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FC 온라인 썸머 쇼케이스 이후, 유저들이 지속적인 아쉬움과 분노를 표하고 있다. 1주일 전부터 쇼케이스를 홍보하며 많은 기대감을 준 것에 비해 내용이 턱없이 부족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주요 내용 중 하나였던 10차 넥스트 필드 업데이트는 개발자 노트와 수차례 진행된 테스트 구장 운영으로 사전에 알려졌던 내용. 급여 상승 및 24TOTS 추가 여부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새로운 내용 없던 와중에 축구와 전혀 연관이 없는 야구 선수의 사인 배트 경품이나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콩트까지 더해지며 유저들은 불만을 표출했다.

▲ 신선할 것 없는 콘텐츠,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콩트까지 더해지며 화제가 된 쇼케이스.


물론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한 부분이 없던 것은 아니다. 세리머니 11종에 신규 드리블 및 다양한 슛폼과 패스폼을 구현하는 애니메이션 내용 추가는 좋다. 추가시간의 초단위 표기나 보유 선수 및 훈련 코치 보유수 확장과 같은 편의성 개선도 환영할 부분이다.

그런데 과연 이러한 업데이트 내용이 쇼케이스로 공개 될 만한 엄청난 내용이었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고 느낄 유저가 많을 것이다.

▲ 쇼케이스에 언급할만한 내용이라 볼 수 있을까?


더불어 많은 유저들이 이야기하는 부분 중 하나가 '인게임 방치'다. 게임에 대한 개선이 되지 않거나 너무 늦게 되고 있는 것을 꼬집어 말하는 것으로 10차 넥스트 필드로 수정될 텐백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환영할 패치긴 하지만 이 문제가 이야기된 이후 고쳐지는데 걸린 시간을 본다면 과연 맞느냐라는 것이다.

이외 많은 유저들이 오류로 지목하는 패스 타켓팅 문제, 골키퍼가 공에 대한 반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문제, 심판 판정 문제, 화면을 가리는 전광판 등 지속적으로 이야기 되고 있지만, 명쾌하게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게임사와 '소통하고 싶다' 말한다.

또한 이제와서는 흔하게 사용되는 로드맵조차 볼 수 없었던 쇼케이스는 외적인 문제도 많았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보기 힘든 평일 11시에 시작된 것이나 녹화된 영상이었던 점도 유저와의 소통과는 거리가 먼 부분이다. 실제로 미래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나 QnA도 없었으며 보상마저 보잘것 없는 편이었다.

쇼케이스는 유저들이 가장 기대하는 행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기대감을 가졌던 유저들은 박탈감을 느끼며 분노 표출한지 벌써 5일이나 지나고 있는 상황.

마지막으로 게시판에 눕는 형태의 아이콘을 통해 불만을 표출했던 한 유저는 이렇게 말한다.

'의미없는걸 알지만 자꾸 눕는 이유. 그래도 내가 사랑했던 게임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