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게임을 다시 위대하게"...AI 게임 스튜디오 출범 예고
이두현 기자 (Biit@inven.co.kr)
일론 머스크가 게임 스튜디오 출범을 예고했다. 일론 머스크는 AI 기술을 활용한 게임 개발을 통해 "게임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make games great again!)"고 밝혔다.
28일 일론 머스크는 자신이 소유한 X(과거 트위터)를 통해 한 유저의 최근 게임 개발 경향에 대한 의견에 답했다. 해당 유저는 "게임 개발자와 게임 저널리즘이 왜 그렇게 이념적으로 사로잡혔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게이머는 항상 트롤, 탐욕스러운 기업, 헛소리에 반대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게이머는 항상 멍청하고 조작된 헛소리를 거부해 왔고, 누가 아웃사이더 포저인지 알아챘다"며 "왜 헛소리에 기대는 건가?"라고 전했다. 이 주장에서 아웃사이더 포저는 특정 게임 커뮤니티에서 유행하는 게임이나 문화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마치 오랫동안 그 커뮤니티에 속해 있었던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이에 일론 머스크는 거대 기업이 게임 스튜디오를 너무 많이 소유해 일어난 문제라고 의견을 남기며 "xAI가 게임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AI 게임 스튜디오를 시작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xAI는 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 사업을 주목적으로 2023년 3월 창업한 회사다.
"게임을 다시 위대하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인용한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이번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했고, 선거 이후에 핵심 관계자로 떠올랐다.
한편, 테슬라 CEO이자 스페이스X 최대주주인 일론 머스크는 열혈 게이머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 21일 일론 머스크는 X를 통해 '디아블로4' 콘텐츠인 나락 150단계를 전 세계 1위로 공략했다고 인증했다. 이 게시글에서 일론 머스크는 "최고 난이도로 스피드런을 하면서 배울 수 있는 인생의 교훈이 너무 많다"며 "매트릭스 안에서 단순히 존재하는 게 아니라, 매트릭스를 보는 법을 가르쳐 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