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16 패치 이후 세나에게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세나의 빌드와 역할을 크게 바꿀 정도의 변화였죠. 덕분에 솔로 랭크 통계 역시 요동치며 변화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방향성이야 어쨌든 현재 세나의 랭크 성적표는 매우 우수합니다. 패치 이후 모든 티어에서 승률이 증가해 평균 53% 정도의 승률을 기록했고, 픽률도 크게 뛰어 20% 수준의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패치 이후 높은 승률과 픽률 기록중인 세나 (통계 출처: lolalytics.com)

이같은 상승세는 14.16 패치의 영향이 다분합니다. 얼마전 적용된 14.16 패치는 세나의 대미지 비중이 팀의 메인 역할을 맡기 충분하고, 프로 단계에서도 이러한 역할을 최대로 끌어내고 있음을 언급하며 공격수 역할을 낮추고, 랭크 게임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는 서포터 역할의 비중을 강화하는 패치를 적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나의 공격 속도 증가량, 패시브 중첩에 따른 치명타 확률 증가량을 줄이고, 대신 각 스킬의 회복량이나 둔화율, 속박 지속 시간, 보호막 흡수량 등 지원 능력을 크게 강화했습니다. 회복 계수 역시 AP 계수가 크게 증가해 AP 지원가적인 면모가 부각되었습니다.

▲ 공격 능력을 줄이고 AP 지원가 면모를 강화한 패치 변화

최근 랭크 게임에서 사용되고 있는 세나의 빌드도 살펴봅니다. 패치 이후 서포터 세나는 AP 빌드로 완전히 돌아섰습니다. 이에 맞춰 견제와 지원에 유리한 콩콩이 소환을 핵심 룬으로, 마나순환 팔찌-깨달음-주문 작열 룬을 선택했습니다. 보조 룬으로는 주로 생명의 샘-소생처럼 유지력을 강화하는 룬이 선호되었습니다.

아이템 역시 크게 바뀌었습니다. 기존의 AD 빌드에서 벗어나 견제와 회복에 적합한 헬리아의 메아리를 시작으로, 월석 재생기, 새벽심장, 불타는 향로 등 AP 기반 지원 아이템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사거리를 늘려주는 고속 연사포 정도를 고려합니다.


▲ 최근 랭크 게임에서 자주 사용되는 세나 빌드 (통계 출처: leagueofgraphs.co)

다만 이같은 세나의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다음 패치에선 하향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14.17 패치 프리뷰에 의하면 세나는 Q 스킬 회복량이 40~120 (+80% AP) → 40~100 (+60% AP)로 하향되고, 궁극기 보호막의 AP 계수 역시 70% → 50%로 변경될 예정입니다.

AP 빌드로 견제와 회복 중심의 서포터로 변신한 세나. 다음 너프 이후에도 이같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앞으로의 변화가 기다리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