나 BLG가 이를 허용하지 않고, 5:5 한타를 통해 상대를 쫓아내면서 2킬을 만들었다. WBG는 이에 굴하지 않고, 엘리스의 다이브 능력을 활용하면서 바텀 라인에 다이브를 시도했지만, BLG가 순간이동 스펠까지 쓰면서 다시 킬교환을 만들었다. WBG가 엘리스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장면이 연달아 나왔고 분위기는 BLG 쪽으로 급격하게 흘러갔다.

타임 어택이 걸린 WBG는 어떻게든 전투를 유도했다. 그러나 교전 속에서 칼리스타가 잘 성장했다는 것 외에 일방적인 이득은 나오지 않았다. BLG는 상대에게 무언가를 내줄 때마다 반대편에서 교환을 만들면서 게임을 길게 가져갈 기반을 다졌다.

BLG는 미드 라인에 직스를 세워놓고, 사이드 라인에서 잭스를 키우면서 순조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이어 급해진 WBG가 바론을 치자 한타를 열어 전투에 승리했다. 이 전투를 기점으로 BLG는 경기 주도권을 완벽하게 가져갔고, 30분 드래곤의 영혼이 걸린 한타에서 승리하면서 그대로 2세트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