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게임과 하드웨어의 협업 제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제품을 꼽으라면 역시 2009년 출시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 이하 와우) 마우스 아닐까? 유명한 와우저 백선생도 몰래 샀다가 걸렸다는 웃픈 에피소드가 있어 더욱 흥행했던 '스틸시리즈 WoW MMO Gaming 마우스 유니셀'의 뒤를 이어 또 한 번 스틸시리즈에서 '스틸시리즈 x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에디션'을 공개했다.

이번 스틸시리즈 x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에디션은 와우의 20주년을 기념하여 공개됐다. 제품은 '스틸시리즈 에어록스 9 무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에디션 마우스',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노바 7: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에디션 헤드셋' 외에 키캡과 마우스 장패드 그리고 헤드셋을 각 진영에 맞게 커스텀 할 수 있는 부스터 팩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 버튼이 18갠데 무게는 100g이 넘지 않는다고? 스틸시리즈 에어록스 9 무선: 와우 에디션 마우스

에어록스 9 무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에디션은 현존하는 게이밍 마우스 중 가장 많은, 18개의 프로그래밍 가능한 버튼을 지원하여 그야말로 RPG 게임과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와우를 상징하는 검은색과 금색으로 꾸며진 해당 제품이 무거워 보인다는 오해는 마시길. 100g이 채 안 되는 가벼운 마우스로 지갑이나 와이프만 설득 가능하면 무조건 구입하고 싶은 외형과 성능을 갖추고 있다.

아크티스 노바 7: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에디션은 무선 기능을 탑재한 게이밍 헤드셋으로 앞서 언급한 것처럼 검은색과 금색을 기반으로 디자인되어 있다. 양각된 와우의 로고가 더욱 돋보이는 해당 제품은 와우 인게임의 웅장한 사운드 및 효과음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고품질 네오디뮴 자기 드라이버를 탑재했다.

▲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노바 7: 와우 에디션 헤드셋은 와우를 대표하는 양각된 로고가 인상적이다

내 키보드를 실리더스로 만드는 방법. 아키산 키캡: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에디션을 구하면 된다. 살게라스가 검을 꽂은 그 현장을 묘사한 해당 키캡은 스틸시리즈와 블리자드의 특별한 협업을 통해 제작되어, 키캡마다 개별 번호가 매겨진다고 한다.

그 외 각 진영을 상징하는 색상과 문양으로 자사의 헤드셋 라인업의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노바 프로' 및 '스틸시리즈 노바 7 무선' 제품에 커스텀 할 수 있는 부스터 팩: 얼라이언스 에디션부스터 팩: 호드 에디션, 거대한 살게라스의 검이 꽂힌 아트워크가 인상적인 QCK XXL: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에디션 마우스 패드 등 와우의 두터운 팬층이 아니더라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각 제품에는 인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탈것 혹은 애완동물이 포함되어 있다. 에어록스 9의 경우 꼬마 플레메오 애완동물이, 아크티스 노바 7은 섬뜩한 칼날약탈자 탈것, 그 외에 제품들에는 포악한 칠흑빛 전투거북 탈것으로 명시되어 있다. 다만 스틸시리즈 x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에디션의 출시일 및 국내 출시 유무는 아직 미정인 상태다.

▲ 무슨 사건을 표현한 건지 아는 게이머라면 더욱 매력적으로 보일 아키산 키캡: 와우 에디션

▲ 각 진영을 상징하는 색상과 문양으로 자사의 헤드셋을 커스텀 할 수 있는 부스터 팩도 공개했다

▲ 제품에 포함된 인게임 탈것 및 애완동물.
(좌측부터) 꼬마 플레메오 애완동물 / 섬뜩한 칼날약탈자 탈것 / 포악한 칠흑빛 전투거북 탈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