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 게임들의 약진이 돋보였던 3월이다. 글로벌에서는 스팀으로 출시된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인조이'가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면서 국내 게임사의 패키지 게임 시장 공략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는 모습을 보여줬고 국내에서는 'RF 온라인 넥스트'와 데브캣의 적통이라고 할 수 있는 마비노기를 원작으로 한 '마비노기 모바일'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오랜만에 국내 게임 업계에 활기를 더한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신작들의 성적은 대게 출시 초 결정되기 마련이다. 가장 앞서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가 3월 20일 출시됐으며, 이어서 '마비노기 모바일'이 3월 27일,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인조이'가 3월 28일 각각 정식 및 얼리액세스로 출시됐으니 이제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평가가 어느 정도는 이뤄진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흥행에 대한 윤곽이 나온 모습. 과연 이들 신작이 지금까지 어떤 성적을 거뒀을지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스팀 최고 동접 3만 명대, 스팀 평가 매우 긍정적(92%)

지난 3월 28일 정식 출시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스팀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출시 직후 최고 동시 접속자 수 32,929명을 기록한 데 이어 현재도 일평균 2만 명대의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하지만 단순한 동접자 수보다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스팀 유저들의 반응이다.
스팀에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추천 비율은 4월 4일 기준으로 91%에 달하며, '매우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정식 출시 전 디럭스 에디션 구매자를 대상으로 72시간 사전 체험을 진행했을 당시에는 추천 비율이 95%를 넘어서며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다. 정식 출시 후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라는 건 부정할 수 없다.
특히 주목해야 하는 건 글로벌 게이머들의 반응이다. 소울라이크를 위시한 액션 어드벤처, 액션 RPG 장르 등에 대한 눈높이가 상당히 높아진 상황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건 여러모로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네오플이 원작 던전앤파이터에서 강조했던 '액션 쾌감'을 하드코어 액션 RPG에 맞게 새롭게 재해석한 부분이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진 모습이다.

출시 초기 성과는 판매 지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3월 25일 사전 체험 직후 스팀 글로벌 매출 순위 4위, 미국 3위, 한국 2위를 기록했으며, 스팀 액션 RPG 부문에서는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던전앤파이터라는 원작이 있는 게임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사실상 신규 IP에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미디어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메타크리틱 79점, 오픈크리틱 80점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점수를 유지 중이며, 네오플이 심혈을 기울인 액션성과 보스전에서는 너나할 것 없이 호평이 이어지는 등 액션 쾌감을 성공적으로 계승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출시 초반 호평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다. 현재 분위기라면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스팀 액션 RPG 시장에서 장기적인 흥행도 노려볼 만하다. 네오플이 액션 쾌감을 어떻게 진화시켜 나갈지, 글로벌 유저들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인조이
스팀 최고 동접 8만 명대, 스팀 평가 매우 긍정적(83%)

지난 3월 28일 얼리액세스를 시작한 '인조이'가 차세대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수 87,377명을 기록하며, 현재도 일평균 4만 명대의 안정적인 유저 수를 유지하고 있다. 비록 얼리액세스 단계로 인해 콘텐츠 부족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은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인조이'는 4월 4일 기준 스팀 추천 비율 83%를 기록하며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콘텐츠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 꾸미기와 단순한 조작만으로도 유저들은 몰입감을 느끼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는 곧 게임의 기본적인 시스템과 조작감이 탄탄하게 설계되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특히 그래픽에 대한 호평이 두드러진다.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한 높은 수준의 실사 그래픽은 플레이어에게 더욱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며, 현실과 같은 감각을 부여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 덕분에 "조이를 꾸미고 조작하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는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을 정도다.
판매 성과 또한 상당히 긍정적이다. 얼리액세스 출시한 지 일주일 만에 100만 장을 돌파하는 등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같은 장르에서 오랫동안 독주해 온 심즈 시리즈를 제치고 정상급 성과를 기록한 점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 오랫동안 새로운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을 기다려온 유저들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재 '인조이'의 가장 큰 과제는 콘텐츠다. 얼리액세스 단계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콘텐츠 부족은 장기적인 흥행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요소다. 다행스러운 건 개발진 역시 이를 의식하고 있다는 점으로 얼리액세스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신규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며, 특히 모든 DLC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유저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할 때, '인조이'는 단순한 흥행작을 넘어 차세대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를 선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강력한 그래픽, 직관적인 조작감, 높은 자유도를 갖춘 게임이기에 앞으로의 업데이트와 콘텐츠 추가가 이루어진다면, 장기적인 흥행 역시 확신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제 인조이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지, 그리고 진정한 심즈의 대항마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F 온라인 넥스트
국산 모바일 MMORPG의 반격, 양대 마켓 매출 1위 달성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중국산 게임들이 장악하던 매출 상위권에 오랜만에 국산 게임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 20일 출시된 신작 모바일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가 출시 6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시장을 흔들고 있다. 현재 앱스토어에서는 1위 자리를 내줬지만,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여전히 정상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PC MMORPG RF 온라인을 기반으로 모바일 환경에 맞게 재해석한 게임이다. 원작의 핵심이었던 세 종족 간의 전쟁 구도를 유지하면서도, 플레이어가 특정 국가의 용병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전쟁 시스템을 새롭게 정비했다. 이를 통해 종족전이 아닌 국가전 중심의 대규모 전투가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종족전에서 국가전으로 전쟁의 양상이 바뀜에 따라 플레이어블 캐릭터, 종족에도 변화가 생겼다. 가장 큰 변화로는 벨라토, 코라, 아크레시아 세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하던 원작과 달리 'RF 온라인 넥스트'에서는 새롭게 추가된 신규 종족 사이언이 유일한 플레이어블 종족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모든 플레이어는 사이언 용병으로 세 종족, 국가 중 하나를 선택하고 다른 유저와 경쟁해야 한다.
플레이어블 종족은 하나로 제한되지만, 전쟁의 양상은 더욱 다채로워졌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최대 450명이 참여하는 국가전, 우주 정거장 낙원 점령을 위한 '낙원 쟁탈전', 필드 보스를 차지하기 위한 '격전지', 행성의 소유권을 두고 펼치는 '행성 점령전' 등 다양한 전쟁 콘텐츠를 제공하며, 모바일 MMORPG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전투를 구현했다.

이러한 전쟁 콘텐츠는 PvP를 선호하는 유저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기존 MMORPG들과 차별화를 이루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PvE와 PvP 요소가 균형을 이루는 게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RF 온라인 넥스트'의 초반 성과는 고무적이다.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앱스토어에서도 정상을 찍으며 강력한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장기적인 흥행을 위해서는 콘텐츠 업데이트와 운영의 안정성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까지의 흐름만으로도 국산 모바일 MMORPG가 다시금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RF 온라인 넥스트'가 MMORPG 시장에서 얼마나 오래 살아남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원작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점, 강력한 전쟁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경쟁 요소, 그리고 초반 성과를 고려할 때, 향후 업데이트 방향에 따라 장기 흥행도 충분히 노려볼 만한 타이틀이라 할 수 있다. 국산 MMORPG가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RF 온라인 넥스트'의 행보가 주목된다.
마비노기 모바일
예상외 선방, 여전한 '판타지 라이프' 감성

출시 전까지만 해도 '마비노기 모바일'에 대한 우려는 적지 않았다. 원작 특유의 '판타지 라이프' 감성을 모바일로 제대로 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3월 27일 출시 이후, '마비노기 모바일'은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성공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게임은 가로·세로 화면 전환을 자유롭게 지원하며, 자동 사냥과 자동 퀘스트 수행 등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편의 기능을 갖췄다. 다만 이 같은 시스템이 게임성을 저해하지 않고, 오히려 마비노기스러운 일상 콘텐츠와 어우러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사냥, 아르바이트, 퀘스트까지 자동화되었지만, 원작의 감성을 유지한 점이 호응을 얻고 있는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표도 뒷받침된다. 출시 8일 차인 4월 4일 기준, '마비노기 모바일'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4위에 올라와 있으며, 안정적인 초반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 매출 성과가 소수의 고과금 유저가 아닌, 다수의 유저가 소액으로 참여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경쟁 중심이 아닌 생활 중심의 게임 구조가 자연스러운 과금 유도를 가능케 한 것으로 보인다.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 역시 준수한 흐름을 보인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마비노기 모바일'의 DAU는 약 40만 명에 달하며, 피크 타임에는 수천 명의 대기열이 발생할 정도다. 특히 서비스 초기 1주일 내 유저 이탈률이 일반적으로 20~30%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비교적 안정적인 유저 잔존율을 기록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거래소 시스템의 불완전한 작동, 활용도가 낮은 길드 콘텐츠, 밸런스 이슈가 제기된 필드 보스, 일부 UI의 불편함 등은 개선이 필요한 요소로 지적된다. 장기 흥행을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빠른 대응이 필수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비노기 모바일'은 아직 보여줄 콘텐츠가 많다. 향후 업데이트 예정인 G2 팔라딘, G3 다크나이트 등 메인스트림 스토리와 다양한 신규 콘텐츠는 향후 유저들의 관심을 유지시킬 수 있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의 초반 행보는 국산 모바일 MMORPG가 다시 한번 주목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원작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모바일 플랫폼에 적절히 녹여낸 이번 타이틀이 장기 흥행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때깔만 좋으면 글로벌에서도 흥행할 수 있다는 걸 계속 증명하는듯
마비노기 모바일처럼 과금부담은 줄이면서 게임성으로 승부하는 모바일을 만들던가
아니면 pc,콘솔로 글로벌을 노려야함..
이미르니 RF니 이런건 이제는 그만 나와야 되지않나 싶다
RF 저 표현이 맞는겁니까
현대적 재해석이 아니고 현대적bm 때문에
게임의 근간을 뒤집어놓은건데 너무 평이 후하네요
엔씨 게임들 뭐만 있으면 재깍재깍 스피커 행세를 하질 않나.
이딴게 웹진임?
돈받고 광고기사 쓸거면 광고라고 말을 하든가 이럴거면 글은 왜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