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영만, 이하 KeSPA)가 주관하는 제16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 리그(이하 KeG 리그) 결선 2일 차 경기가 12월 1일(일) 광주 이스포츠 경기장(광주 동구)에서 열렸다.

KeG 리그는 지역 대표 선발전을 통과하여 전국 결선에 출전했던 아마추어 선수들이 지역 소속으로 출전하는 리그형 대회다. 작년 신설된 이후 올해는 9개 지역에서 75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 선수단이 안정적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리그 참가 지원금을 지원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결선 경기에는 경상남도와 대전광역시가 대결했다. 대전광역시는 시작부터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1세트 정글러가 포기해야 하는 바위게에 욕심을 부리다가 킬을 내주면서 정글러 간의 성장 차이가 벌어졌다. 또한, 한타마다 대전광역시의 공격이 서포터 브라움의 방패에 막히거나 상대가 아슬아슬하게 살아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대전광역시는 1세트에 패배하면서 이번 시리즈를 시작했다.

2세트는 양 팀이 상당한 난전을 벌였다. 서로의 선수와 응수가 어우러지면서 쉽사리 누군가의 우세를 손들기 어려웠다. 그러나 팽팽했던 대결은 단 한 번의 실수로 크게 기울었다. 5:5 대치 상황, 대전광역시 바텀 라이너가 미드 라인 부시에서 와드를 지우다가 상대 오공을 만나면서 급사했다. 경상남도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바론 버프를 가져갔고, 그대로 승기를 잡아 2세트도 승리했다.

대전광역시가 패배의 문턱에서 3세트를 이기며 살아남았다. 대전광역시는 이른 시간에 아군 정글로 다소 과감하게 들어오는 상대를 잡아내면서 앞서 나갔다. 또한, 두 번째 공허 유충 전투에서도 바루스가 3킬을 가져가면서 화력이 커졌다. 경상남도는 운영의 묘미를 살려 킬 차이가 크게 났음에도 골드 차이는 크게 나지 않게 만들었으나 경기가 끝날 때까지 벌어진 화력 차이를 끝내 뒤집지 못했다.

대전광역시가 4세트에 승리했다. 대전광역시는 탑 1차 공략에 턴을 길게 쓴 경상남도에 싸움을 걸어 크게 승리했다. 대전광역시 바텀 라이너 바루스는 이 전투에서 3킬을 가져가면서 크게 성장했다. 바루스의 화력이 올라가면서 경상남도는 바루스를 집중력으로 노렸다. 그러나 앞라인에 선 크산테, 아이번의 방어막, 브라움의 방패를 뚫기가 너무 힘들었고, 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블루 진영 첫 패배를 기록했다.

대전광역시는 마지막 5세트까지 승리하면서 패패승승승 대역전을 해냈다. 경기 초반 벌어진 합류전에 르블랑이 기동성을 살리면서 연달아 킬을 가져갔다. 경상남도는 잘 성장한 르블랑을 끊어보려 노력했으나 성공하지 못했고, 전투마다 르블랑 뿐만 아니라 다른 적들까지 성장하며 경기가 점점 힘들어졌다. 대전광역시는 끝까지 실수 없이 경기를 마무리지었고, 제16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 내용 수정 : 2024.12.02. 08:48 ] 광주->대전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