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녹아웃 스테이지 젠지와 플라이퀘스트의 1세트,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플라이퀘스트가 먼저 승리를 따냈다. 강력한 한타 조합의 힘을 보여준 플라이퀘스트였다.

플라이퀘스트는 미드에 세라핀, 그리고 애쉬, 갈리오 등 노골적인 한타 조합을 선택했고, 첫 유충 전투에서 그 힘이 발휘됐다. 갖춰진 첫 한타에서 일방적으로 3킬을 기록하며 플라이퀘스트가 승리했고, 이후에도 작은 전투를 승리해 16분 기준 킬 스코어 5:0이 됐다.

그래도 기본 라인전은 잘하고 있었던 젠지가 힘이 크게 밀리진 않았다. 젠지는 플라이퀘스트가 자신들의 미드 1차를 파괴하러 들어올 때 과감하게 한타를 열었는데 플라이퀘스트가 유연하게 잘 빠졌다. 플라이퀘스트는 드래곤 3스택도 쌓고, 계속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

바론까지 플라이퀘스트가 챙기면서 위기에 봉착한 젠지지만 첫 드래곤도 챙기고 탑 1차 타워도 파괴하고 골드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27분 기준 킬 스코어 2:8, 골드 차이는 3,000정도였고, 한타 한번만 잘하면 한방에 역전이 가능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플라이퀘스트는 생각보다 단단했다. 플라이퀘스트는 드래곤 영혼 타이밍에 드래곤도 챙기고 한타까지 일방적인 대승을 거두고 '쵸비'의 아리, '기인'의 럼블을 제외한 3인을 잡고 그대로 미드로 달려 젠지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