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밴픽] 쉬바나는 함정? 7주 차 밴픽률
양동학 기자 (desk@inven.co.kr)
7주 차에서도 밴픽률 1위는 럼블의 차지였다. 럼블은 14.14 하향 패치가 적용된 6주 차에 이어 이번 7주 차에서도 밴픽률 1위를 차지하며 여전한 영향력을 증명했다.
7주 차 럼블의 승률은 25%(1승 3패)로 낮았지만, 6주 차 승률은 75%(3승 1패)였던 만큼 너프의 영향이라고 보기보다는 사용 팀에 따라 차이가 났다고 볼 수 있다. 6~7주 차 럼블의 승리는 HLE 2승, DK 2승으로 LCK 상위권 팀이 사용할 때 주로 승리를 차지했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너프가 대회의 럼블에 큰 변화를 줬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다만 이러한 모습이 계속된다면 대회를 겨냥한 럼블 추가 너프도 예상되는 만큼 향후 밴픽 추세를 계속 살펴봐야 할 것이다.
정글 쉬바나도 7주 차 들어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쇼진의 창을 시작으로 AP 아이템을 구매하는 하이브리드 정글 쉬바나는 솔로 랭크에서 먼저 유행했다. 쉬바나 챔피언 자체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빌드를 바꾸면서 승률과 픽률이 모두 높아진 케이스다. 심지어 최근에는 하향까지 적용됐다.
다만 7주 차 쉬바나의 성적표는 처참했다. 총 7회 등장해 1승 6패, 14.3%의 승률을 기록했다. 주로 하위권 팀에서 많이 사용하긴 했지만, 그 중 2패는 현재 2위인 HLE의 피넛이 사용했다. 쉬바나는 준수한 정글링을 바탕으로 성장을 노리는 챔피언이다. 그만큼 초중반 교전 주도권을 빼앗기기 쉽고, 대회에선 이런 단점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드 AD 메타도 여전하다. 일반적으로 미드 AD로 자주 사용되었던 코르키, 트리스타나, 루시안 이외에도 상황에 따라선 제리를 미드로 기용하기도 했다. 미드 제리의 경우 7주 차 젠지의 쵸비가 1승, 광동의 불독이 1패를 기록했다.
한편 2024 LCK 서머 스플릿에서 처음으로 트린다미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트린다미어 역시 미드에서 기용되었으며, DK의 쇼메이커가 사용해 세트 승리에 기여했다. 트린다미어는 승리의 주역은 아니었지만 코르키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고, 선봉장 역할을 수행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