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지2 장르 글로벌 시장 규모 그래프 (이미지 출처: 더블유게임즈)

글로벌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인 센서타워는 글로벌 머지 게임 시장이 2024년 기준 1조 8천억원 규모(약 12억 달러)로 전년대비 121%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캐주얼 하위 장르 게임 중 가장 높은 성장치다. 머지 장르는 지난 2024년까지 3년 연속 전년대비 1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매치3 장르에 이어 머지2 장르가 캐주얼 퍼즐 시장에서 두번째로 큰 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머지스튜디오'를 서비스하고 있는 더블유게임즈는 머지 게임의 인기 요인이 중독성 있는 게임플레이, 스토리 중심의 게임방식, 높은 유저 리텐션 등이라고 분석했다. 두 개의 동일한 아이템을 결합하는 단순한 메커니즘으로 시작, 더 높은 레벨의 아이템을 만들어가고, 스토리 중심의 게임방식을 택함으로써 유저의 게임 참여도를 지속시켜 나간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12월말 팍시 게임즈 인수를 통해 캐주얼 머지 시장으로의 진출을 결정 지었다. 팍시 게임즈의 대표 게임인 머지 스튜디오는 머지 장르의 대표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24년 연간 기준으로 머지 스튜디오는 글로벌 머지2 장르에서 인앱결제 매출액 기준 전체 14위를 기록하였으며, 다운로드 기준 글로벌 7위를 기록하였다. 광고매출이 65%에 달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매출 순위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머지 스튜디오 이외에도 머지 맨션, 드래곤캠프(Merge Dragons!) 같은 인기 머지 게임들이 연간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꾸준히 올리며 머지 시장의 매력도를 입증하고 있다. 이러한 주요 게임들은 글로벌 게임사인 슈퍼셀로부터 투자 받은 이력이 있는 메타코어, 문액티브의 자회사인 마그마틱게임즈 등이 개발 및 서비스를 하고 있어 글로벌 주요 게임사의 관심 장르임을 유추할 수 있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팍시 게임즈 인수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머지 장르 내에 발을 내딛게 되었다”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머지 게임 시장 내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