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전선'이 지난 20일 메인 스토리 마지막 이벤트인 '합성곱 핵'을 업데이트한 가운데, 중국 서비스가 퍼블리셔와 계약 종료 및 판호 문제로 오늘(31일)부로 일시 중단됐다.

선본 네트워크가 개발한 '소녀전선'은 출시 초 중국에서 청두 디지털 스카이가 퍼블리싱을 도맡아 내자판호를 발급 받았다. 그후 2020년에 운영권을 디지털 스카이에서 선본 네트워크의 자회사인 다크 윈터 네트워크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협력 계약은 유지해서 디지털 스카이를 통해 받은 내자판호를 갱신 없이 서비스를 쭉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2024년 12월 31일로 협력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소녀전선은 12월 31일부터 판호를 갱신할 때까지 일시적으로 중국 내에서 서비스를 중단하게 됐다.

선본 네트워크측은 "재계약을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여러 차례 협상 끝에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11월 한국을 방문한 우중 PD는 인벤과의 인터뷰를 통해 "팬들에게는 걱정을 끼쳐서 거듭 죄송하다. 우리는 '소녀전선'의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할 예정이 없고, 그런 걸 바라지도 않는다. 계속해서 소녀전선에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며, 해외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다"고 전한 바 있다.

국내 퍼블리셔인 하오플레이는 오늘(31일) 공식 카페를 통해 소녀전선 한국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진행되며, 개발사 선본 네트워크도 합성곱 핵 이후 계승 버전 내용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개발진의 작업 진도에 맞춰 소녀전선의 추후 일정을 계획, 공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