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진행된 FC온라인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2 팀 플레이오프의 첫 경기에서 WH게이밍이 6세트에 이르는 승부 끝에 젠지를 꺾고 첫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시즌의 라운드3에 해당하는 플레이오프에는 팀 풀리그와 개인전 성적을 합산해 계산된 종합 점수 상위 4개 팀인 KT 롤스터, 광동 프릭스, WH게이밍, 젠지가 시즌 최후의 승자를 두고 겨루었다. 이번 경기 승리에 따라 WH게이밍은 다음 경기에서 광동 프릭스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다투게 된다.

1세트 WH게이밍 1:0 젠지

2:2 다인전으로 진행된 첫 세트, WH게이밍의 이상민, 이원주 손수가 손발을 맞춰 젠지의 윤창근, 박세영 선수와 격돌했다. 기선을 가져간 쪽은 젠지. 경기 시간 5분만에 첫 공격에서 득점을 만들어낸 젠지는 바로 다음 공격에서도 추가득점을 기록하며 13분만에 2:0 우세를 만들었다. 하지만, WH게이밍은 열세에서도 침착하게 반격을 가해 2골을 모두 만회하며 전반전을 2:2로 마무리했다.

후반, 손이 풀린 두 팀은 전반의 난타전 못지않게 공격을 이어갔지만, 수비력도 못지 않게 갖춰지면서 한동안 득점이 없었다. 하지만 80분, WH게이밍이 전반 2번째 골과 유사한 장거리 프리킥에 이은 헤더를 성공시키며 추가 득점에 성공,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WH게이밍은 3:2 대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 WH게이밍 2:0 젠지

2세트부터 4세트까지 이어지는 1:1 개인전의 시작인 2세트는 WH게이밍의 이상민 선수와 젠지의 변우진 선수의 대결. 21분, 1세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WH게이밍 이상민 선수가 선취점을 기록하며 주도권을 쥐었고, 30분, 38분에 연이은 골을 기록하며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다. 후반전, 이상민 선수의 득점이 이어졌고, 변우진 선수가 1골을 만회하는데 성공했지만, 경기는 4;1로 종료, WH게이밍이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며 앞서갔다.

3세트 WH게이밍 2:1 젠지

3세트, WH게이밍은 정인호 선수가, 젠지는 박세영 선수가 출전했다. 전반 13분, 박세영 선수가 선취점을 가져가며 젠지의 반격을 알리는가 싶었건만, 전반 종료 직전, 골키퍼가 공을 자기 골대로 굴려버리는 치명적인 조작 실수가 나오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실수를 극복하고, 마음을 다잡은 박세영 선수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다시 우세를 가져갔으나, 종료 직전, 정인호 선수의 버저비터가 터지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연장전에서도 득점은 없었던 양 팀. 끝내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경기에서, 젠지의 박세영 선수가 끝내 승리를 거두며 자책골의 실수를 만회하며 세트 스코어 1:0을 만들었다.

4세트 WH게이밍 2:2 젠지

WH게이밍의 김선우 선수와 젠지의 황세종 선수가 맞붙은 4세트, 김선우 선수가 선취점을 기록하며 한 발 앞서나 싶었지만, 바로 다음 공격에서 황세종 선수의 동점골이 터지며 원점이 되었다. 42분, 김선우
선수가 추가 골을 득점하며 다시 앞서갔으나, 또다시 바로 다음 공격에서 황세종 선수의 동점골이 터졌다.

원점에서 시작된 후반전, 경기 시작과 동시에 한 골을 추가한 황세종 선수가 연달아 골대를 폭격하며 계속 득점을 추가했고, 젠지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며 6:2의 큰 점수차로 승리, 세트 스코어 2:2를 만들며 모든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5세트 WH게이밍 3:2 젠지

5세트, 경기는 다시 2:2 다인전으로 진행되었고, WH게이밍은 김선우 선수와 정인호 선수가, 젠지는 황세종, 변우진 선수가 출전했다. 먼저 주도권을 가져간 건 WH게이밍. 전반전에만 두 골을 몰아넣은 WH게이밍은 훌륭한 팀워크를 보여주며 전반전 무실점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5세트 후반, 젠지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성공했지만, 이후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WH게이밍이 이날 경기의 모든 다인전에서 승리하면서 세트 스코어 3:2를 만들어냈다.

6세트 WH게이밍 4:2 젠지, WH게이밍 승리 확정

WH게이밍의 매치 포인트인 6세트, 개인 토너먼트에서 3위를 기록한 WH게이밍의 이원주 선수와 젠지의 윤창근 선수가 무대에 올랐다. 전반전, 윤창근 선수가 선제골을 넣으며 한 발 앞서갔으나, 이원주 선수의 만회골이 터지며 1:1로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후반전, 쉴 새 없는 공방전이 이어졌으나, 득점은 없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연장전 전반이 끝난 순간 이원주 선수가 게임에서 튕겨나가는 오류가 발생하는 바람에 경기는 그 자리에서 종료되고, 재경기가 진행되었다.

그렇게 재경기로 시작된 연장 후반, 경기는 득점 없이 마무리되었고, 마침내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그렇게 승부의 분기점이 된 승부차기. 양 선수는 4번째 골까지 모두 성공시켰고, 이원주 선수가 먼저 5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이어진 윤창근 선수의 마지막 킥이 막히면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 세트 스코어 4:2로 WH게이밍이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십 PO 첫 승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