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즌이 시작되었지만, DN 프릭스는 여전히 제자리를 걷고 있다. 정글 도는 방법을 잊은 '표식'과 '리치'에게도 라인전이 밀리는 '두두'까지 팀에 산재한 문제는 산더미이다. 팀에서 유일하게 '버서커'만이 날선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 모습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걱정만 남는다.

2025년 4월 2일, 종로 LoL 파크에서 열린 2025 LCK 개막전 2경기에서 DRX가 DN 프릭스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1세트, DRX는 그웬을 선택한 탑 라인의 우위를 바탕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초반 유충 한타에서 더블킬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한 그웬은 DRX에게 사이드 라인 주도권을 완벽하게 장악하게끔 했고, DRX 정글러 '스펀지'의 럼블 견제 역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DRX 미드 라이너 '유칼'은 코르키로 과감한 교전을 유도하며 팀 화력 지원에 힘썼다. DN 프릭스의 '버서커' 이즈리얼은 고군분투했으나, DRX의 압도적인 화력을 넘지 못했다.

2세트에서도 DRX 정글러 '스펀지'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스펀지'는 바텀 다이브와 미드 라인 개입을 통해 연이어 킬을 만들어내며 팀을 유리한 위치로 이끌었다. 15분, DRX는 별다른 교전 없이 2,000 골드를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20분 드래곤 전투에서 승리하며 5,000 골드를 앞서는 압도적인 격차를 보였다.

탑과 미드의 격차가 너무 커서 DRX가 사이드 주도권을 완벽하게 장악하자 DN 프릭스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졌고, 결국 2세트 역시 DRX가 승리했다. DN 프릭스는 '버서커'의 끈질긴 분전에도 불구하고 DRX의 벽을 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