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살아야 한다! 국산 호러 익스트랙션 '던전 던'
박광석 기자 (Robiin@inven.co.kr)
오는 12월 6일, 코옵 호러 익스트랙션 게임 '던전 던(Dungeon Done)'이 스팀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다. 던전 던은 국내 인디 개발사인 그루비 모아이(Groovy Moai)가 선보이는 신작이다.
던전 던이 일반적인 던전 익스트랙션 장르 게임들과 다른 점은, 흔히 '던전'하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끊임없는 PvP 전투 대신, 숨겨져 있는 보물을 챙겨 탈출하는 PvE 중심의 게임 플레이를 강조한 점이다. 던전 던에서 플레이어는 강력한 용사가 아닌, 오직 생존을 위해 던전에 뛰어든 '스캐빈저'가 된다. 이미 공략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진 던전 속 남겨진 전리품을 찾기 위해 뛰어들지만, 던전엔 여전히 치명적인 함정과 다양한 위험이 가득 도사리고 있다.
게임 플레이의 목표는 단순하다. 아직 남아있는 던전의 보물을 챙겨 무사히 탈출하는 것. 목표 자체는 정말 단순하지만, 수많은 장애물이 플레이어를 가로막고 있으므로,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는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하는 '탐험'과 '협력'이 된다. 동료들과 함께 던전을 탐험하며 보물을 찾고, 어려운 순간에는 협력하여 탈출로를 확보하며 매 순간 긴장감 넘치는 도전을 맛볼 수 있다.
■ 어둠 속 던전, 플레이어를 기다리는 두 개의 악몽' - '이교도 사원', '탐욕의 던전'
던전 던의 스팀 얼리액세스 빌드에서는 '이교도 사원'과 '탐욕의 던전'까지 두 가지 주요 맵을 탐험할 수 있다. 각 맵은 서로 다른 독특한 분위기와 도전 과제를 갖추고 있다. 먼저 이교도 사원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흑마법과 강령술을 탐닉하는 이교도들이 사신 소환 의식을 치르는 장소다. 플레이어는 사원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함정과 몬스터를 피해 강력한 사신이 소환되기 전에 탈출해야 한다.
탐욕의 던전은 약탈자들의 은신처이자 보물 창고였던 곳으로, 현재는 몬스터의 서식지로 변했다. 미로 같은 구조 속에서 값비싼 전리품을 찾을 수 있지만, 욕심을 부리다가는 길을 잃고 탈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 던전 던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기괴한 비주얼의 거미 몬스터 역시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 전리품의 가치를 증명하라 - 단순 보물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핵심 아이템
던전 던 게임 플레이에서 획득할 수 있는 전리품은 단순한 수집품이 아니다. 플레이어가 던전에서 발견한 보물은 탈출 후 새로운 탐험을 준비하고, 스캐빈저를 성장시키는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된다. 보물을 어떻게 활용하고 어디에 투자할지 결정하는 것이 다음 탐험의 생존 가능성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선택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먼저 상점에서 던전 탐험과 생존에 필요한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어두운 던전을 밝히는 횃불과 랜턴은 기본이며, 몬스터를 피해 숨어야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투명 물약을 포함해 다양한 생존 물약도 제공된다. 또한, 마법 지팡이를 활용해 팀원의 체력을 회복하거나 이동 속도를 높이는 등 협력 플레이에 필수적인 아이템도 구매 가능하다.
보물을 안전한게 교환할 수 있는 '전당포'도 등장한다. 스캐빈저들은 던전에서 발견한 일부 보물을 속옷에 몰래 숨겨 캠프로 가져올 수 있으며, 숨겨 온 보물은 탈출 후 전당포에서 감정을 받아 골드로 교환할 수 있다.
하지만, 탈출에 실패하면 숨겨둔 보물조차 모두 잃게 되므로, 귀중한 전리품을 발견했다면 반드시 안전하게 탈출해야 한다. 이때 한 가지 팁이 있으니, 던전 내 몬스터의 시체를 샅샅이 뒤지다보면 예상치 못한 보물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한편, 던전 던에서 일정 확률로 '보물 고블린'이 등장한다. 보물 고블린은 플레이어를 공격하지 않지만, 값비싼 전리품을 품고 도망친다. 고블린을 처치하면 상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어 탐험 중 놓쳐서는 안 되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고블린을 쫓느라 던전의 위험을 간과하면 큰 대가를 치를 수도 있으니, 항상 어떤 선택이 더 가치가 있고, 안전한 선택이 될 것인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 퀘스트로 성장하다보면 어느새 베테랑이? '나만의 스캐빈저' 만들기
퀘스트를 완료하면 스캐빈저의 랭크가 상승하며, 이동 속도, 스태미나, 가방 용량 등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훈련이 가능해진다.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성장 방향을 선택해 독창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구축할 수 있다. 만약 훈련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골드를 사용해 언제든 다시 조정할 수 있으니, 다양한 스타일에 도전해보자.
■ 위험 속에서도 스타일을 포기할 수 없다! '던전 의상실'의 모든 것
위험한 던전 속에서도 패션에 대한 열정은 존재한다. 의상실에서는 해골 코스튬, 이세계 운동복, 광대 코스튬 등 다양한 의상을 구매할 수 있으며, 플레이어는 던전 안에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 게임을 일정 시간 플레이하면 의상을 구매할 수 있는 골드를 충분히 모을 수 있어 꾸미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던전 던은 지난 9월에 진행된 첫 데모 테스트에 이어 10월 스팀 넥스트에서도 또 한차례의 유저 검증을 마친 바 있다. 개발사 그루비 모아이는 12월 얼리액세스를 통해 신규 맵과 더 다양한 몬스터, 던전 난이도 선택, 매칭 시스템 도입 등 개선안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기존의 던전 탐험 게임들과 다른 형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신작 코옵 호러 익스트랙션 게임 '던전 던'은 11월 29일 오후 4시부터 12월 2일(월) 오후 4시까지, 스팀 데모 빌드를 통해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체험판 공개 일정 이후 정식 얼리 액세스 출시는 12월 6일(금) 오전 9시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